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23호] EAI·SBS·중앙일보·한국리서치 공동

 

 

1. 대선 후보 빅3 경쟁력
2. 지지요인 분석
3. 야권단일 후보와 무소속 후보
4. 선거관심과 정치발전 전망

 

 


 

1. 대선 후보 빅3 경쟁력

 

1) 다자대결은 박근혜, 양자대결은 문재인ㆍ안철수

 

- 다자대결 박근혜 38.2%, 양자대결 문재인 48.8% 안철수 50.6%

 

■ EAI는 SBSㆍ중앙일보ㆍ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4.11 총선 전과 후에 두 차례 실시했던 패널조사 및 8월에 실시했던 대선패널 1차 조사에 이어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대선패널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대선2차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 패널의 수는 1,527명이다.

 

■ 대선 2차 조사결과(총선ㆍ대선패널 기준 4차 조사) 다자대결 구도 하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38.2%로 가장 높았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27.5%였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23.9%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9.7%였다.

 

■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그리고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양자대결 구도 하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과 비교하여 더 높았다. 우선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48.8%로 조사됨으로써 47.4%의 지지율을 얻은 박근혜 후보를 오차 범위(±2.5%) 이내에서이긴 했지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50.6%로 44.7%의 지지율을 얻은 박근혜 후보를 5.9% 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1] 다자대결 구도에서의 대선후보 지지율(%)

 

 

[그림2] 양자대결 구도에서의 대선후보 지지율(%)

 

 

 

- 다자대결 20대는 안철수, 30대~40대는 혼전, 50대 이상은 박근혜

- 양자대결 20대~40대는 문재인과 안철수, 50대 이상은 박근혜

 

■ 세대와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빅3 후보(박근혜 후보ㆍ문재인 후보ㆍ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자 분포를 분석하였다. 우선 세대의 경우 다자대결에서는 20대의 46.6%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25.1%였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8.3%였다. 기타/없음은 10.0%였다.

 

■ 30대~40대에서는 글자그대로 혼전양상이 나타났다. 먼저 3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3.8%로 다른 두 후보의 지지율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20대에서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10% 포인트(p) 이상의 지지율 감소를 보인 결과다.

 

■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0.6%로 안철수 후보를 바짝 추격하였으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율 역시 26.8%로 높게 나타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들 30대에서는 특정 후보의 독주를 허용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0.9%로 가장 높았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29.6%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27.7%였다. 30대와 비교하여 40대에서의 빅3 후보에 대한 지지율 격차는 더욱 좁혀져 있었고 그만큼 혼전양상은 심화되어 있었다.

 

■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독주가 뚜렷했다. 50대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비율은 52.2%였고 60세 이상에서의 응답비율은 64.1%였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0~20% 정도였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50대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0.7%였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7.9%였다.

 

■ 60세 이상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11.4%였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12.9%였을 뿐이었다.

 

■ 다자대결 구도에서와 달리 영자대결 구도에서는 세대별 지지율의 차이가 명확했다. 20대~40대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비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 우선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20대~40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60% 내외였다. 이들 세대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30%대였다.

 

■ 50대에서는 20대~40대와 달리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58.5%였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36.9%였다. 60세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71.2%로 압도적이었으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2.5%에 머물렀다.

 

■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과 비교하여 세대별 차이가 보다 뚜렷하였다. 20대~4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문재인 후보에서보다 증가했고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문재인 후보에서보다 증가했다.

 

- 박근혜는 영남과 충청

- 문재인과 안철수는 수도권과 호남

 

■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우선 양자대결 구도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대전/충청에서 주로 견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지역 모두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0%를 훌쩍 뛰어넘고 있었다.

 

■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지역은 광주/전라 지역이었으며 획득한 지지율은 34.5%였다. 그러나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43.8%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으며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보다 낮았다.

