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33호] BBC World Service·GlobeScan·EAI 공동

2013 Global Poll 25개국 조사

 

1. 22개국 조사결과 종합

2. 미중북일 결과의 주요 특징

[부록]

 

 


 

1. 22개국 조사결과 종합

 

1) 17개국의 국제적 평판

 

- 국제적 평판 가장 좋은 나라는 독일ㆍ캐나다ㆍ영국 순

- 한국의 국제적 평판 17개국 중 10위 북한은 15위

- 하락 폭 가장 큰 국가는 일본과 중국

 

국제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만드는 힘(power)에는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하드파워(hard power)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력(attractiveness)과 평판(reputation)처럼 다른 나라의 자발적 동조를 이끌어내는 소프트파워(soft power)도 있다. 이 중 소프트파워의 중요한 요소인 국제적인 평판에 대해 알아보고자 17개 국가가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대체로 긍정적(mainly positive)인지 아니면 부정적(mainly negative)인지를 25개국 국민들에게 물어보았다.

 

2013년 조사결과에서 25개국 국민들로부터 17개 조사대상국가들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이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59%였고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5%였다. 모름/무응답/유보라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독일에 대한 이와 같은 세계인들의 긍정적 평가는 2012년이나 2011년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 조사에서 독일이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56%였고 2011년 조사에서는 62%였다.

 

캐나다와 영국에 대해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 역시 독일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캐나다와 영국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25개국 국민들의 비율은 55%로 같았다. 두 국가 간 차이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에 있었다. 캐나다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3%였지만 영국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8%로 캐나다보다 5% 포인트(p) 높았다.

 

4위는 일본이었으며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받은 응답비율은 51%였다. 5위는 프랑스(49%), 6위는 프랑스와 비교하여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던 EU(49%) 그리고 7위는 브라질(46%)이었다. 미국의 순위는 2012년 조사에서와 같은 8위였으며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받은 응답비율은 45%였다. 9위는 중국(42%), 10위는 2012년 조사에서보다 두 계단 상승한 한국(36%)이었다. 11위는 남아공(35%), 12위는 인도(34%) 그리고 13위는 러시아(30%)였다. 14위 이하에 위치한 국가는 이스라엘, 북한, 파키스탄 그리고 이란 순이었다.

 

과거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난 국가를 살펴보면, 일본, 중국 그리고 인도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일본의 경우, 일본이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세계인들의 비율은 51%였고 순위는 4위였다. 긍정평가 비율이 과반수에 달하기는 하지만 지난 3년간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2012년 조사에서 일본은 전체 조사대상국 가운데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비율(58%)을 가장 높게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올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비율은 42%로 17개국 평균 결과 39%와 비교하면 3% 포인트(p) 높은 결과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2012년 조사에서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조사결과(50%)와 비교하여 하락 폭이 8% 포인트(p)에 달함으로써 조사대상국들 중 가장 컸다는데 있다. 순위 역시 하락하여 지난 해 영국에 이어 5위였던 것이 올해는 미국에 이어 9위로 네 계단이나 하락하였다.

 

인도 역시 국제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비율이 낮아진 국가로 분류될 수 있다. 지난 해 조사에서 인도가 국제적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세계인들의 비율은 40%였지만 올해 조사에서의 비율은 34%로 낮아졌다. 2011년 조사결과 42%와 비교하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알 수 있다.

 

2010년 조사 이래 긍정적인 평가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국가를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일관되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국가들은 있었다. 대표적인 국가는 이란, 파키스탄, 북한 그리고 이스라엘이다. 우선, 이란은 2010년 이래 줄곧 가장 낮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이다. 올해 역시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비율은 15%에 불과함으로써 17개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가장 낮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파키스탄과 북한 역시 이란과 응답비율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채 가장 낮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비율에 있어 파키스탄은 이란과 같은 15%였고 북한은 19%였다. 이스라엘의 경우도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비율이 21%로 조사됨으로써 과거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별반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된 비율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된 비율과 반비례 하는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란(59%), 파키스탄(55%), 북한(54%) 그리고 이스라엘(52%) 순이었고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낮은 국가는 캐나다(13%), 독일(15%), 영국(18%) 그리고 프랑스ㆍ브라질(21%) 순이었다.

