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81호] EAI · 중앙일보 · SBS · 한국리서치 2010 지방선거패널조사

6.2 지방선거 5대 지역패널조사 2차 조사

 

1. 6.2 지방선거 5개 지역 표심변동과 그 요인

2. 제2차 5개 지역패널조사 기초분석

 

 


 

1. 2주간 지지율 변화

 

수도권에선 오세훈, 김문수의 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남, 경남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희정, 김두관 후보가 박상돈, 이달곤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

 

[그림1] 지지율 변화

 

 

 

서울 : 오세훈 한명숙 격차 11.0%P 차로 늘어

 

경기 : 김문수 우세 속 유시민 추격

 

충남 : 안희정, 박상돈 동반상승 오차범위 내 안 우세

 

 경남 : 김두관 이달곤 초박빙 승부

 

전북 : 김완주 독주 속 정운천 10% 넘어서

 

주: 패널조사는 매회 별도 샘플을 모집하는 일회성 조사와 달리 처음 모집한 패널을 대상으로 반복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지방선거, 대선, 총선 패널조사에서 지지율 추정에도 나름의 정확성을 보여준 바 있다.

패널조사는 태도변화 추적에 강점을 가진 조사이며 지지율 예측은 일반 일회성 전화조사(ARS/IVR 조사는 전화조사로 분류되지 않는다)가 보다 적절한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조사방법의 차이로 인해 일반 전화조사 결과와 본 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결과를 시계열적으로 비교하여 지지율 증감을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2. 표의 이동 : 유권자의 10 명 중 3명이 지지후보를 새로 정하거나 바꿨다.

 

1차 조사에서 2차 조사까지 표심 이동

 

조사대상 5개 지역의 유권자 중 평균 28.6%가 유세기간 중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이동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서울로 19.3%의 유권자만이 부동층에서 새로 지지후보가 생겼거나 지지후보를 바꾼 반면, 경기지역은 33.9%의 유권자가 지지후보를 정하거나 교체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유동성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조사 시점 이후 후보단일화를 이룸으로써 김진표 후보 지지자의 표의 이동이 많았던 탓이며 전북과 충남의 경우 부동층이 투표시점이 다가오면서 지지후보를 정한 비율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양자 대결 구도인 서울과 경남에서는 표의 이동이 많지 않고 기존 선택을 유지하는 비율이 많았다.

 

[그림2] 1차-2차 조사 2 주간 지지후보를 새로 정하거나 바꾼 비율

 

서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1차 오세훈 후보 지지층에선 무려 89.7%가 2차 지지로 이전되었고 한명숙 후보 지지층에서도 83.6%가 지지를 유지했다. 부동층(미결정층)의 경우 오세훈, 한명숙 후보가 각각 23.3%, 20.6%를 나눠 가짐으로써 전체적으로 표의 격차가 다소 늘어났다.

 

 

경기

경기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88.2%의 유지율을 기록했고, 단일화 이전 유시민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92.0%가 지지를 계속했고, 단일화 시기 김진표 후보 지지자의 64.6%가 후보단일화로 유시민 후보 지지로 돌아서 전체적으로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현재 유시민 후보측의 주장대로 김진표 후보 및 민주당 지지층의 흡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이들을 흡수할 경우 추가 지지율 상승 여지는 있어 보인다. 부동층에서는 김문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응답이 23.6%, 유시민 후보 지지로 돌아선 유권자가 38.5%로 경기도 부동층에서 후보단일화 효과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충남

충남에서는 안희정 후보 지지층의 결속력이 가장 높아 83.9%가 2차 조사에서도 안후보 지지를 표명했고, 박해춘 후보지지층은 70.8%, 박상돈 후보 지지층 유지율 71.5%를 상회했다. 부동층에서도 32.9%가 안희정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박상돈 후보 지지로 20.3%로 돌아서 안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은 비율도 40.5%나 되어 여전히 유동성이 크게 남아있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경남

경남에서 역시 이달곤 후보보다 김두관 후보 지지층의 결속력이 돋보였다. 이달곤 후보 지지층이 84.2%가 2차 조사에서도 지지를 유지한 반면, 김두관 후보 지지층에선 90.6%가 여전히 김 후보 지지를 밝혀 높은 지지층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1차 조사에서 부동층이었던 187명 중 18.1%가 이달곤 후보로, 23.1%가 김두관 후보 지지로 돌아서 여전히 박빙의 승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3. 천안함과 노풍의 손익계산

 

1) 안보결집효과 Rally around the flag effect

 

대통령 지지 높아지고, 초당적 여야 협력에 공감, 견제론 대신 안정론 촉진

특히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정론 상승

 

[그림3] 1차-2차 조사 2 주간 안보결집 효과

 

 

 

대통령 지지율 상승: 수도권에서 상승폭 주도

 

지역별 초당협력 공감도: 전 지역에서 커

정부의 천안함 진상 발표 신뢰도

 

지역별 안정론 : 수도권/경남에서 고조

 

2) 노풍은 왜 안 불었나?