 

■ 안철수 후보 역시 광주/전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인천/경기 지역에서 박근혜 후보와 같은 지지율을 보였을 뿐 다른 지역 어디에서도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지는 못했다.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거주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수도권ㆍ대전/충청ㆍ광주/전라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가 상대적 우위를 나타낸 반면 문재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만 안철수 후보를 유의미한 수준에서 앞섰을 뿐이었다.

 

■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모두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박근혜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대구/경북ㆍ부산/울산/경남ㆍ대전/충청에서 지지율의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광주/전라ㆍ서울ㆍ인천/경기에서 지지율의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

 

             [그림3] 대결구도별 결과 : 세대(%)                                   [그림4] 대결구도별 결과 : 거주지역(%)

 

 

주 : 패널 수가 많지 않은 제주와 강원은 분석에서 제외

 

- 여성은 박근혜

- 남성은 문재인과 안철수

 

■ 성별로 분석하면, 다자대결에서든 양자대결에서든 여성들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남성들의 비율과 비교하여 높았다. 우선 다자대결에서 남성들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35.6%였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28.9%였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27.0%였다. 여성들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40.7%로 남성들의 조사결과보다 높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6.4%였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0.9%였다.

 

■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여성들의 지지율이 남성들의 지지율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여성들의 지지율은 20.9%였고 남성들의 지지율은 27.0%였다.

 

■ 양자대결에서도 여성들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남성들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0.8%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47.9%의 지지율을 나타냄으로써 남성들의 지지율을 모두 앞섰다. 다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 47.0%의 여성 지지율을 이끌어냄으로써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비교하여 여성들의 표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그러나 이러한 여성들의 지지율 특성은 남성을 포함했을 경우의 지지율과 차이를 나타내는 결과이다. 남성들의 지지율 특성 역시 그만큼 여성들과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이다.

 

■ 실제 남성들은 다자대결은 물론 양자대결 모두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여성들보다 낮았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남성들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41.4%였지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54.2%에 달함으로써 13.8% 포인트(p) 더 높았다.

 

■ 이러한 성별에 따른 지지율 차이는 빅3 후보들이 세대나 지역뿐만 아니라 성별에 대해서도 좀 더 세심하게 표심잡기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무당파의 표심은 안철수와 문재인 후보로

 

■ 지지정당에 따른 지지율 격차는 예상되는 바와 같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박근혜 후보를 그리고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 차이가 발견되는 지점은 무당파에서다. 이들 무당파들의 표심은 대체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로 향하고 있었다. 다자대결에서 무당파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였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40.0%로 나타남에 따라 박근혜 후보의 23.0%나 문재인 후보의 21.6%보다 높았다.

 

■ 양자대결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박근혜 후보는 물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무당파들이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63.9%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비율 30.2%와 비교하여 두 배 이상 높았다.

 

■ 뿐만 아니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57.8%와 비교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무당파들의 지지세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5] 대결구도별 결과 : 성(%)                                   [그림6] 대결구도별 결과 : 지지정당(%)

 

 

 

2) 얼마나 그리고 왜 지지하나

 

- 지지강도 강하다, 박근혜 83.0%, 안철수 79.2%, 문재인 74.8%

- 지지강도 강하다, 60세 이상 89.9% 20대 66.2%

- 지지강도 강한 지역 대구/경북 > 대전/충청 > 광주/전라 순

 

■ 대선 2차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 패널 1,527명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답한 수는 1,378명이다. 이들만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강도를 물어본 결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9.6%였고 약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3%였다. 유권자 패널 열 명 중 여덟 명이 현재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림7] 지지후보에 대한 지지강도(%)

 

 

 

■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즉 지지강도가 강한 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에서 모두 80%대 이상의 응답비율이 나타났다. 30대 역시 76.6%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20대에서의 응답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66.2%에 머물렀다.

 

■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86.1%)과 대전/충청(84.4%)에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인천/경기와 서울은 응답비율이 모두 80%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다른 지역들과 차이를 보였다.

