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27호] "석유에너지 고갈 위협: 인식과 대안"

[주제1] 제3의 오일쇼크 오나?: 세계인의 향후 10년 유가전망 비관적/P>

[주제2] 국제여론과 고유가의 정치경제학

[주제3] 한국인의 에너지 위협인식 분석

 

 


 

 

주제1. 제3의 오일쇼크 오나? : 세계인의 향후 10년 유가전망 비관적”

 

전체적으로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 전망 일치, 석유 소비국과 생산국간 온도차 뚜렷

  - 5대륙 16개국 14,896명, 향후 10년 “유가 상승할 것” 79%(매우 오를 것 55%)

  - OECD(미국·영국·프랑스)국민 유가상승 전망 높고, 주요석유수출국(나이제리아·구소연방 국가·이란 등) 국민은 상대적으로 낮아

  - 신흥강국 BRIX(중국, 인도, 러시아) 국민 유가상승 폭 클 것이라는 전망 낮아

한국 87%(매우 오를 것 56%, 약간 오를 것 31%)는 국제유가 비관, 조사국 중 4위

 

  [그림0] OPEC 08‘ 4월 오일시장 보고서             세계인에 대한 고유가 시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뉴욕타임즈지는 이미 2007년 11월 제3차 오일쇼크의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례보고서에 따르면 4월 14일 오펙기준유가(basket price)가 배럴당 104달러를 돌파했다. 5대륙 16개국 국민중 무려 79%가 이러한 고유가 행진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WPO(월드퍼브릭오피니언)이 주관하고 한국에서는 경향신문과 동아시아연구원(원장: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참여한 국제인권의식여론조사 결과다.

 

주목할 점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있는 OECD국가일수록 장기적인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강하고 높다는 것이다. 현 세계경제의 부침을 좌우하는 미국 국민 중 63%는 향후 10년간 유가가 매우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약간 오를 것이라는 응답도 23%나 됐다. 영국 국민 역시 매우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가 58%, 약간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가 27%였다. 현재 경제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프랑스 국민들은 무려 81%가 국제유가가 향후 10년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답해 국제유가 상승에 가장 강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매우 오를 것이라는 강한 비관적 응답이 56%, 약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전체 응답자의 87%가 장기적으로 유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제유가의 상승을 반길 수밖에 없는 석유수출국 국민들은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이 달랐다. 석유수출 국의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과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란, 나이제리아 등의 OPEC 소속주요 석유수출국, 러시아 ․ 아제르바이젠 ․ 우크라이나와 같은 비OPEC 수출국 등은 오히려 러시아 국민은 OECD 국가들에 비해 국제유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들 국가의 여론이 국제유가 상승에 비관적일수록 석유 증산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해당 국 정부로 하여금 석유공급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정책을 선호하게 하는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인도 국민들은 이들 국가가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이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유가상승 전망이 높지 않았다. 중국 국민은 유가가 매우 오를 것이라는 응답과 약간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응답자의 합이 75%로 전체 평균 79%에 못 미쳤다. 그 중에서도 매우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에 그쳐 16개 조사국 중 가장 낮은 결과로서 고유가에 대한 우려의 강도로만 보면 가장 비관적 전망이 낮은 국가로 볼 수 있다. 한편 중국과 최근 자원외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도국민들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려의 강도는 높지만 조사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오를 것(54%), 약간 오를 것(20%)이라는 응답을 합해 고유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이 74%였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석유수출국들이 향후 인도네시아 국민이 향후 10년간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최근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각 국의 경쟁 속에서 석유수출로 재미를 보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인도네시아의 국민들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바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림1] 16개국 국민 향후 10년 후 비관적 유가전망 “매우 오를 것 + 약간 오를 것”(%)

 

주: “매우 오를 것”, “약간 오를 것”, “현상 유지”, “약간 내릴 것”, “매우 내릴 것” 선택지 중 오를 것 전망한 응답자 비율

6대 프로젝트

무역ㆍ기술ㆍ에너지 질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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