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34호] 이혼여성ㆍ미망인 차별

[주제1] 세계 이혼여성ㆍ미망인 차별 인식 비교

[주제2] 여성, 젊은 층이 미망인ㆍ이혼여성 차별에 민감

 

 


 

 

주제2. 여성ㆍ젊은 층이 이혼여성ㆍ미망인 차별에 더 민감

 

• 한국사회, 미망인 불리한 대우 받는다 81%, 남성 76%, 여성 87%
• 이혼여성 불리한 대우 받는다 82%, 남성 73%, 여성 90%
• 젊은 세대일수록 불이익에 대한 우려 커

 

최근 TV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미망인 혹은 이혼여성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부분적으로 그들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냉대를 그리고는 있지만 그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갖는데 큰 장애가 되지 못한다. 최근 모 여성 연예인이 이혼 후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갖게 해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이혼여성이나 미망인이라는 이유로 짊어져야 할 짐이 적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응답자의 30%가 미망인이 다른 여성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51%가 약간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별로 불리하지 않다는 응답은 16%, 전혀 불리하지 않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남성의 24%는 매우 불리하다고 답했고, 52%는 약간 불리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37%가 매우 불리하다는 평가였으며 50%가 약간 불리하다고 응답하여 남성보다 10%p 가량 높았다.

 

한국에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혼한 여성은 한국사회에서 남성은 물론 다른 여성에 비해서도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성은 45%가 매우 불리하다고 답했고, 45%는 정도는 어느 정도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은 25%만이 매우 불리하다, 49%는 약간 불리하다고 답해 남자들도 이혼 여성이 다른 여성에 비해 감당해야할 사회적 차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강도는 여성이 느끼는 것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는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대별로 보면 20대, 30대의 젊은 층일수록 미망인 혹은 이혼한 여성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여성의 경우 “매우 불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20대에서는 41%였고, 30대 40%, 40대 39%, 50대 이상에서는 22%로 낮아진다. 반면 남편이 먼저 사망한 여성에 대해서는 20대 41%, 30대 31%, 40대 32%, 50대 이상에서는 22% 수준이었다.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기대수준 또한 높아지면서 이에 못 미치는 사회현실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 층에서 이혼율이 크게 늘면서 이혼여성의 사회적 차별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호주제의 폐지를 계기로 이혼 부부의 자녀가 아버지 성이 아닌 어머니 성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여성의 상속과 재산권을 보다 폭넓게 인정하는 법적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법적, 제도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된 여성이 직면해야 할 사회적 냉대와 불이익은 여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한국 현실에서 혼자가 된 여성은 TV 드라마처럼 낭만적일 수 없다는 점만큼은 명확해 보인다.

 

[그림1] 미망인 ∙ 이혼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는가?

   

 

[그림2] 성별 미망이/이혼여성 차별인식(%)

  

 

[그림3] 미망인 차별에 대한 세대별 인식차이(%)

  

 

[그림4] 이혼여성차별에 대한 세대별 인식차이(%)

 

6대 프로젝트

문화와 정체성

세부사업

한국인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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