 

                  [그림8] 연령대별 지지강도(%)                                            [그림9] 거주지역별 지지강도(%)

 

 

■ 대결구도별 지지후보에 대한 지지강도를 분석한 결과, 우선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의 지지강도가 83.0%로 강하게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79.2%였으며 문재인 후보에서의 응답비율은 이보다 낮은 74.8%였다.

 

■ 그러나 양자대결에서는 결과 값의 양상이 다자대결에서의 결과 값과 차이를 보였다. 박근혜 후보의 상대적 우세는 유지되었지만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는 좁혀졌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80.3%와 78.9%였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의 응답비율이 각각 81.2%와 78.6%였다.

 

[그림10] 대결구도별 지지강도(%)

 

 

* 모름/무응답은 제외

 

- 지지이유 비교우위 : 박근혜=능력과 경력, 문재인=도덕성, 안철수=이념과 공약

 

■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38.9%는 후보의 능력과 경력을 꼽았다. 23.1%는 후보의 도덕성을 그리고 19.7%는 후보의 이념과 공약을 꼽았다. 반면 소속정당, 당선가능성 그리고 출신지역을 꼽는 응답들은 소수의견이었다.

 

[그림11] 지지이유(%)

 

 

 

■ 지지후보별 지지하는 이유를 구분해서 보면 일정한 차이가 발견된다. 우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의 지지이유 가운데 능력과 경력을 꼽은 응답비율이 51.5%로 가장 높았으며 도덕성이 16.0% 그리고 이념과 공약이 10.5%였다.

 

■ 문재인 후보의 경우 도덕성을 꼽은 응답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으며 능력과 경력(28.5%) 그리고 이념과 공약(23.1%) 순이었다.

 

■ 안철수 후보의 경우 능력과 경력을 꼽은 응답비율이 30.7% 그리고 이념과 공약을 꼽은 응답비율이 29.2%였다. 도덕성을 꼽은 응답비율은 25.6%였다.

 

■ 지지이유에 대한 연령대별 차이도 분명했다. [그림13]에서와 같이 능력과 경력이나 도덕성을 꼽는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념과 공약을 꼽는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림12] 지지후보별 지지이유(%)                                             [그림13] 연령대별 지지이유(%)

 

* 모름/무응답은 제외

 

3) 누가 왜 바꿨나

 

- 지지철회 이유 1위는 국정운영 능력 불란

- 문재인 지지자로 이동한 안철수 지지자

 

■ 지난 8월에 실시했던 대선1차 조사에서 이번 대선2차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바꾸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유권자 패널의 수는 모두 288명이었다. 이들 288명이 지지를 철회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조사하였다.

 

■ 조사결과 국정운영 능력 불안과 기타를 이유로 꼽은 응답비율이 공히 25.3%로 가장 높았다. 참모나 주변사람 때문이라는 응답비율은 12.3%였으며 낮은 당선 가능성과 정책이나 이념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9.8%와 9.5%였다. 소속 정당에 대한 실망 때문이라는 응답비율은 8.5%였고 도덕성 문제 때문이라는 응답비율도 6.6%나 되었다.

 

[그림14] 지지후보 변경 요인(%)

 

 

 

■ 그렇다면 지지후보를 변경하였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이들 288명의 유권자 패널들이 향한 후보는 누구일까?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288명은 박근혜 후보에게로 32명이, 문재인 후보에게로 116명이 그리고 안철수 후보에게로 59명이 이동하였다. 지지할 후보 없음으로는 68명이 이동하였다. 빅3 후보만을 기준으로 보면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후보였다.

 

■ 지지후보 변경의 이유별로 살펴보면 국정운영 능력 불안을 꼽은 73명은 문재인 후보로 이동한 비율이 50.7%로 가장 높았다. 박근혜 후보로 이동한 비율은 19.2%였고 안철수 후보로 이동한 비율은 13.7%였다. 국정운영 능력 불안을 이유로 지지후보를 바꾼 결과의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후보이고 반대로 최대 피해자는 안철수 후보가 된 셈이다.

