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60호] 정기 여론바로미터조사

1. 이대통령 지지율 7.2%p 상승 44.5%

2.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1.9%(3.5%p↑), 민주당 20.7%(1.3%p↓), 양당격차 11.2%p로 커져

 

 


 

 

집토끼(이탈한 이명박 지지층) 이어 산토끼(중도성향의 비한나라당 성향) 지지 상승

2007년 대선 MB 찍은 유권자 열 중 일곱(69.4%)명 MB 지지

 

이명박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지난 7월 조사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작년 4월 촛불집회 직전 조사의 45.0% 수준까지 지지율이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2007년 대선투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찍은 유권자 열 명 중 일곱 명(69.4%)이 현재 대통령 지지를 표명해 정권 출범이후 이탈했던 지지층이 복귀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중도실용노선의 표방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사퇴로 지지율의 등락을 거듭했던 것과 달리 8월, 9월 두 달 연속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낙마와 미디어법 파동으로 30.5%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8월 조사에서 6.8%p 오른 37.3%로 상승했고, 9월 조사에서는 전월 대비 7.2%p 상승한 44.5%에 달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52.4%였다. 이는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이숙종)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9월 26일 실시한 정기여론바로미터 조사 결과다.

 

[그림1]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율 변화(%)

 

 

7~8월 집토끼 지지 결집, 8~9월에는 산토끼 지지 증가 두드러져

 

- 8월 조사 50대 이상, 인천․ 경기주민, 중졸이하, 한나라당 지지층 지지율 상승 주도

- 9월 조사 20~40대, 고학력, TK ․ 호남 ․ 충청, 민주당 지지 ․ 무당파 층 지지 상승 주도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역시 50대 이상에서 8월 61.4%, 9월 64.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40대가 8월에 비해 9.4%p 상승한 41.1%를 기록했다. 20대 이하에서 33.7%였고, 30대는 27.6%로 가장 낮았지만 공히 8월에 비해서는 각각 9.8%p 씩 상승했다. 8월 22일 조사에서는 50대 이상이 7월 대비 13.6%p 올라 지지율 상승을 이끈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반이명박 정서가 강한 20대, 30대의 젊은 층과 지난 대선 이후 지지를 철회했던 40대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학력별로 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지난 8월 조사에는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인 중졸이하 저학력층에서 7월 조사에 비해 22.4%p나 증가한 61.9%기록했고, 9월 조사에서도 62.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고졸 층에서는 8월에 비해 8.1%p 증가한 49.7%가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강한 대재 이상 학력층의 지지율 역시 8.4%p 증가한 36.1%에 달했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8월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이 50.0%, 인천/경기지역에서 42.5%였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40%의 지지에 못 미쳤다. 그러나 9월 조사에서는 역시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율이 15.0%p 오른 65.0%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 46.0%, 인천/경기 46.5%, 대전/충청 40.0%, 부산/경남/울산에서 40.2%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40% 이상을 기록했다. 호남은 25.9%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지난달에 비해서는 13.4%p나 오른 수치다.

 

다만 지난 달 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을 기록한 경기/인천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에 비해 지지율이 8~15%p 가량 상승했지만 PK 지역은 대전/충청권과 함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뿐 아니라 지난달에 비해서도 0.7%p 상승한데 그친 것이 주목할 만 하다. 이대통령이 박근혜 대표와 회동하고 9.3 개각에서 친박계를 배려하는 등 화해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PK 지역의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별로 보면 7월~8월 사이에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의 대통령 지지율이 9.6%p 상승하여 79.0%였고, 9월 조사에서는 80.3%로 지지층의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 층에서는 8월 조사에서 28.8%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5.0%의 지지율을 기록해 6.2%p 상승했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지난달에 비해 7.5%p 상승한 18.7%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우호적인 답변을 했다.

 

종합하면, 지난 8월의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주로 집토끼 즉, 고연령, 저학력, 등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 효과로 볼 수 있다. 9월 조사에서는 이들 집단에서 대통령 지지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 지지를 철회했던 서울, 40대, 고졸, 무당파 층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지지율 확산 흐름은 나아가 비판여론을 주도해온 20~30대, 호남/충청권,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상당히 완화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표1] 사회계층별 국정지지 전월 대비 증감비율 변화 (%) : 집토끼에 이어 산토끼 지지 상승

 

 

주: 800명 기준 오차범위가 ±3.5%이다. 전체 800명의 9월 국정지지율은 전월 대비 7.2%p, 즉 오차범위를 넘어서 증가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그러나 하위집단의 경우 오차범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200명 샘플의 경우 ±7.0%)에 전월대비 지지율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라고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여기서의 해석을 절대시해서는 안 된다. 강원/제주는 합해 33명으로 해석에서 제외한다.

 

[그림2] 이명박 취임 이후 지지율 변화 추이(%)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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