 

과거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2013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나타낸 일본, 중국 그리고 인도의 부정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우선 일본의 경우 27%의 응답비율을 보임으로써 긍정적 평가에서 기록한 순위(4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7위로 조사되었다. 중국 역시 39%의 응답비율을 나타냄으로써 긍정적 평가에서의 순위(9위)보다 낮은 12위로 조사되었다. 인도의 경우 부정적인 평가비율(35%)이 긍정적인 평가비율(34%)보다 높은 국가로 분류되었다.

 

러시아 역시 부정적인 평가비율이 40%로 나타남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비율(30%)보다 부정적인 평가비율이 높은 국가로 분류되었다. 부정적인 평가비율이 긍정적인 평가비율보다 높은 국가의 수는 조사대상 17개국 중 6개국으로 인도와 러시아를 제외하면 부정적인 평가비율이 과반수에 달하는 국가에는 이란, 파키스탄, 북한 그리고 이스라엘이 있다.

 

다른 국가들의 부정적인 평가비율들을 살펴보면, 미국이 34%, 한국이 31%, 남아공이 30%, EU가 24% 그리고 브라질ㆍ프랑스가 21%였다.

 

[그림1] 17개국의 국제적 평판(%)

 

 

 

[표1] 17개국의 국제적 평판 변화추이(%)

 

 

주) 평균값의 계산에서 자국 여론조사결과는 제외

 

[표2] 17개국의 국제적 평판 순위변화

 

 

2) 17개국의 긍/부정 평판차이

 

- 독일 캐나다 긍부정 평판 차이에서도 1위와 2위

- 일본은 4위에서 7위 중국은 9위에서 11위

- 한국은 10위에서 9위

 

조사대상 17개국 각각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란 평가, 즉 긍정평가와 대체로 부정적이란 평가, 즉 부정평가 간의 차이 정도를 알아보는 것은 평가결과의 강도를 확인하는데 있어 유용하다. 두 결과 값이 차이가 양(+)의 값으로 크게 나타나면 그만큼 긍정적인 평가의 강도가 강하다는 것을 그리고 반대로 음(-)의 값으로 크게 나타나면 그만큼 부정적인 평가의 강도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를 구한 결과가 긍정평가 순위나 부정평가 순위에서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긍정평가 순위가 1위였던 독일이나 2위였던 캐나다는 부정평가 비율과의 차이에서도 각각 45% 포인트(p)와 37% 포인트(p)의 높은 차이를 나타냈다. 그만큼 두 국가에 대한 긍정평가의 강도가 강했음을 알 수 있다. 3위였던 영국 역시 37% 포인트(p)의 차이 값을 보임으로써 긍정평가의 강도가 강했음을 알 수 있다.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던 국가들에서도 긍정평가 비율에서 부정평가 비율을 뺀 차이가 높은 음의 값을 나타내고 있었다. 부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이란의 차이 값은 -44% 포인트(p)였고 파키스탄의 차이 값은 -40% 포인트(p)였다. 부정평가 비율이 세 번째로 높았던 북한 역시 -35% 포인트(p)의 차이 값을 나타냄으로써 긍정평가 비율보다 부정평가 비율이 압도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러시아 그리고 인도 역시 긍정평가 비율에서 부정평가 비율을 뺀 차이 값이 모두 음의 값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국가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이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의 차이 값은 차이를 보였다. 우선 일본의 경우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비율이 51%로 4위였지만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응답비율과의 차이를 구하면 차이 값은 24% 포인트(p) 그리고 순위는 7위로 밀려나 있었다. 일본을 바라보는 부정평가 강도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강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중국 역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 값의 크기는 3% 포인트(p)에 불과했으며 순위는 11위로 밀려나 있었다. 일본에서의 조사결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서와 비교하여 양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 밖에 긍정평가 비율에서의 순위를 기준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 값의 크기에 따른 순위를 살펴보면 프랑스는 5위→4위, EU는 6위→4위, 미국은 8위→8위, 브라질은 7위→6위, 한국은 10위→9위, 남아공은 11위→10위로 대체로 긍정평가 비율에서 나타난 순위와 같거나 일본과 중국이 빠진 자리를 매우며 한 두 계단씩 순위를 상승시키고 있었다.