 

■ 기타(72명)의 경우 지지할 후보 없음으로 이동한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참모나 주변 사람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로 이동한 비율이 각각 36.1%와 33.3%로 박근혜 후보의 8.3%보다 높았다.

 

■ 이 밖에 낮은 당선가능성이나 소속 정당에 대한 실망 그리고 도덕성 문제 모두에서 문재인 후보로의 지지이동이 두드러졌다. 문재인 후보 지지율 상승의 원인이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표1] 요인별 지지후보 변경의 결과(%)

 

 

 

[그림15] 요인별 지지후보 변경의 결과(%)

 

 

2. 지지요인 분석

 

1) 빅3 후보의 호감도·친근감·신뢰

 

- 호감도 : 문재인=안철수 > 박근혜

- 친근감 : 안철수 > 박근혜 > 문재인

- 신뢰도 : 박근혜 > 안철수 > 문재인

 

■ 빅3 후보에 대한 호감 정도를 매우 싫어하는 경우는 0점 그리고 매우 좋아하는 경우를 10점으로 하여 0점에서 10점 사이의 점수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호감도 점수는 평균 5.9점이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호감도 점수는 5.6점이었다.

 

          [그림16] 빅3 호감도 평균점수                                                               [그림17] 빅3 호감도 결과(%)

     

* 모름/무응답은 제외

 

■ 가장 친근감이 느껴지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안철수 후보라는 응답비율이 3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은 32.9%였고 문재인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은 26.1%였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다자대결 구도 하에서 박근혜 후보, 안철수 후보 그리고 문재인 후보로 이어지는 지지율과는 차이를 보이는 결과이다.

 

■ 연령대별 친근감 결과 역시 흥미롭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친근감은 50대 이상에서 50% 안팎의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안철수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의 응답비율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문재인 후보의 경우 60세 이상을 제외하곤 20~30%대의 고른 응답비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20대에서 40대까지는 박근혜 후보와 비교하여 그리고 5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친근감을 얻었다.

 

          [그림18] 빅3 친근감 결과(%)                                                 [그림19] 연령대별 빅3 친근감 결과(%)

  

 

 

■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신뢰받고 있는 후보는 37.5%의 응답비율을 얻은 박근혜 후보였다. 안철수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29.0%였고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25.2%였다.

 

■ 연령대별로 조사결과를 분석하면 세 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50대 이상에서의 조사결과가 커다란 균열을 보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50대에서 박근혜 후보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50.1%였고 60세 이상에서의 응답비율은 65.7%에 달했다.

 

■ 둘째 20대와 30대에서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낮은 응답비율이다. 20대에서 박근혜 후보의 응답비율은 17.4%에 불과했으며 30대에서의 응답비율 역시 23.8%에 머물렀다.

 

■ 셋째 40대에의 혼전양상이다. 40대에서는 어떤 후보의 응답비율도 독주를 하지 못했다. 문재인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은 33.1%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은 공히 29.8%였다.

 

          [그림20] 빅3 신뢰 결과(%)                                                 [그림21] 연령대별 빅3 신뢰 결과(%)

 

 

* 모름/무응답은 제외

 

2)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와 분야별 빅3 인식

 

- 1위는 경제적 양극화 완화 2위는 경제성장

 

■ 2013년 공식 출범하게 될 차기정부의 핵심 국정과제가 무엇인지를 유권자 패널들에게 물어본 결과 경제적 양극화 완화라는 응답비율이 2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빅3 후보들 역시 핵심 공약사항 중 양극화 문제ㆍ경제민주화ㆍ복지에 대해 높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 그러나 빅3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을 낮춘 경제성장에 대해 유권자 패널들의 24.6%가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꼽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경제성장과 경제적 양극화 완화를 분리해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보다 많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에 대한 공약개발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이 밖에 삶의 질 개선을 곱은 비율이 17.2%,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 7.0% 그리고 국가안보 강화가 5.2%로 조사되었다.

