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19호] D-7, 대선판세 마지막 총 점검

[1] 이명박 지지층 변화 추적 : 골수 지지층 + 밴드웨곤 효과 (편승효과) - 강원택

[2] 대선의 남은 관전 포인트 : 누가 2등을 차지할 것인가? - 이내영

[3] 투표율 차이가 지지분포 변화시키지 못해 - 이현우

[4] 정치연대 '헛방', 범여권 도덕성 공세 '헛방' - 권혁용

[5] 17대선은 경제선거! - 정한울

 


 

 

1. 이명박 지지층 변화 추적 : 골수 지지층 + 밴드웨곤 효과(편승효과)

강원택(숭실대 정외과 교수)

 

□ 이명박 지지층 60%는 1차 조사(4월)부터 지지층
□ 25-27%는 4-8월, 박근혜 지지자
□ 6.7%는 이회창 지지자
□ 매 조사 마다 미결정층 5-8% 흡수
 

 

5차 패널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매우 견고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후보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가운데 60% 이상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이 후보를 지지하던 이들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 지지자들의 80% 이상은 한나라당 경선 이후인 지난 8월부터 이명박을 지지하던 이들이었다. 각종 의혹 제기 및 정치적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의 지지층은 별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현재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25-27% 정도는 경선 이전까지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46.2%로 나타났는데 이 중 12% 정도는 과거 박근혜 지지자들인 셈이다. 현재 이명박 지지자 가운데 1차, 2차 조사 때 이명박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의 비율을 모두 합치면 87-88% 정도가 되는데 3차 조사에서 그 비율이 89.5%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흡수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전의 부동층 유권자들이 꾸준하게 이명박 후보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 조사 때마다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5-8% 가량의 유권자들이 이번 조사에서는 이명박 지지임을 밝혔다. 특히 BBK 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4차 조사 때 ‘아직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던 7.4%가 이명박 지지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이전에 군소 후보를 지지하던 일부 유권자들 역시 이명박 후보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 조사 시기가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그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층 유권자나 군소 후보 지지자의 이동은 사표(死票)를 피하고 싶다는 심리 때문이거나 승자에게 편승하려는 밴드웨곤 효과의 탓으로 보인다.

한편, 이회창 후보 지지층 역시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표 이명박 후보로 옮겨간 이들이 적지 않았다. 현재 이명박 지지자의 6.7%가 이전에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찍부터 이명박을 지지해 온 다수 유권자들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 대세론을 이끌어 온 것이 현재 이명박 지지의 기반이 되고 있다.

 

[표1] 패널조사로 본 이명박 현 지지층(5차)의 과거 지지경력

 


 

 

 

6대 프로젝트

민주주의와 정치혁신

세부사업

대통령의 성공조건

Related Pub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