 

[표3] 17개국의 긍/부정 평판차이(%)

 

 

 

2. 미중북일 결과의 주요 특징

 

1) 미중결과 비교

 

- 국제적 역할 미국 긍정적이다 45% 중국 긍정적이다 42%

- 소프트파워 각축 치열한 미국과 중국

 

G2 미국과 중국의 위상은 하드파워 측면에서만큼은 이견을 제기하기 힘들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가지고 있는 하드파워의 위상이 곧장 소프트파워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국제적 역항에 있어서의 긍정평가 비율은 유럽 여러 국가들은 물론 브라질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국 간의 각축만큼은 치열했다. 올해 조사에서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세계인들의 긍정평가 비율은 45%였다. 중국의 긍정평가 비율은 42%였다. 미국의 긍정평가 비율이 중국과 비교하여 3% 포인트(p)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2012년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50%로 미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47%를 앞선 것과 차이나는 결과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각축은 2012년과 2013년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줄곧 중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미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을 압도했던 것이 2009년 40%로 동률을 이룬 이후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미국이 다시 중국을 역전하기도 한 바 있다. 그만큼 미국과 중국 간의 소프트파워 경쟁이 세계인들의 평가에서도 치열한 상황에 있음을 유추하게 하는 결과이다. 실제, 국제적 평판에 대한 17개국 조사대상 중 미국과 중국의 순위변동을 살펴보면, 2010년에 미국이 7위였고 중국이 8위였다. 2011년에 미국이 8위였고 중국이 9위였다. 2012년에 미국은 8위, 중국은 5위였고 2013년 올해 조사에서 미국은 8위 그리고 중국은 9위였다.

 

[그림2] 미중 국제적 평판의 긍정평가 비율 변화추이

 

 

 

주) 괄호 안의 숫자는 해당연도 조사 참가국의 수를 나타냄

 

2) 미국 조사결과의 특징

 

-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에서 긍정평가 높아

- 아시아에서는 한국 58%로 가장 높아

- 이슬람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여전히 부정적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세계인들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미국 국민의 조사결과를 제외하고 44%이다. 부정적 평가 비율은 35%였고 모름/유보가 21%이다.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들은 가나(82%), 게냐(69%), 나이지리아(67%) 국민들이었다. 이들 아프리카 국민들을 제외하고 긍정평가 비율이 높은 지역은 남미였다.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칠레, 브라질 그리고 페루 국민들은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비율이 55%~62%로 전체평균을 10% 포인트(p) 이상 상회하였다.

 

이들 국가들을 제외하고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국민은 한국 국민들이었다. 한국 국민들은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58%의 비율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호주 국민들 역시 46%의 비율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으며 캐나다 국민들은 45%의 비율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반면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국민들은 주로 이슬람권 국가들과 사회주의 체제로 분류되는 국가들의 국민들이었다. 우선 이슬람권 국가인 파키스탄과 이집트 국민들 중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각각 14%와 24%였다. 인도네시아 국민들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38%에 그치면서 전체평균을 밑돌았다. 터키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 역시 27%로 낮은 수준이었다.

 

사회주의 체제 국가이면서 미국과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 국민들 역시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중국 국민들 중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20%였으며 러시아 국민들에서의 응답비율은 17%에 머물렀다.

 

이 밖에 일본, 인도, 멕시코 국민들 역시 전체평균보다 낮은 비율로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일본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은 42%, 인도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은 40% 그리고 멕시코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은 41%였다.

 

유럽 국가들에서의 미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대체로 양분되어 있었다. 호불호가 비교적 선명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실제 폴란드 국민과 프랑스 국민들 중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55%와 52%로 과반수의 비율로 조사되었다. 영국 국민들이나 스페인 국민들 역시 각각 46%와 43%의 비율로 긍정적인 평가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 터키. 그리스 그리고 러시아 국민들에서는 미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독일 국민들의 해당 응답비율은 35%였고 그리스 국민들의 해당 응답비율은 23%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 미국국민의 긍정평가 캐나다ㆍ영국ㆍ독일ㆍ일본 순

- 한국은 긍정평가 비율 47%로 10위

- 부정평가 1위는 88% 북한

 

미국 국민들이 보는 17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우방국가라 할 수 있는 캐나다, 영국, 독일 그리고 일본 순이었다. 캐나다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84%에 달했으며 영국은 74%, 독일은 71% 그리고 일본은 66%로 조사되었다. 미국 국민들이 이들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긍정평가 인식은 과거 조사결과에서도 유사했다 ( 제115호 참조).