 

[그림22]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

 

 

- 박근혜 지지자는 경제성장

- 문재인 안철수 지지자는 경제적 양극화 완화

- 국정과제 적임자 박근혜 > 안철수 > 문재인

 

■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른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 역시 차이를 보였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패널들은 경제성장(32.8%)을 가장 많이들 꼽고 있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패널들은 경제적 양극화 완화를 각각 35.1%와 32.2%의 비율로 꼽고들 있었다.

 

■ 그렇다고 조사결과에 극명한 대비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든 경제적 양극화 완화, 경제성장 그리고 삶의 질 개선에 대해 다른 국정과제들과 비교하여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표2] 지지후보별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

 

 

 

■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것 같은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 패널들 중 34.5%가 박근혜 후보를 꼽았다. 안철수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29.6%였고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23.2%였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후보별 응답비율이 차이가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20대와 3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꼽는 비율이 높았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 20대에서 40대까지 30%대 안팎의 고른 응답비율을 보였다.

 

         [그림23] 국정과제 적임자(%)                                            [그림24] 연령대별 국정과제 적임자(%)

 

 

* 모름/무응답 제외

 

■ 앞서 꼽힌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 누가 적임자인가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적임자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물론 차이도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자들은 박근혜 후보가 적임자라고 답한 비율이 80.1%로 높았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비율은 77.5%였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비율은 71.0%였다.

 

■ 지지정당별로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의 적임자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혼전 양상이 나타났다. 우선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박근혜 후보를 꼽은 비율이 37.4%였으며 문재인 후보가 32.8%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27.3%였다.

 

■ 민주통합당 지지자들 역시 문재인 후보보다 오히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라고 답한 경우들이 많았다. 무당파에서는 안철수 후보라는 응답비율이 40.1%로 다른 두 후보보다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차기정부 핵심 국정과제의 적임자와 지지당당 간의 연관성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림25] 지지후보별 국정과제 적임자(%)                                [그림26] 지지정당별 국정과제 적임자(%)

 

 

* 모름/무응답 제외

 

-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해 줄 것 같은 후보 1위는 박근혜

- 서민의 어려움을 가장 잘 헤아려 줄 것 같은 후보 1위는 문재인

- 국정운영의 적임자 1위는 박근혜

 

■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해 줄 것 같은 후보를 꼽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 패널의 37.1%가 박근혜 후보를 꼽았다. 안철수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은 27.1%였고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은 18.9%로 상대적으로 다른 두 후보와 비교하여 낮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가 50대 이상에서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그렇다고 젊은 세대들이 일방적으로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를 꼽고 있지도 않았다. 20대에서 40대까지에서 안철수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30%대였지만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과 비교하면 모두 10% 이내의 차이만을 나타냈다.

 

          [그림27] 경제 분야 적임자(%)                                         [그림28] 연령대별 경제 분야 적임자(%)

 

 

* 모름/무응답은 제외

 

■ 서민의 어려움을 가장 잘 헤아려 줄 것 같은 후보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이 38.8%로 가장 높았다. 박근혜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이 26.9%였고 안철수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이 24.7%였다.

 

■ 연령대별 차이 역시 다른 문항의 조사결과에서와는 차이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서의 일방적인 박근혜 후보 지지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차이가 없었다. 20대에서의 일방적인 안철수 후보 지지 역시 문재인 후보의 부상으로 인해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30대와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이 40%대로 나타남에 따라 다른 두 후보의 응답비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다.

 

          [그림29] 서민정책 적임자(%)                                           [그림30] 연령대별 서민정책 적임자(%)

 

 

* 모름/무응답은 제외

 

■ 국정을 가장 잘 운영할 것 같은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문항에 대해 박근혜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이 47.2%로 문재인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 29.0%와 안철수 후보를 꼽은 응답비율 14.8%를 합한 것보다 높았다.

