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과 함께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과 공감대 형성을 확대하고자 [KF 코리아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2019 KF 코리아 워크숍 2의 첫 번째 순서는 [한국 기업]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조형진 초록뱀미디어 대표이사를 초청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그리고 드라마”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조형진 대표는 외국인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외국인의 ‘한류인식’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에 있어, 의외로 K-POP이 다른 콘텐츠에 비해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호감도는 낮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기요인에는 매력적인 배우의 외모가 큰 요인을 차지하며, 저해 요인은 ‘언어장벽’이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 드라마 산업의 변천에 대해 조형진 대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1세대 드라마 밸류 체인 시기에는 지상파 3사가 유일한 채널이었기 때문에 제작비가 부족하고 드라마 소재가 한정적이었지만, 2세대 드라마 밸류 체인 시기에는 케이블, 종편채널과 NETFLIX와 같은 OTT의 등장으로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며 제작비와 소재가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3세대 드라마 밸류 체인 시기로, 국내외 OTT 사업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며 더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처럼 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는 플랫폼이 증가하면서 ‘콘텐츠의 중요도 상승’이라는 수평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상황에서 각본을 쓰는 작가의 역량이 중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트렌드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Q&A 세션에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OTT 플랫폼의 성장 전망, 한국 드라마 성장전략을 비롯해 한국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져가는 드라마 상황을 분석하며 앞으로 한국 드라마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