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24호] EAI · 한국리서치 공동기획 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1. 안철수 출마와 민주당 경선 이후 대선 지지율
2. 후보단일화 여론 : 단일화 요구 높아지나, 문재인/안철수 지지층 간극 커져
3. 이슈로 본 대선 전망 : 경제민주화 > NLL 논란 > 정수장학회/과거사 이슈
4. 10월 정치지표 : 민주통합당 지지상승 100일 징크스 깰까?

 

 


 

 

 

1. 안철수 출마와 민주당 경선 이후 대선 지지율

- 박 지지율 저점, 안 불안한 우위 유지, 문 1:1 지지율 정체

 

1) 3자 대결 시 박근혜 36.2% 대 문재인 23.1% 대 안철수 29.4%

 

● 3자의 공식출마선언 이후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우세하고,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치는 구도가 10월 조사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추세로 보면 8월 5.16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측근비리,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과도한 네가티브 공세가 겹치면서 하락하던 추세는 일단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조사에서 34.0%까지 떨어져 30.6%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거의 따라잡혔으나 10월 조사에서 박후보가 36.2%, 안철 수 후보가 29.4%로 오차범위지만 다소 격차가 벌렸다. 그러나 총선 이후 우세 국면과는 거리가 있다. 문재인 후보는 23.1%로 9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림1] 3자 가상 대결시 지지율 변화(%)

 

 

2) 1:1 가상대결 : 박근혜 저점 통과, 안철수 불안한 우위, 문재인 상승세 주춤

 

● 박근혜 대 안철수 가상대결에서는 지난 9월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39.9%, 안철수 후보가 과반을 넘어 50.6%로 나타났는데 이번 10월 조사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42.0%, 안철수 후보가 51.8%로 격차는 다소 줄었다. 한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도 지난 9월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42.0%, 문재인 후보가 47.7%로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처음으로 박근혜 후보에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 43.8%, 문재인 후보 47.5%로 역시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3자 간의 지지율 격차는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지 않고 서로가 사정권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림2] 가상대결 지지율(%)

 

 

3) 결핍의 균형 : 서로의 약점에 의존하는 균형 상태

 

박근혜 : 1:1 지지율 열세지만, 지지율 저점 통과 및 지지층 투표결집도는 위안

 

● 박근혜 후보의 경우 3자대결에서도 많이 따라잡혔지만, 특히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정국을 주도하지 못하는 것이 큰 약점이다. 다만 최근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정수장학회 사건에 대한 해명이 지난 8-9월 사이에 나타났던 지지율 급락현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미세하게나마 반등의 조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지지층에서 지지결집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위안 요인이다. 다자 대결 시 지지자들에게 한달 전과 비교하여 지지하는 후보하게 투표하겠다는 생각에 변화가 있었는 지 물어본 결과 박근혜 후보 지지자의 44.7%가 투표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 중 40.9%,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34.1%만이 투표의향이 강해졌다고 답한 것보다 강했다.

 

[그림3] 한달 전 대비 지지후보에 투표할 의향 변화(%)

 

 

안철수 : 1: 1 대결시 경쟁력 우위가 강점, 국정능력에 대한 불안감 해소 못한 것이 약점

 

● 안철수 후보의 경우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시 문재인 후보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최근 청와대 이전, 국회의원수 축소, 중앙당 폐지 등 파격적인 정치쇄신안을 내놓았지만, 정치권은 물론 학계로부터 적지 않은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외형적으로는 고공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선가능성이나 국정능력에 대한 평가 등을 보면 9월 조사에 비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약점이다.

 

문재인 : 안 후보 불안감이 커지면서 민주당 지지층 결집, 확장성 한계

 

● 문재인 후보는 9월 민주당 공식후보로 선출된 이래 안철수 후보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감을 평가 받으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중심이 되어 결집하면서 1:1 가상대결에서 박근혜 후보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단일후보 선호도나 국정역량에 대한 평가 등에서 안철수 후보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여전히 안철수 후보처럼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율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점, 단일화 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대 안철수의 1:1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79.5%만 흡수하고 13.4%가 박근혜 후보로 이탈하는 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1:1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86.7%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단일화 했을 때 상대 지지층 흡수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확장성의 문제가 약점이다.

 

2. 후보단일화 여론

단일화 압력 커진 반면, 민주당 지지층-무당파 간 입장 차이는 커져

 

1) 후보 단일화: 문/안 지지층에서 단일화 압력 상승, 미결정 층에선 약화

 

단일화 찬성: 9월 44.8% → 10월 48.7%

문 지지층 76.1%→83.9%↑, 안 지지층 54.7%→62.6%↑, 미결정층 40.1% → 34.8%↓

 

● 9월 조사에 비해 10월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늘었다.“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해야 한다”는 여론은 44.8%로 높은 반면,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은 30.4%보다 높았다. 그러나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24.9%로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 층이 적지 않았다.

