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예나(고려대) “코로나19 이후 미래의 한국 외교: 따뜻한 연성권력의 무대, 보건안보의 리더”

친구의 소개로 동아시아 연구원의 ‘미래 외교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 전공생인 입장에서 선뜻 지원하기 망설여졌지만, 저명하신 교수님들의 강연을 꼭 듣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학부 마지막 학기에 외교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아쉽게도 외교 분야에 대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래 외교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한국형 국제정치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시에 기존의 독학해오던 국제정치학 기본서의 내용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부 졸업 이후, 혼자서 공부해오던 국제정치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논문공모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카데미 과정 당시 큰 이슈였던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논문을 작성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복합세계론을 기초로 하여, 현실성 차원에서 미래 외교의 현실을 예측하고, 규범성 차원에서 한국의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1차 심사 이후,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받아 논문 발표를 하였습니다. 혼자서 외롭게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던 저에게는 그 순간이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논문 내용을 들으면서 날카로운 분석력에 감탄을 하였고, 교수님들의 조언과 격려를 들으면서 연구에 대한 열정이 더욱 샘솟게 되었습니다.

미래외교 아카데미 및 논문공모전 참가는 2020년 올해 제가 제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외교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정치학에 대한 저의 학문적 열정을 깨닫게 되었고, 2021학년도 국제정치학 분야 석사과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외교 아카데미 및 논문공모전은 비전공생인 저에게 큰 용기와 깨달음을 주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미래외교 아카데미 과정을 만들어주신 동아시아연구원 모든 관계자 분들과 소중한 강연을 해 주신 교수님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