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18호] EAI · 한국리서치 공동기획 7월 정기여론바로미터조사

 

1. 힐링캠프 이후 대선 지지율 변화 : 야성향층에선 태풍, 중도에선 미풍
2. 1기 안풍(安風)과 2기 안풍의 연속성과 차별성

3. 출마에 대한 입장 : 출마하지 마라는 여론 책 발간 이후 늘어

4. 7월 정치 지표

 

 


 

1. 힐링캠프 이후 대선 지지율 변화 : 야성향 층에선 태풍, 중도에선 미풍

 

1. 단순 다자 택일 : 박근혜 · 안철수 동반 상승

전월대비 박 4.3%p↑(35.1%→39.4%), 안 6.0%p↑(21.4%→27.4%)

 

● 후보의 독자적인 지지기반의 규모를 보여주는 단순 지지율의 경우 지난 6월 조사에서 4.11 총선 이후 급상승세를 보였던 박근혜 후보의 상승세가 꺾여 전월대비 6.6%p 하락한 35.1%였지만 7월에는 4.3%p 상승한 39.4%었다. 반면, ‘안철수 생각’의 출판과 연 이은 ‘힐링캠프’출연으로 사실상의 대선출마 행보를 걷고 있는 안철수 원장은 상승폭이 더 컸다. 전월대비 6.0% 상승한 27.4%로 나타났다.

 

● 문재인 후보는 3월 총선 전까지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를 줄여갔지만, 총선 이후 현재의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상승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답보상태를 겪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6월과 비슷한 수준인 10.5%까지 지지율이 하락하였다. 손학규 전대표,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후발 주자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못하고 부동층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문재인 고문 지지율은 5월 11.2%, 6월 12.0%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손학규 전 대표는 1.1%, 김두관 지사는 0.8%로 독자적인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그림1] 다자택일형 단순 대선지지(%)

 

자료: EAI·한국리서치 정기조사, * 3월은 EAI·SBS·중앙일보·한국리서치 총선패널 1차, 4월은 2차 패널조사

(* 모름/무응답 비율은 표기하지 않음)

 

2. 경선국면, 여야 진영별 대표 주자는? 정당 지지층에서는 선두주자 밀어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 박 60.3%, 김 11.4%, 안 2.9% 순, 새누리당 지지층 87.2% 박근혜 지지

야권단일후보 적합도 : 안 37.5%, 문 20.6%, 손 8.9% 순, 민주당 지지층 55.2% 안철수 지지

민주당 후보 적합도 : 문 41.5%, 손 15.8%, 김두관 6.4%, 민주당 지지층 62.6% 문재인 지지

 

●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60.3%로 김문수 후보(11.4%), 안상수 후보 (2.9%)를 크게 따돌렸다. 김태호 후보가 2.5%, 임태희 후보가 0.9%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박근혜 후보의 독주가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6월 조사에서 박 후보는 54.2%, 김문수 후보는 7.7%, 정몽준 후보 7.3%, 이재오 2.3% 순이었다. 7월 들어 경쟁후보인 정몽준, 이재오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이들을 지지했던 보수성향의 지지층을 흡수한 결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층만 보면 7월 조사에서 무려 87.2%가 박근혜 후보를 새누리 후보로 적합하다고 답하고, 김문수 후보를 꼽은 응답은 7.3%로 오히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 한편 야권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37.5%로 20.6%의 문재인 후보, 8.9%의 손학규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관심을 모은 김두관 후보는 4.6%에 그쳤으며 다른 후보들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6월과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안철수 원장만 31.6%에서 5.9%p 상승했다. 7월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민주당 후보 보다는 경쟁력이 큰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55.2%로 과반을 넘었다. 여론만 놓고 보면 야권 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안철수 원장이 야권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매우 컸다. 문재인 후보가 41.5%로 15.8%의 지지를 받은 손학규 후보, 6.4%에 그친 김두관 후보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더욱 격차가 켜진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후보를 민주당 대선주자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2.6%나 된다.