 

노전대통령에 대한 호감, 투표결정요인으로 이해하지는 않아

국민 절반은 노전대통령 정신 계승론에 공감, 노 서거 이슈 투표 시 고려하겠다는 36% 그쳐

 

전북과 충남에서 노 전대통령 정치철학을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고, 서울지역에서 44.4%로 가장 낮았다. 천암함 사건을 투표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54.1%에 달한 반면, 노 서거 1주기를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은 35.9%에 그쳤다.

 

[그림4] 노 전 대통령 정치철학 계승 공감도(%)

 

[그림5] 선거 투표 시 고려: 천안함 및 노서거(%)

 

 

 

천안함 : 5개 지역 평균 54.1% 고려

 

노 서거 1주기 : 5개 지역 평균 35.9%만 고려

 

 

 

안정론 대 견제론의 표 전환율

수도권에선 오세훈/김문수 우세, 전북에선 김완주 후보 우세

경남에/충남에선 팽팽하지만 박상돈 후보가 표 분산 효과 나아

 

수도권 안정론자 91.3%가 오세훈, 김문수 후보 지지로 이어진 반면 서울에서 견제론자의 68.0%가, 경기에서 70.7%만 유시민 후보 지지로 이어져. 반면 충청권에서는 박상돈 후보의 표분산 효과로 안정론의 46.7%, 견제론의 49.7%만 각각 박해천, 안희정 후보 지지로 이어져. 경남에서는 안정론자의 68.3%가 이달곤 후보를, 견제론자의 63.9%가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여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표1] 안정론/견제론 입장 별 지지후보 (%)

 

 

후보 요인 : 지방선거에서 현직 시도지사 시도정 능력 평가 및 이미지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세훈, 김문수 후보/ 전북의 김완주 후보의 경우 시/도정 능력평가는 물론 전 분야에서 상대후보를 앞서고 있고, 충청권과 경남에서 안희정, 김두관 후보과 시도정능력 평가부분을 제외한 인물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표2] 후보별 이미지 평가점수(%)

 

[표3] 후보별 이미지 점수

 

 

 

서울 : 오세훈 전 분야 우세

 

 경기 : 金 도정능력/신뢰도 우세, 친근감/청렴 백중

 

 충남 : 안희정 우세, 박상돈 시도정능력 강점

 

 경남 : 이 능력 / 김 친근감 청렴 신뢰도 우세

 

 전북 김 전지사 전분야 우세

 

 

4. 남은 변수, 무엇인가?

 

1) 당선가능성 편승할까? 약자 지원할까? bandwagoning or Under the dog

당선가능성에 편승 커

 

앞서가는 후보에 대한 편승과 뒤처지는 후보에 대한 동정과 지지 중 부동층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현재 지지자들의 결속력이 높다는 점에서 당선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유권자들은 약자 지원보다는 당선가능성 높은 후보에 편승하겠다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림6] 당선가능성 고려 여부 (%)

 

대부분 지역, 선두 주자의 당선 가능성 높게 봐

경남만 이달곤 후보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많아, 김두관 후보 당선가능성 7.8%에서 18.9%로 상승

박빙 예상 45.7% 달해

 

그렇다면 현재 어느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고 보는지 판세인식이 중요한데 대부분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경남에서 김두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달곤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판세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김후보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선가능성 높은 후보에 편승하는 효과의 경우 수도권과 경남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충청에서는 안희정 후보가 유리한 위치라 할 수 있다.

 

[그림7] 현재 판세 인식 

 

 

서울 : 오세훈 승리 전망 높아 유리

 

 경기 : 김문수 당선가능성 높게 평가

 

 충남 : 안후보 당선 점치는 여론이 다수

 

경남 : 당선가능성에선 이달곤 우세

 

 전북 : 김완주 우보 압도적 우세 전망

 

 

 

2) 변수2. 지지후보 교체가능성과 부동층: 충남/경남은 아직 몰라

 

5명 중 한 명은 미결정층, 바꿀 의향 “없다” 5개 지역 평균 75.6%, “있다” 19.3%

유력후보 지지층들의 경우 “80~90% 안 바꾸겠다”

 

[그림8] 지지층 결속도

 

 

 

서울

 

 경기

 

 충남

 

경남

 

 전북

  

지역별로 남은 부동층 규모 : 충남/경남 변수

 

3) 오버하면 역풍, “천안함 안보공백론, 전교조 해직” 등에 비판적 여론 공감대 커

 

천안함 진상규명에 따른 북한에 대한 책임공방과 국제사회의 대응이 이슈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안보 허점을 보인 정부의 책임론으로 이슈가 이전될 경우 여론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은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고 미국, 중국 고위층의 방문일정으로 대북 국제공조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떠올라 이러한 이슈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얼마전 전교조 교사 해직 조치처럼 여권에서 지나치게 야권과 진보진영을 자극하는 조치들이 나올 경우 역풍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민주노동당 가입한 134명의 전교조 교사 해직에 대해 수도권은 물론 전 지역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높다. 해임조치를 7월로 연기하는 등 대응조치를 하지 않고 선거 전 강행했을 경우 적지 않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농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림9] 천안함 책임과 전교조 교사 해직에 대한 태도

 

 

 

천안함 대통령 사과 및 책임자 처벌 “공감”

전교조 해직 반대여론 많아 “바람직하지 않다”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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