 

2012년 조사에서는 캐나다, 영국, 일본 그리고 독일 순으로 긍정적 평가비율이 높게 조사된 바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2012년 조사에서 독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68%였던 것이 올해 조사에서 3% 포인트(p) 증가한 반면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은 74%에서 8% 포인트(p) 하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들 4개국 이외에 가장 높은 긍정평가 비율을 받은 국가는 프랑스였으며 해당 응답비율은 60%였다. EU와 이스라엘 역시 51%에 응답비율로 전체평균을 상회하는 결과 값을 나타냈다. 브라질(50%)과 한국(47%) 역시 전체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국가는 북한이었다. 북한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6%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부정평가 비율은 88%에 달했다. 파키스탄과 이란 역시 긍정평가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 역시 높게 나타났다. 우선, 중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3%에 불과했으며 러시아에 대해서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9%에 불과했다.

 

[그림3] 미국 조사결과(%)

 

 

주) 전체 값에서 자국 여론조사결과는 제외

 

3) 중국 조사결과의 특징

 

-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에서 중국 긍정평가 높아

- 유럽 북미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긍정평가는 낮아

- 한국국민의 긍정평가 비율 23%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세계인들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중국 국민의 조사결과를 제외하고 40%이다. 부정적 평가 비율 역시 긍정적 평가 비율과 같은 40%였고 모름/유보의 응답비율은 20%였다.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들은 파키스탄(81%)을 제외하면 주로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의 국민들이었다.

 

실제 나이지리아(78%), 가나(68%), 케냐(58%), 이집트(57%) 국민들과 남미의 칠레(57%), 브라질(54%) 그리고 페루(53%)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전체평균을 상회하였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국민들 역시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 분류되는 러시아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은 42%로 조사됨으로써 전체평균과 비교하여 2% 포인트(p) 높게 나타났을 뿐이다.

 

이들 국가들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경우 대체로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응답비율이 높았다. 실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일본(5%), 한국(23%), 호주와 인도(36%) 국민들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이 전체평균보다 낮았다.

 

북미와 유럽 국가 국민들에서도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우선 북미의 미국과 캐다나 국민들은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들 두 국가의 국민들 중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미국이 23% 그리고 캐나다가 29%에 그쳤다.

 

유럽 국가들의 국민들 역시 대체로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페인 국민과 독일 국민들 중 긍정평가 비율은 13%에 불과했으며 프랑스(25%)와 폴란드(25%) 국민들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전체평균을 밑돌았다. 이슬람 국가로 분류되는 터키 국민들 역시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2%에 그쳤으며 그리스와 영국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34%와 37%로 전체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부정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 독일, 스페인, 일본, 한국에서 60% 이상으로 조사되었으며 호주, 영국, 터키에서는 50%대로 조사되었다. 이들 국가들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란 특징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반대로 부정평가 비율이 낮은 국가들은 파키스탄(6%)을 비롯하여 남미의 칠레, 브라질 그리고 페루,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이집트, 가나 그리고 케냐,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와 인도이다. 이 밖에 러시아에서도 부정평가 비율이 24%로 전체평균과 비교하여 16% 포인트(p)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중국국민의 긍정평가 캐나다ㆍ프랑스ㆍ독일ㆍ영국 순

-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44%로 7위

- 북한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32%로 11위

 

중국 국민들이 보는 17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는 캐나다를 제외하곤 모두 유럽 국가들이었다. 우선 캐나다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77%에 달했다. 유럽 국가들인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역시 50% 안팎으로 다른 국가들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조사 대상국 증 중국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크게 변화한 국가는 프랑스, 캐나다, 인도, 러시아 그리고 한국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프랑스와 캐나다는 긍정평가 비율이 증가하였고 인도, 러시아, 한국 그리고 브라질은 긍정평가 비율이 감소하였다.

 

우선 프랑스와 캐나다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각각 7% 포인트(p) 와5% 포인트(p)가 증가하였다. 반면 인도의 경우 긍정평가 비율이 9% 포인트(p) 감소하였으며 러시아와 한국은 8% 포인트(p) 그리고 브라질은 7% 포인트(p) 감소하였다. 긍정평가 비율이 감소한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브릭스(BRICS)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중국 국민의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미국 역시 20%의 응답비율을 보임으로써 중국 국민들로부터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본과 미국을 제외하면 중국 국민들의 부정평가 인식은 세계인들과 유사성을 나타냈다. 인도, 이란, 파키스탄 그리고 이스라엘과 북한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실제 인도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중국 국민의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24%,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28% 그리고 이스라엘과 북한에 대해서는 32%의 응답비율을 보였을 뿐이다.