 

■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박근혜 후보의 독주가 이어졌다. 40대 이상에서 박근혜 후보가 국정운영을 가장 잘 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비율이 다른 두 후보와 비교하여 높았다. 문재인 후보는 20대에서 37.6% 그리고 30대에서 37.4%의 응답비율을 얻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다른 두 부호와 비교하여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다른 두 후보와 비교하여 국정운영을 잘 할 것으로 곱은 세대는 없었다. 그만큼 안철수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31] 국정운영 적임자(%)                                           [그림32] 연령대별 국정운영 적임자(%)

 

 

* 모름/무응답은 제외

 

3. 야권단일 후보와 무소속 후보

 

1) 당선 가능성과 후보 단일화

 

- 당선 가능성 전망 : 박근혜 54.2% 문재인 19.4% 안철수 18.6%

- 양자대결에서도 당선 가능성은 박근혜

 

■ 당선 가능성 전망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를 꼽는 응답비율이 54.2%로 과반에 달했다. 지지후보별 당선 전망에서도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에게서는 이와 같은 믿음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림33] 당선 가능성 전망(%)                                       [그림34] 지지후보별 당선 가능성 전망(%)

 

* 모름/무응답은 제외

 

■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따른 박근혜 후보에 대한 당선 가능성 전망은 양자대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 중 84.2%가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중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비율은 37.4%였고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비율이 29.2%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 가능을 전망한 비율이 26.4%였다.

 

■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당선 전망 비율은 83.8%에 달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중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비율은 32.8%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박근혜 후보 당선 전망 비율과 차이를 보였다.

 

[그림35] 양자대결 구도에서의 당선 가능성 전망(%)

 

 

* 모름/무응답은 제외

 

■ 이와 같은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의 박근혜 후보 강세는 거주지역과 연령대별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우선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의 당선 전망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광주/전라지역 뿐이었다. 나머지 지역 모두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전망했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 전망을 한 비율이 모두 50%를 넘었다. 20대~40대에서도 박근혜 후보의 당선 전망비율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와 비교하여 두 배 가량 높았다. 그만큼 유권자 패널들 중 높은 비율이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표3] 거주지역과 연령대별 당선 가능성 전망(%)

 

 

 

2) 후보단일화 필요한가

 

- 야권후보 단일화 필요하다 51.3%

- 문재인 지지자 82.1%, 안철수 지지자 67.4%, 박근혜 지지자 22.6%

 

■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유권자 패널이 많다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패널들에게 있어서는 그만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유권자 패널들 중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은 51.3%였다.

 

[그림36] 야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 인식(%)

 

 

■ 후보지후별 단일화 여부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서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이 8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비율은 67.4%였고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비율은 22.6%였다.

 

■ 연령대별 단일화 필요성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중요한 지지층인 20대~40대에서의 응답비율이 50% 이상이었다. 나아가 50대는 물론 60세 이상에서조차 단일화가 좋겠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독자 출마가 좋겠다고 답한 응답비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의 압력이 강한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림37] 지지후보별 단일화 필요성 인식(%)                       [그림38] 연령대별 단일화 필요성 인식(%)

 

 

* 모름/무응답은 제외

 

■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지와 단일화 필요성을 비교하여 분석하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이 79.1%로 가장 높았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에서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응답비율은 69.7%였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에서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응답비율은 가장 낮은 36.0%였다.

 

[그림39] 당선 가능성 전망과 단일화 필요성 인식 비교(%)

 

 

 

3) 그렇다면 단일화는 누구로

 

-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 결과 : 문재인 후보로 44.4%, 안철수 후보로 37.4%

- 민주통합당 지지자 결과 : 문재인 후보 59.8%, 안철수 후보로 31.7%

- 무당파 결과 : 안철수 후보로 40.9%, 문재인 후보로 36.0%

- 20대는 안철수 후보로, 40대 이상은 문재인 후보로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의 압력이 강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누구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즉 단일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입장들이 갈렸다.

