I. 써니랜드 이니셔티브(The Sunnylands Initiative)

 

써니랜드 이니셔티브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민주적 거버넌스 강화와 협력 비전 개발 및 발전을 위해 2020년 1월에 수립되었다. 자유, 인권, 민주주의, 법치, 국제적 규칙 기반 질서 등을 수호할 지역 인프라의 부재 속에서 써니랜드 이니셔티브는 역내 주요 정부 및 비정부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지역 민주주의 강화에 대해 논의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다. 지정학적 갈등과 대립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행위자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인-태 지역의 자유, 안정,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2020년 1월 미국 써니랜드에서 국제전략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와 전미민주주의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NED)이 공동 개최한 창립총회에서 각국의 전·현직 정부 인사 및 학자들이 모여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규범을 지지하고 강화할 방법을 논의하는 비공개 전략대화를 진행하였다. 본 내용은 같은 해 7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적 파트너십을 증진시키기 위한 써니랜드 원칙들(The Sunnylands Principles on Enhancing Democratic Partnership in the Indo-Pacific Region)”을 통해 공개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 회의를 이어오다 2022년 일본 오다와라에서 대면회의를 개최하였다. 본 회의에서 써니랜드 이니셔티브는 지역의 핵심적 정부 및 비정부 이해당사자들을 포함하는 대화 시리즈를 마련하고, 시민사회와 독립적 미디어를 지원할 지역 차원의 플랫폼 구축을 포함하여 역내 민주주의 지원 의지를 “오다와라 성명(Odawara Statement)”을 통해 재확인하였다.

 

2023년 4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 번째 써니랜드 이니셔티브에서 각국의 지도자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적 파트너십을 증진시키기 위한 써니랜드 원칙들”을 재확인하고, 보편적인 민주주의적 가치들을 기반한 인태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하는 “시드니 성명서(Sydney Joint Statement)”를 발표하였다.

 

 

II. 써니랜드 이니셔티브 서울회의(The Sunnylands Initiative Special Convening in Seoul)

 

동아시아연구원(EAI)은 NED와 함께 2024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될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 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한국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2일까지 ‘써니랜드 이니셔티브 서울회의’를 주최하였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본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논의하였다.

 

- 인도-태평양 지역내 민주주의 현황

- 한국의 글로벌 민주주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제언

-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 구축, 위협에 직면한 민주주의 활동가 지원, 반부패, 기술과 민주주의 분야

  정책공조 등 4개의 워킹그룹(working group) 진전사항 및 향후 지원 방안 

- 민주주의 지원을 위한 대외원조 확대

- 역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한미일 협력 강화

-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태평양도서국과의 민주주의 파트너십 증진

 

써니랜드 참가자들은 한국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유 민주주의 협력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하고, 이를 제도화 할 것을 제언하는 “서울 성명서(Seoul Joint Statement)”를 발표하였다.

 

본 성명서에서 참가자들은 (1) 민주주의 지원을 위한 초당적인 독립 기관 신설, (2) 민주주의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확대, 그리고 (3)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 간의 민주주의 연합 창설을 제안하였다.

 

 [“서울 성명서” 전문(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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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 박지수_EAI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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