 

부정평가 비율 역시 긍정평가 비율과 반비례 하고 있었다.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중국 국민의 비율은 74%에 달했으며 미국에 대한 응답비율은 57%였다. 인도와 이란에 대해서도 부정평가 비율이 40%대로 조사되었다. 그 밖의 조사 대상 국가들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모두 전체평균 34%와 유사하거나 그 이하였다. 중국 국민들이 특정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평가 인식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서와 비교하여 강한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4] 중국 조사결과(%)

 

 

주) 전체 값에서 자국 여론조사결과는 제외

 

4) 북한에 대한 조사결과의 특징

 

- 북한 국제사회 역할 긍정적이다 18%

- 부정적이다 54%

- 긍정평가 40%대는 인도네시아와 가나 뿐

 

북한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한 세계인들의 시선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2011년 이래 조사대상 17개국 중 북한에 대한 국제적 평판의 순위는 15위와 16위를 맴돌고 있을 뿐이다. 올해 조사에서도 북한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18%에 불과했으며 순위는 15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4%였고 모름/유보의 응답비율은 28%였다.

 

북한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한 국가의 국민은 가나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었다. 가나 국민들의 응답비율은 48%였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응답비율은 42%였다. 나이지리아, 중국, 이집트, 터키 국민들의 긍정평가 비율 역시 30%대로 나타남으로써 다른 조사 참여 국가의 국민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북한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 평가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국가의 국민들은 일본, 독일, 한국, 스페인, 폴란드 순이었다. 이들 국가에서 나타난 응답비율은 모두 5% 이하였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에 있는 국가들이 북한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조사에 참여한 북미, 남미 그리고 유럽 국가들 모두 북한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 비율을 압도하고 있었으며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가나와 이집트만이 긍정평가 비율이 부정평가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을 뿐이었다.

 

부정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국가의 국민들은 일본(92%), 한국과 독일(90%)의 국민들이었다. 이들 3개국 국민들 모두 북한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국민들의 부정평가 비율은 80%대였고 캐나다, 스페인 국민들의 부정평가 비율은 70%대였다. 참고로 조사 참여 국가들 중 국제사회 역할에 있어 북한을 한국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이집트가 유일했다. 이집트 국민들 중 한국의 국제사회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터키 국민들은 북한과 한국에 대해 30%의 응답비율로 동일하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으며 인도 국민들과 독일 국민들의 경우 북한과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의 비율 차이가 한 자리 숫자 불과했다. 폴란드 국민들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6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시아의 중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남미의 페루 국민들에서 조사된 응답비율이 모두 30% 이하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과적으로 북한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국제사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이원화 되어있다는 분석도 가능해 보인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국가들과 극도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국가들로 나눠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림5] 북한에 대한 조사결과(%)

 

 

- 긍정평가 증가 국가는 파키스탄과 멕시코

- 일본국민의 긍정평가는 0%

- 부정평가 감소 국가는 중국과 이집트

 

올해 조사에서 나타난 북한에 대한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을 2012년과 2011년 조사결과와 각각 비교하여 보았다.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긍정평가 비율이 증가한 국가의 수는 25개 조사 참여국가들 중 8개 국가이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24% 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나 역시 22% 포인트(p)나 긍정평가 비율이 증가하였다. 이 밖에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페루에서의 증가 폭 모두 5% 포인트(p) 이상이었다.

 

2011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살펴보면, 파키스탄과 멕시코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16% 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와 인도네시아 역시 각각 11%와 10% 포인트(p)의 증정평가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국가는 케냐와 나이지리아였다. 감소폭은 15% 포인트(p)였다. 러시아, 중국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감소폭 역시 상대적으로 컸다. 러시아에서의 긍정평가 비율 감소폭은 9% 포인트(p)였고 중국과 스페인에서의 감소폭은 5%포인트(%)였다. 2011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국가는 독일이었다. 감소폭의 크기는 6% 포인트(p)였다.