 

[그림2] 새누리당, 야권단일후보,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평가(%)

 

자료: EAI·한국리서치 2012. 7월 정기조사

 

3. 1:1 구도 : 안철수 오차범위 내 역전, 안풍 2기(경합국면)에서 벗어나지는 못해

 

박근혜 44.1% 대 안철수 47.8% 오파범위 내 역전,

박근혜 대 문재인은 54.4% 대 36.4%, 총선 이후 격차 좁히지 못해

 

안풍 1기(우세기 2011.9~2012.총선) : 1월 박근혜 35.6% 대 49.2%로 13.6%p차

● 1:1 가상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7.8%, 박근혜 후보가 44.1%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림3]에서 처럼 지난해 9월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고려와 함께 당시 대세론까지 뒷받침하던 박근혜 후보와 경합구도를 만들고, 10월 재보궐 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을 겪던 박근혜 후보와 격차를 벌려 올 1월만 하더라도 안철수 원장 49.2%, 박근혜 후보 35.6%로 무려 13.6%p까지 벌인 바 있다. 이 시기에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25%p 이상 박근혜 후보에게 뒤졌던 지지율이 1월에는 한 때 박근혜 47.2% 대 문재인 후보 35.1%로 12.1%p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그림4).

 

안풍 2기(경합기 총선 이후) : 총선 이후 안-박 오차범위 내 경합

● 그러나 1월부터 4월 총선까지 박근혜 후보가 위기상황의 한나라당 비대위장을 직접 지휘하면 서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 및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당규약 개정을 이끌고, 압도적 패배가 예상되었던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이후 안철수 원장과의 1:1 대결구도에서 다시 오차범위 내의 경합구도로 전환되었다. 안철수 원장이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외부 강연 등 장외정치 행보를 계속하는 동안 박근혜 후보는 당개혁과 총선 국면을 주도하면서 35%대까지 떨어졌던 대 안철수 경쟁력을 다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총선 이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도 벌어져 5월 조사에서는 21.6%p까지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근혜 54.4% 대 문재인 36.4%로 18%p차로 나타났다.

 

● 결과적으로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후보와의 1:1 대결에서 ‘안철수 생각’의 발간 및 ‘힐링캠프’참여 이후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안풍 2기에서 완전히 탈피할 정도까지 상승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림3] 박근혜 대 안철수 1:1 대결(%)                                   [그림4] 박근혜 대 문재인 1:1 대결(%)

 

2. 제1기 안풍(安風)과 제2기 안풍의 연속성과 차별성

 

● 안풍 2기 여론분포를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안풍 1기와 연속성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 두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지 못하면 현재의 2기 안철수 현상에 대한 잘못된 현황진단이 불가피하며 결과적으로 이후 대선정국을 예측하는 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1. 연속성 : 3불(정치 불신·경제적 불만·미래불안) 여론이 안풍의 진원지

 

● 현재의 안철수 지지현상과 총선 이전의 안철수 현상 사이에 유지되는 공통점은 무엇보다 안철수 지지의 강화 현상 즉 소위 ‘안풍’은 기존 정치 및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불신과 불만, 미래에 대한 불안 즉 3불(3不) 현상이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점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림5] 3불(不) 현상과 안철수 지지(%)

 

                           (1) 경제 불만                                           (2) 정부 불신                                         (3) 미래 불안

 

자료: EAI·한국리서치 2012. 7월 정기조사

 

국가경제 비관층 55.0%가 안철수 지지

● [그림5]에서 보듯이 우선 국가경제 평가에서 국가경제가 호전되었다고 보는 층(응답자의 6.9%) 및 현상유지 하고 있다고 보는 층(25.6%)에서는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70.7%, 51.2%로 과반수 이상이 박근혜 후보 지지가 다수고, 국가경제가 악화되었다는 경제적 불만층(응답자의 66.3%)에서는 박근혜 지지 36.8%, 안철수 원장 지지 55.0%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수 대변”응답층의 57.5%가 안철수 지지

● 정부 불신도 안풍의 원천이다. 정부가 전체국민을 대변한다고 보는 층(응답자의 45.0%)에서는 박근혜 지지 50.9%, 안철수 지지 40.1%인 반면, 소수의 특정집단을 대변한다는 정부 불신층(응답자의 50.6%)에서는 박근혜 지지 34.5%, 안철수 지지 57.5%였다. 모른다고 답한 4.4%의 응답층에서는 박근혜 지지가 62.1%, 안철수 지지가 21.6%로 나타났다.