 

● 3자 대결 기준으로 문재인 지지층이 가장 적극적이어고, 76.1%가 찬성했던 9월 조사에 비해 10월 조사에서는 문재인 지지층에서 단일화 찬성여론이 83.9%로 늘었다.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도 9월 조사에서 54.7%가 단일화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10월 조사에서는 62.6%가 단일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 비해 단일화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응답이 40% 가까이 되고 있다는 점은 아직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이다. 다자대결구도에서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미결정층에서는 오히려 단일화에 대한 지지가 34.8% 수준까지로 줄어들어 단일화 하더라도 미결정층에서의 지지 확대의 폭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2) 누구로 단일화 할까?

안철수 34.4%→38.4%, 문재인 41.8%→ 43.0%

 

● 단일후보로는 전체응답자의 38.4%가 안철수 원장을, 43.0%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 9월 조사에서 34.4%가 안철수 원장을, 41.8%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비슷한 추세이다. 기타/응답을 유보했던 층이 23.8%에서 18.6%대로 낮아지면서 단일후보로 지지율이 두 후보 모두 조금씩 상승한 결과다.

 

[그림4] 안철수 원장의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찬성과 선호하는 단일후보(%)

 

 

민주당 지지층 (9월) 안 41.5% = 문 44.4% 팽팽 → (10월) 안 36.4% < 문 56.2%

무당파 (9월) 안 31.8% = 문 29.9% → (10월) 안 44.9% > 문 20.7%

 

● 단일화에 대한 지지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단일화의 실질적 지지층이 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간의 지지후보가 엇갈리는 것은 이후 단일화 논의의 장애 요인 중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9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무당파 모두에서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과 문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거의 대등한 수준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1.5%였고,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이 44.4%로 거의 대등했다. 무당파에서도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1.8%였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29.9%로 거의 대등했다.

 

● 그러나 이번 10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단일후보로서 안철수 대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36.4% 대 56.2%로 문재인 후보 지지결집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무당파에서는 단일후보로서 안철수 대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 44.9%, 문재인 20.7%에 그쳤다. 이처럼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와 무당파 층의 선호 사이의 간격은 지금 당장 어느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을 막고,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지지후보 차이로 인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유발할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5]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의 단일후보 선호(%)

 

 

3) 단일후보 경쟁력 평가 : 안 당선가능성 비교우위↓, 문 국정능력 비교우위↑

 

당선가능성 : 안철수 당선가능성 우위 → 민주당 지지자 文 우위, 무당파 安 우위로 균열

(9월) 안 41.2%, 문 27.7%, 비슷 22.7%→ (10월) 안 32.6% 대 문 32.6% 대 비슷 27.0%

 

● 9월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경쟁력은 안철수 원장이 높고,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대칭구조가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강세를 보이던 당선 가능성에서의 비교우위가 크게 약화되었다. 9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1.2%로 높은 반면, 문재인 후보가 더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은 27.7%, 비슷하다는 응답이 22.7%였다. 특히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45.3%가 안철수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문재인 후보가 더 높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무당파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발견된 바 있다.

 

● 그러나 10월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두 후보 중 안철수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응답과 문재인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각각 32.6%로 동률을 이루었다. 이러한 변화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1.1%, 안철수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31.5%로 문재인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본 것에 기인한다. 반면 무당파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37.8%로 전월에 비해 4.5%p 낮아졌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3.7%로 전월에 비해 9.3%p나 낮아졌다. 대신 비슷하다는 응답이 늘어났다.

 

[그림6] 당선 가능성 평가(%)

 

 

국정운영능력 :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고평가 주도

(9월) 안 25.3% 대 문 40.9% → (10월) 안 22.2% 대 문 46.1%

 

●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비교우위가 전월에 비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가 낫다는 응답은 22.2%, 문재인 후보가 낫다는 응답이 46.1%였다. 안철수 후보의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특히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전월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9월 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지지층의 29.5%가 안철수 후보가, 43.7%는 문재인 후보가 국정운영능력이 나을 것이라고 답했고, 22.5%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10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23.6%만이 안철수 후보 우세를, 52.8%가 문재인 후보 우세를 보여주었고, 무당파에서도 9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24.2%, 문재인 28.6%로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10월조사에서는 안철수 27.2%, 문재인 34.0%로 문재인 후보의 상승폭이 컸다.