 

■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들의 결과만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44.4%(1,017명 중 452명)로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비율 37.4%(1,017명 중 383명)보다 7.0% 포인트(p) 더 높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7.9%(1,017명 중 182명)였다.

 

[그림40]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야권후보 단일화 방향(%)

 

 

 

■ 지지정당별 단일화의 방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우선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호한다고 답하는 비율이 43.3%로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 30.1%보다 높았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는 의미다.

 

■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경우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하는 응답비율이 59.8%(359명 중 245명)로 높게 나타났다. 무당파에서는 안철수 후보라는 응답비율이 40.9%(657명 중 269명)로 문재인 후보라는 응답비율 36.0%(237명)보다 높았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이 45.0%로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비율 36.9%보다 높았다.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들이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들보다 많았다.

 

     [그림41] 지지정당별 단일화의 방향(%)                                        [그림42] 연령대별 단일화의 방향(%)

       

* 모름/무응답은 제외

 

■ 당선 가능성 전망과 단일화의 방향성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 패널들은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하는 비율이 44.3%로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33.1%보다 높았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에서는 문재인 후보로의 단일화를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에서는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꼽는 경우들이 많았다.

 

■ 이러한 조사결과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경계심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경계심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하는 의미와 더불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지자 간 균열의 정도가 결코 좁지 않음도 의미한다. 두 후보 간 지지자들 중 상당 비율이 각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로의 단일화 필요성과 당선 가능성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43] 당선 가능성 전망과 단일화 방향성 비교(%)

 

 

4) 무소속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생각

 

-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 57.8%

- 박근혜 지지자 41.1% 문재인 지지자 54.5% 동의

 

■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무소속 후보 불가론이 불거진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선2차 조사에서는 정치권의 날선 공방과 달리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유권자 패널 중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57.8%였고 무소속 대통령은 안 된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33.2%였다.

 

[그림44] 무소속 후보 대통령에 대한 입장(%)

 

 

 

■ 지지후보별 무소속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에게서만 무소속 대통령은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을 뿐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물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서조차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각각 69.6%와 57.2%로 높게 나타났다.

 

■ 지지정당별로 살펴봐도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제외한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 모두에서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는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림45] 지지후보별 무소속 대통령 입장(%)                             [그림46] 지지정당별 무소속 대통령 입장(%)

 

* 모름/무응답은 제외

 

■ 거주지역과 연령대별로 무소속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면, 우선 거주지역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무소속은 안 된다고 답한 응답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37.3%)ㆍ대구/경북(37.2%)ㆍ대전/충청(37.1%)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무소속은 안 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이 역시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비율에 미치지는 못했다.

 

■ 연령대의 경우 50대 이상에서 무소속은 안 된다고 답하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60~70% 가량의 유권자 패널들이 무소속 대통령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표4] 거주지역과 연령대별 무소속 대통령에 대한 입장(%)

 

 

 

4. 선거관심과 정치발전 전망

 

1) 선거관심과 선거구호

 

- 정권교체가 되면 지금보다 정치가 나아질 것이다 59.0%

 

■ 올 12월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는가의 질문에 대해 유권자 패널 중 93.0%가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의사를 밝힌 유권자 패널의 비율은 83.4%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비율은 모두 2.8%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높은 비율로 대선 투표의향이 나타난 것은 유권자 패널 조사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이해된다.

 

[그림47] 대선 투표의향(%)

 

 

 

■ 이번 선거에서 정권교체가 되면 지금보다 정치가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59.0%였다.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38.8%였다.

 

[그림48] 정권교체와 정치발전 연계 인식(%)

 

■ 지지후보별로 정권이 교체되면 정치가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를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은 모두 공감하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49.0%로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비율 47.5%보다 높았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비율보다 높았다. 차기 정부에 거는 유권자 패널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결과이다.