 

“미래 계층상승 비관층”의 56.9%가 안철수 지지

● 미래에 사회적 계층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층(응답자의 28.8%)에서는 51.5%가 박근혜를 지지하고, 37.4%만이 안철수를 지지한 반면, 비관하는 층(응답자의 64.0%)의 35.6%만이 박근혜를 지지하고, 56.9%가 안철수를 지지했다. 모른다고 답한 7.3%의 응답자 중에서는 76.8%가 박근혜를, 12.5%가 안철수를 지지했다.

 

2. 차별성 : 1기 대비 야성향 지지층의 결집과 중도/보수층에서의 확장력의 약화

 

● 이번 책 출간과 힐링캠프 출연을 계기로 안철수 원장의 대 박근혜 경쟁력이 복원 되었지만, 그 지지층의 구성을 보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및 2012년 총선을 전후로 적지 않은 변화가 발생했다. 지지층 기반을 보면 주로 이념적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안철수 원장이 크게 우세하고, 중도 및 무당파 층에서 안철수 원장이 다소 우세하며, 보수 및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열세라는 지지기반 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지만, 그 결집도에서는 1기 안풍과 2기 안풍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한다.

 

힐링캠프 이후 안철수 지지상승: 지지층 확장 아닌, 야 지지층 결집효과

● 첫째, 야성향 즉 이념적 진보층 및 민주당 지지층에서 안철수 원장 지지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고,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약화되었다. 특히 안풍초기인 2011년 9월 조사와 비교해보면 책출간과 힐링캠프 이후 안철수 돌풍이 전체 유권자 층에서 발생한 현상이라기 보다는 주로 야성향 지지층에 집중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2011년 9월 조사만 하더라도 진보층에서 안철수 원장 56.3%, 박근혜 후보 32.5%로 24%p가량 차이가 났지만 그후 꾸준이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결집이 강화되어 이번 7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 74.7%, 박근혜 후보 18.0%로 57%p 가량 격차를 벌렸다. 정당지지에서도 안풍 초기인 2011년 9월에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안철수 원장이 68.9%, 박근혜 후보가 24.3%로 45%p의 격차였지만 이번 7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안철수 원장 지지율이 무려 84.8%까지 치솟았다.

 

안철수 원장의 보수층 잠식력 약화 : 안철수-박근혜 지지층 중첩은 착시현상

● 둘째, 보수층에서의 박근혜 후보의 결집이 강화된 반면, 안철수 원장의 보수층에서의 잠식력도 정체되었다. 2011년 9월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53.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4.1%까지 상승하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지지율이 74.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1.0%까지 상승했다. 반면 이들 집단에서의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잠식력은 정체된 양상이다. 9월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이 보수층에서 29.1%의 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31.2%에 그쳤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지난 9월조사에는 16.6%의 지지율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3.6%에 그쳤다.

 

중도/무당파 층에선 안원장 확장력 약화

● 셋째, 안철수-박근혜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이상 벌어진 안풍의 1기 시점까지는 중도/무당파층에서 안철수 원장의 우세가 지속적으로 강화되었지만, 총선 이후에는 오히려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는 힐링캠프, 단행본 출간 직후에 실시한 이번 7월 조사 결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11년 9월조사에서 중도층의 경우 안철수 46.9%, 박근혜 42.5%로 대등했지만 그후 4.11 총선까지 지속적으로 격차가 확대되어 총선 직후 실시한 4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 54.1%, 박근혜 후보 41.6%로 12%p가량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무당파 층에서도 2011년 9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4.8%, 박근혜 후보가 30.4%로 14%p 차이정도였지만, 2012년 4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62.4%, 박근혜 후보 지지가 28.6%로 무려 그 격차가 34%p정도까지 벌어진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강한 결집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우위가 유지되었던 이유다.