 

부정적 평가에서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10% 포인트(p) 이상 응답비율이 증가한 국가는 칠레, 러시아, 가나, 스페인 그리고 페루였다. 2011년 조사결과와 비교해서는 멕시코와 스페인의 증가폭이 각각 26% 포인트(p)와 12% 포인트(p)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부정적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국가는 이집트와 인도네시아였다. 감소폭의 크기는 두 국가 모두에서 10% 포인트(p) 이상이었다. 2011년 조사결과와 비교해서 감소폭이 컸던 국가는 중국, 이집트 그리고 케냐였다. 중국에서의 감소폭은 19% 포인트(p)나 되었으며 이집트에서의 감소폭은 17% 포인트(p)나 되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긍정평가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국가에는 파키스탄, 페루, 브라질 그리고 멕시코 등 4개국이 있다. 특히 파키스탄의 경우 2011년 긍정평가 비율이 11%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 20% 그리고 2013년 조사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이 27%로 높아져 증가 폭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긍정평가 비율이 꾸준히 감소한 국가에는 독일이 있다.

 

이와 반대로 부정평가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국가에는 멕시코가 있었으며 부정평가 비율이 꾸준히 감소한 국가에는 이집트, 케냐, 중국 그리고 브라질이 있다. 이 중 중국의 경우 2011년 북한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1%에 달했던 것이 2012년 35%로 16% 포인트(p) 감소한데 이어 2013년 조사에서 다시 32%로 3% 포인트(p) 추가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북한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이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표4] 북한에 대한 국제적 평판 변화(%)

 

 

 

5) 일본 조사결과의 특징

 

- 일본 국제적 역할 긍정적이다, 고르게 분포

- 가장 부정적인 지역은 아시아

- 긍정평가 비율 중국국민 17% 한국국민 21%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세계인들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일본 국민의 조사결과를 제외하고 52%이다. 부정적 평가 비율 역시 긍정적 평가 비율과 같은 26%였고 모름/유보의 응답비율은 22%였다.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들은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우선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66%와 61%로 높게 나타났다. 남미의 브라질, 칠레 그리고 페루에서의 긍정평가 비율 역시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에서도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결과가 차이를 보였다. 폴란드, 영국, 프랑스, 그리스 국민들은 50% 이상의 긍정평가 비율을 나타냈으나 터키, 러시아, 스페인 그리고 독일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은 각각 28%와 36%로 조사되었다.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아시아였다. 인도네시아만이 예외적으로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82%로 압도적으로 높았을 뿐 다른 국가들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은 전체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의 긍정평가 비율이 낮았다. 중국 국민들 중 일본의 국제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7%에 불과했으며 한국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21%에 그쳤다. 인도와 파키스탄 역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33%와 45%로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국가의 국민들은 중국과 한국 국민들이었다. 중국에서의 응답비율은 74%에 달했고 한국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67%로 높게 나타났다. 독일과 터키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40%대로 조사되었다. 그 밖의 국가들에서의 부정평가 비율은 모두 30%대 이하였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국제적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판을 추가적으로 높이길 원한다면 주로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일본국민의 긍정평가 독일ㆍ영국ㆍ미국과 인도 순

- 중국에 대한 긍정평가 5% 한국 19%

 

일본 국민들이 바라보는 17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는 독일, 영국, 인도와 미국, 그리고 캐나다와 브라질이었다. 독일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7%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이 44%, 인도와 미국이 42% 그리고 캐나다와 브라질이 40%였다. 가장 낮은 긍정평가 비율을 받은 국가는 북한이었다. 북한의 국제사회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0%였다. 이스라엘, 이란, 중국, 파키스탄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역시 6% 이하로 매우 낮았다. 러시아, 한국 그리고 남아공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역시 10%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판인식은 2011년 조사와 차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우선 긍정평가 비율을 기준으로 2012년에 23%였던 것이 올해 조사에서 24%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국과 독일에 대해서는 증가폭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미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10% 포인트(p) 그리고 독일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9% 포인트(p) 증가하였다. 반대로 한국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감소폭의 크기가 15% 포인트(%)에 달했기 때문이다. 일본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국제적 평판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가는 북한이었으며 해당 응답비율은 92%에 달했다. 중국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이 6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란과 이스라엘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파키스탄, 러시아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도 긍정평가 비율보다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

 

[그림6] 일본 조사결과(%)

 

 

 

6대 프로젝트

무역ㆍ기술ㆍ에너지 질서의 미래

세부사업

디지털 경제 시대와 한국의 경제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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