 

           [그림49] 지지후보별 인식(%)                                                    [그림50] 연령대별 인식(%)

 

 

- 선거구호 공감도 : 정치쇄신 > 국민통합 > 정권교체 순

 

■ 박근혜 후보는 국민통합을,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를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정치쇄신을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구호로 삼고 있다. 유권자 패널들에게 빅3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정치구호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 중요하다는 응답비율을 가장 많이 얻은 선거구호는 정치쇄신이었다. 30.9%의 유권자 패널들이 정치쇄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민통합을 꼽은 응답비율은 29.8%였고 정권교체를 꼽은 응답비율은 21.8%였다. 기타를 꼽은 응답비율은 14.8%였다.

 

■ 연령대별로 선거구호별 중요성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50대 이상에서는 국민통합이, 20대에서 40대까지는 정치쇄신을 꼽는 비율이 높았다. 정권교체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국민통합보다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가 주로 내세우고 있는 정치구호인 국민통합은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냄으로써 박근혜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도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었다. 문재인 후보가 주로 내세우고 있는 정권교체의 경우 20대에서 40대에서 비교적 고른 응답비율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안철수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치구호인 정치쇄신 역시 20대에서 40대에서 고른 응답비율을 나타냄으로써 두 후보 모두에서 연령대별 지지도와의 유사성을 나타냈다.

 

            [그림51] 빅3 선거구호 중요성(%)                                [그림52] 연령대별 빅3 선거구호 중요성(%)

 

 

- 박근혜 지지자는 국민통합

- 문재인 지지자는 정권교체

- 안철수 지지자는 정치쇄신

 

■ 지지후보별로 선거구호에 대한 중요성을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에게서는 국민통합이 44.4%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정치쇄신의 응답비율은 29.6%였으며 정권교체의 응답비율은 8.1%에 그쳤다.

 

■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중요하다고 꼽은 선거구호는 정권교체였다. 정권교체의 응답비율은 40.8%였고 정치쇄신이 27.9% 그리고 국민통합이 20.1% 순이었다.

 

■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정치쇄신을 꼽은 응답비율이 354.6%로 가장 높았으며 정권교체를 꼽은 응답비율이 26.9% 그리고 국민통합을 꼽은 응답비율이 19.4%였다.

 

■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경우 국민통합을 꼽는 경우들이 많았으며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경우 정권교체를 꼽는 경우들이 많아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서의 결과와 유사했다. 무당파들이 많이 꼽은 선거구호는 정치쇄신이었으며 이 역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에게서 나타난 결과와 유사했다.

 

            [그림53] 지지후보별 선거구호 중요성 인식(%)                       [그림54] 지지정당별 선거구호 중요성 인식(%)

 

 

2) 사회적 가치 인식

 

- 팽팽히 맞서는 사회적 가치 인식

- 박근혜 지지자는 안정ㆍ성장ㆍ안보 중시

- 문재인ㆍ안철수 지지자는 변화ㆍ분배ㆍ인권 중시

 

■ 사회적 가치는 현재적 의미와 미래적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변화와 안정에 대해서는 유권자 패널들 중 안정을 꼽은 비율이 57.1%로 변화를 꼽은 비율 41.8%보다 높았다.

 

■ 성장과 분배에 대해서는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459.4%였으나 이는 분배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 49.9%와 비교하여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수준이다.

 

■ 국가안보와 인권에 있어서는 국가안보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51.5%로 인권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 46.1%를 조금 상회했다. ■ 사회적 가치에 대한 조사결과만 보더라도 국민적 합의나 인식에 있어서의 한 방향으로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사회적 가치 영역에 있어 현재는 물론 당장의 미래에 있어서도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나 조정의 과정이 쉽지 않음을 예견할 수 있다.

 

■ 더욱이 지지후보별 사회적 가치 인식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안정ㆍ성장ㆍ안보를 중시하고 있었다. 반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과 반대로 변화ㆍ분배ㆍ인권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누가 12월 대선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저항과 비판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55] 사회적 가치 인식(%)                                        [그림56] 지지후보별 가치 인식(%)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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