 

● 그러나 이번 발간한 책이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힐링캠프 시청률이 20%에 육박함에 따라 중도/무당파에서의 지지율 상승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지난 4월 조사에 비해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힐링캠프 출연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원장에 대한 높은 관심은 주로 야당 성향 지지층의 강한 결집에 한정된 결과이며, 중도/무당파층이나 보수층에서는 오히려 안철수 원장의 지지 확장의 결과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6] 이념성향과 1:1 대결 (%)

 

                             (1) 진보층                                              (2) 중도층                                             (3) 보수층

 

 

[그림7] 정당지지와 1:1 대결 (%)

 

                        (1) 민주당 지지층                                       (2) 무당파층                                      (3) 새누리당 지지층

 

자료: EAI·한국리서치 정기조사

 

3. 안철수 원장의 확장력이 정체된 이유

 

● 안철수 원장에 집중된 관심에도 불구하고 진보/민주당 지지층 등 야당성향의 지지층 이외에 중도/무당파, 보수/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안원장 지지율 확장력이 오히려 정체되거나 약화된 까닭은 무엇인가? 여기서는 몇 가지 이유를 추론해보기로 하자.

 

2011 서울시장 선거 이후 안원장의 친야 행보

● 무엇보다 안철수 현상이 진보-보수, 여당-야당의 이분법적 대결구도 보다는 기존 정치전반에 대한 불신과 이념적 양극화에 대한 반작용이 집중적으로 표현된 결과인데,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및 2012년 4.11총선에서 주로 친야당 행보를 강화해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친야 행보는 높은 정권심판론에도 불구하고 현 민주통합당을 대안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야당 지지층의 급격한 결집으로 이어진 셈이다.

 

● 이러한 친야 행보가 강화된 것은 무엇보다 독자 출마시 승산이 약해지는 현실적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림8]에서 3자 대결시 박근혜 후보가 43.8%,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33.9%,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0%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 후보가 연합하지 않고는 단독으로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 현상 초기인 2011년 10월 조사만 해도 안원장이 출마할 경우 독자출마를 하라는 여론이 42.0%, 야당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은 37.6%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의 경우 반대로 야당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42.3%로 가장 많았고, 독자적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은 35.9%로 초기에 비해 약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1.9%로 안철수 원장의 행보와 관련하여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8] 3자 대결 시 지지율(%)                               [그림9] 안철수 원장 출마시 출마경로(%)

 

 

자료: EAI·한국리서치 2012. 7월 정기조사

 

보수층/중도층의 반작용, 박근혜 후보 지지결집도 강화

● 그러나 이러한 친야행보의 강화는 보수층의 위기감을 자극하며 친야행보가 강화되는 만큼 박근혜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여야 및 진보/보수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중도/무당파층에게는 일정한 거리감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1 총선 과정 및 이후 대선 경쟁 과정에서 안철수 원장이라는 강한 잠재적 경쟁자가 경쟁함에 따라 새누리당의 총선 선거 승리 이후 대선경선룰을 둘러싼 갈등과 정몽준, 이재오 후보의 사퇴과정에서 지지층의 이완과 분열 양상이 비교적 신속하게 봉합된 결과로 보인다.

 

3. 출마에 대한 입장 : 출마하지 마라는 여론 책 발간 이후 늘어

- 출마해야 한다 37.3% 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 43.4%, 잘 모르겠다 19.3%

 

●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확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보다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출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이 출마해야 한다고 보는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는가 물어볼 결과 전체응답자의 43.4%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은 37.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9.3%로 여전히 적지 않았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는 74.1%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반면, 안철수 원장 지지층은 63.6%가 찬성했다.

