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49호] 글로벌 리더십, 아시아 리더십 평가

1. 세계 소프트파워, 세계 리더십 평가

2. 아시아에서의 리더십 경쟁

 


 

오바마 소프트파워, 세계 리더십 급속히 회복

국제적 리더십 평판에서 후진타오 주석 리더십 오바마 리더십에 크게 못 미쳐

- 아시아에서 평가받는 후진타오 리더십, 서구나라에서는 안 통해

반기문 신뢰 받는 세계지도자 2위

 

세계는 경제위기와 테러리즘, 핵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각종 인플루엔자 등 세계는 전통적인 지정학적 안보위협의 개념을 뛰어넘는 비전통적인 안보위협요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강대국과 그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냉전 이후 세계 유일의 헤게모니 국가로 인정받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그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 반면 중국은 소위 ‘G-2'로 칭할 만큼 미국에 필적할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2008년 19개국 세계여론조사에서 주요 강대국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한 결과 당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무른 바 있다.‘다음 각 지도자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옳은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각국 국민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였다. 미국 소프트파워가 얼마나 약화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이다. 더구나 2008년 조사에서는 세계 어떤 지도자도 세계인으로부터 40%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불과 35%의 신뢰도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뉴스위크지는 이 결과들이‘세계 리더십의 공백’을 의미한다며 국제질서의 불안요소로 지적한 바 있다.

 

2009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파워경쟁을 이끌고 있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유엔,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20개국의 여론을 물어보았다. 미국 매릴랜드 대학의 국제여론조사 연구기관인 월드퍼블릭오피니언(WPO)이 주관하고 한국에서 동아시아연구원과 매일경제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세계 20개국 국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0개국 19,244명 중 무려 61%가 세계지도자로서 오바마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다자협력과 존중의 가치로 상징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약 세계 리더십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미국을 제외한 어떤 지도자도 과반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작년 조사에서 3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했던 유엔 반기문 총장이 올해에는 40% 지지를 받아 독일의 메르켈 수상과 2위 자리를 함께 했다. 영국 브라운 총리(38%),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36%), 러시아 푸틴 수상(34%)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국제사회에서 G2로 불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리더십에 대한 국제적 평판으로는 기대 이하였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국제적 리더십에 전체 응답국가 평균 32%만이 신뢰감을 표현했다. 이는 핵 개발이나 강한 반미입장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던 이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28%)보다 조금 높을 뿐 다른 서구 지도자들에 못 미치는 결과다. 특히 서구 국가 국민들이 냉담했다. 미국 국민은 25%, 독일 15%, 프랑스 14%의 국민들만이 신뢰할 만하다고 답했다. 다만 파키스탄(80%), 대만(60%), 한국(51%), 인도(50%)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긍정적 여론이 다수였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리더십이 아직 미국을 대신하여 세계를 이끌기에는 갈 길이 멀다.

 

[그림1] 20개국 여론 세계 지도자 신뢰도 평가 : “매우 신뢰”+“약간 신뢰”응답비율(%)

주1. 자국 지도자 평가 시 해당 국가 여론은 계산에서 배제

주2.“매우 신뢰”,“약간 신뢰”,“그다지 신뢰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중 “매우”와 “약간”신뢰한다는 응답비율을 합한 값.

주3. 미국의 경우 2008년 부시 당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결과임

 

 

6대 프로젝트

무역ㆍ기술ㆍ에너지 질서의 미래

미중관계와 한국

세부사업

중국의 미래 성장과 아태 신문명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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