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51호] 오바마 시대, 미국을 바라보는 세계여론의 기대와 우려

1. 오바마 시대, 미국의 새로운 미국 리더십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공존

2. 한국인의 대미인식 특징 : 신뢰와 불신의 공존

 

 

 


 

 

 

한국인 미국 리더십 최근 5년 내 가장 신뢰 높아, 오바마 신뢰 88%(4위), 美리더십 신뢰 68%(3위)
미국 외교정책 평가는 기대와 우려 모두 높아


한국인들의 대미인식 역시 다른 나라 국민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혈맹관계에 기초한 긍정적 평가 속에서 미국에 대한 경계감을 보이는 이중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리더로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자국의 이익에 집착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에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신뢰율은 88%로 나타나 한국인 10명중 9명은 오바마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0개국 중에서 케냐(95%), 영국(92%), 독일(89%)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부시대통령에 대한 신뢰율이 3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인권 실현도 평가 82%(1위), 기후변화대처 긍정적 67%(3위). 대외 협력적 자세 63%(7위)
vs. 미 군사위협 활용할 것 92%(1위) 한미관계 불공정 81%(5위), 미 국제법 준수 안해 75%(5위)


특히 미국이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82%)라는 인식이 매우 높았다. 이는 조사 국가들 중 가장 좋은 평가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국제사회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한국인의 2/3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8%인 반면에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29%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부터 같은 문항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래 미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장 높게 나온 결과이다. 기후 변화 이슈에 대처하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2/3 이상이 지지(67%)하고 있다. 미국의 국제적 역할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방식에 대한 한국인들의 긍정적인 평가비율은 각각 케냐,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3위에 위치하는 결과다. 미국이 다른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 일반적으로 협력적(63%)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한국인들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에 집착한다는 강한 비판적 인식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10명중 9명(92%)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적 위협을 이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군사적 위협을 배제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인의 81%는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공정하게 힘을 남용하고 있다는 경계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국제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국민 다수(75%)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면서 자기는 잘 지키지 않아 위선적이라고 평하고 있다(전체5위).


[그림1] 미국의 국제적 역할과 부시/오바마 대통령 리더십 평가 : 신뢰한다 (2004-2009)

 


[그림2] 한국인의 미국 외교 분야별 긍정적 평가 (%)

 

6대 프로젝트

문화와 정체성

세부사업

한국인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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