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5호] 한나라당 경선과 유권자 지지변동

[1] 유권자 대선후보 지지변동 및 지지기반 변동 분석 - 정한울

[2] 패널조사를 통한 보이지 않는 민심변화추적1 - 김성태

[3] 패널조사를 통한 보이지 않는 민심변화추적2 - 이현우

[4] 한번 진보는 영원한 진보? 한번 보수는 영원한 보수? - 정한울

[5] 한나라당 경선, 그 이후? - 권혁용

[6] 범여권, 통합해야 할까?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서현진

[7] 한나라당 후보검증활동에 대한 평가 - 임성학

 

 

 


 

 

 

 

4. 한번 진보는 영원한 진보? 한번 보수는 영원한 보수?

 

정한울(EAI여론분석센터부소장)

 

□ 전체 이념분포의 차이 없지만 개인별로는 변화 :

   4개월간 2명 중 1명 자기이념 변경

□ 개인이념성향 시민단체의 이념성향의 차이 : 일반인 진보층 FTA 찬성여론 높아

□ 이념적 양극화 현상도 여전

 

정치이념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일관된 가치판단의 잣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진보적 입장을, 보수적 이념성향을 가진 사람은 만사에 보수적일 것이라는 오해를 낳는다. 자신의 이념성향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분포만을 보면 4월 1차 조사에서 진보층은 29.2%, 중도층은 42.1%(1,203명), 보수층은 28.7%(821명)이었고, 8월 2차 조사에서도 진보층 28.4%, 중도 42.2%, 보수 29.4%로 거의 변동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4월말에 실시한 1차 조사와 8월에 실시한 2차 조사 사이에 자신의 이념성향을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만이 자신의 이념성향을 동일하게 응답했다. 1, 2차 조사에서 자신을 진보라고 동일하게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 2860명 중 14.3%(409명), 일관되게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이 22.6(646명)%였고, 일관되게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은 13.5%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세 이념성향을 넘나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불과 넉달 사이에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간 응답자들도 합하면 10%(302명)에 달했다.

 

개인들이 보여주는 이념적 변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이들이 생각하는 이념적 태도와 각 시민단체 및 노동단체들이 보여주는 이념적 태도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정부의 FTA를 포함한 무역개방정책에 대해 주요 진보적 시민단체들은 반대하고 있지만 일반국민들 사이의 진보층은 65.6%(더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18.6%, 현재 속도 유지 43.3%)가 현 정부의 개방정책을 지지했다. 속도를 늦추거나 폐지해한다는 응답은 35.1%에 그쳤다. 이는 보수층에서 66%가 개방정책을 지지한 것과 차이가 없는 결과이다.

 

물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평가만 보면 진보층에서 75.4%, 중도층에서 66%, 보수층에서는 61.4%로 이념에 따른 인식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의 진보주의자가 내일에는 보수주의자로, 내일의 진보주의자가 오늘의 보수주의자일 수 있으며 과거의 이념과 오늘의 이념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이다.

 

[표1] 1 ․ 2차 조사 간 주관적 이념성향 변화(%)

      

 

[그림1] 한국정부 무역개방정책(FTA)에 대한 입장(%)

: 현 정부의 무역개방정책지지 및 개방정책 강화 입장

 

 

[그림2]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매우 긍정+어느 정도 긍정)비율(%)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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