 

● 그러나 안철수 원장 지지층의 17.8%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6%로 대략 36.4%는 반대하거나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특히 아직 둘 중에서 누구를 선택하지 모르겠다는 전체응답자의 8.1%에 해당하는 입장 미정층(부동층)에서는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은 26.8%,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은 33.8%, 잘 모르겠다는 여론이 39.4%로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표1] 1:1 대결 지지자별 안철수 원장 출마에 대한 입장(%)

 

 

 

● 주목할 점은 [그림10]에서처럼 안철수 원장 대선출마에 대해서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4.11 총선까지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출마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었지만. 총선 이후 특히 이번 책출간, 방송출연 직후 조사에는 출마하지 말라는 여론이 늘어난 것은 안철수 원장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림10] 안철수 원장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 변화(%)

 

안철수 원장 출마에 미온적인 이유 : 정치적 경험 및 세력 부족에 대한 우려

“오히려 더 잘할 것” 34.0% 대 “염려 된다” 56.3%

 

● 안철수 원장의 출마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도 동시에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최근 다시 늘어난 것은 안철수 원장이 주로 장외정치에 주력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제기되는 우려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

 

● 많이 제기되는 우려로서 “정치경험이나 세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국정운영을 더 잘할 것 같다”는 응답은 34.0%에 그친 반면 “국정운영은 혼자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염려 된다” 는 입장이 56.3%로 나타났다. 박근혜 지지층에서 78.7%가 염려된다고 주장한 반면, 안철수 지지층에서는 58.5%가 더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안철수 지지층의 35.8%는 염려된다고 답했고, 5.7%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지지자의 열명 중 네명은 미온적이었다. 한편 아직 둘 중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에서도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22.9%, 염려된다는 의견은 50.0%로서 이후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공식 참여할 것으로 결정할 경우 2기 안풍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정책 능력 못지 않게 정치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철수 원장이 정치권에 들어갈 경우 기존 정치권의 부정적인 관행에 영향을 받아 그동안 쌓아온 대중적 신뢰와 기대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표2] 안철수 원장의 정치적 경험/세력 부족에 대한 평가(%)

 

 

 

4. 7월 정치 지표

 

정당지지 : 4.11 총선 이후 새누리당 10%p 전후 우위의 양당 구도로 전환

 

새누리당 : 4.11직 후 39.1%→ 5월 47.5% → 6월 45.2% → 7월 44.0%

민주통합당 : 31.9%→ 33.0%→34.2% → 33.8%  

통합진보당 : 9.7%→ 4.5% →2.5% → 5.0%

 

● 새누리당의 지지율 우위는 7월에도 계속되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새누리당과 대등한 지지율 경쟁을 보였던 민주통합당은 기존 지지율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문 반면 새누리당은 4.11 총선을 거치면서 상승한 지지율을 굳히고 있는 양상이다.

 

● 4.11 총선 전까지 30% 수준에 머물던 지지율이 총선 직후 39.1%로 상승했고, 야당의 리더십 공백이 두드러졌던 5월 조사에서는 47.5%까지 상승했다. 6월 조사에서는 다소 줄었지만 45.2%의 지지율을 기록하였고, 7월 조사에서는 44.0%를 기록했다. 2007년-2008년 수준의 정당 지지율을 회복하였다. 반면 민주당은 3월 조사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새누리당에 10%p 가량 뒤지고 있다.

 

● 특히 야권연대의 한 축을 담당하던 통합진보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3당 구도에서 급격히 양당구도로 전환되고 있으며 야권통합의 실효성이 상실한 상황이다. 즉 4.11 총선까지만 해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새누리당 지지율을 앞서는 구도였지만, 통진당 사태로 지지율이 지난 달 2.5%에서 이달 조사에서는 5.0%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를 고려할 때 지지율 상승으로 확언하기는 어렵다. 특히 조사 직전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됨에 따라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탈당 및 당비납부 중단 등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데 이러한 여론이 본 조사에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정지지율 전월 대비 8.3%p 하락한 23.9%

 

● 한편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6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전월대비 8.3%p 하락한 23.9%까지 떨어졌다. 형 이상득 의원의 구속 및 청와대 인사의 각종 비리연루 사건들이 연이어 불거지고, 체감경제의 악화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림11] 정당 지지율 변화(%)

 

*주: 3월, 4월 조사는 EAI·SBS·중앙일보·한국리서치 2012 선거패널조사 결과

 

[그림12] 국정지지율 변화(%)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Related Pub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