 

● 전체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주도하고, 무당파에서는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낮은 양상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선가능성과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보면 현재의 문재인 후보의 강세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에 기대를 걸었던 층이 문재인 후보 지지로 결집한 반면, 무당파 층에서는 여전히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림7] 국정운영능력 평가(%) 

 

 

3. 이슈로 본 대선 전망

 

1) 지지후보 선택에 영향력 큰 이슈

경제민주화 77.8% > NLL 논란 62.5% >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52.2%

 

● 대선 50여일 앞둔 현재까지 뚜렷한 정책쟁점 보다는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문제나 과거사 인식, 노무현 정부 시기 정상회담에서의 NLL 대응과 관련한 회고적 쟁점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역시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어 경제민주화 정책과 같은 경제관련 이슈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선후보 지지를 결정하는 데 경제민주화 정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77.8%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NLL 논란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62.5%였고,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문제를 지지후보 결정에 고려한다는 응답은 52.2%에 그쳤다. 이후 선거캠페인 과정에서 과거 문제에 대한 회고적 평가에 기초한 쟁점화보다는 경제민주화 등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는 아젠다로 쟁점이 중심이 이전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8] 주요 아젠다별 후보 지지에 미치는 아젠다 영향력 : “대선 지지에 고려한다”는 응답(%)

 

 

경제 민주화 복지 정책 선호 : 친진보 아젠다, 보수친화적 정책 선호의 공존

“기업 자율성 존중” 52.5%, “증세없는 선별복지” 68.1%

 

● 경제민주화 아젠다는 사실 진보친화적, 야당 우위의 아젠다이다. 그런 점에서 이슈소유권의 관점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에 유리한 이슈 환경인 셈이다. 그러나 각 영역별 정책 선호의 방향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경제 민주화 관련하여 정부가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지, 자율성에 맡겨야 할 지 물어 본 결과 규제강화를 꼽은 응답은 41.1%인데 기업 자율성을 꼽은 응답은 52.5%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 또한 복지 논쟁에서 “증세 통한 보편복지” 대 “증세 없는 선별복지” 중에서 증세없는 선별복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8.1%로 나타났다. 대체로 선별복지에 대한 찬성여론이 높아온 것은 특이할 것이 없지만 역시 증세논쟁과 결합될 경우 보수친화적 선별복지 해법으로 쏠리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 박근혜 후보가 상대적으로 약점을 가진 경제민주화 아젠다를 중심으로 선거캠페인을 펼쳐야 하는 것이 부담이라면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경우 보편복지의 확대 공약의 득표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원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림9] 경제 민주화 및 복지 관련 정책 선호(%)

2) 정치개혁논쟁 : 안철수 안 중요성 공감 높아

안철수 안(국회의원 100명 축소) 71.9% vs. 문재인 안(비례제 100명으로 확대) 49.0%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제기한 정치쇄신안 중 핵심 사안인 국회의원 수 100명 축소안과 문재인 후보 측이 제시한 지역구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이고, 비례제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확대하는 안이 정치 개혁에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물어보았다.

 

● 안철수 안의 경우 정치개혁에 중요한 과제라는 응답이 71.9%로 높은 공감을 얻은 반면, 문재인 안이 중요한 과제라는 응답은 49.0%로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공감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현재의 안들이 국민들의 전체적인 정치개혁에 대한 인식과 선호를 온전하게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현재의 논쟁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의 파격적인 주장이 국민여론에 당장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림10] 국회의원 제도 관련 정치쇄신안에 대한 태도 : 정치개혁에 중요한 과제다(%)

 

4. 10월 정치지표 : 민주통합당 지지상승 100일 징크스 깰까?

국정지지율 27.6%, 정당지지율 : 새누리 40.2%, 민주통합당 39.1%

 

● 10월 국정지지율은 27.6%로 나타났다. 지난 독도 방문을 계기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던 지지율이 다시 원상 복귀하는 양상이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두 달 째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등한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46.2%, 민주통합당 지지율 34.8%로 새누리당이 11.4%p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9월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0.2%로 6.0%p 떨어지고, 민주통합당이 4.3%p 상승한 39.1%로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 10월 조사에서도 새누리당 41.8% 대 민주통합당 40.3%로 두 달 연속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와 정당지지율 변화패턴을 보면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의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이 전당대회나 보궐선거 승리 전후로 새누리당 지지율에 근접하거나 역전한 경우가 네 차례 된다. 그 때마다 민주당이 자기쇄신과 혁신 노력을 소홀히 하면서 100일 이내에 지지율이 원상복귀 하는 ‘100일 징크스’패턴이 발견된다(EAI 여론브리핑 109호 참조). 현재의 지지율 상승을 이러한 징크스를 깨고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림11] 국정지지율 변화(%)

 

 

[그림12] 정당 지지율 변화(%)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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