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연구원은 'BTS매력론' 연구팀을 발족하여 문화사회학, 언론정보학, 정치경제학 및 국제정치학적 시각에서 BTS현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BTS와 이들이 만들어낸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네트워크는 기존의 국가, 인종, 언어로 나뉘어졌던 국제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BTS 현상은 한국이 21세기 신문명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BTS매력론 연구팀은 김영대 문화평론가를 초청하여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아래의 영상 시리즈는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Episode 1. BTS ‘날 것의 미학’, K-Idol을 뛰어넘는 매력?

BTS는 틀에 박히지 않은 ‘날 것의 미학' 즉, ‘청춘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노래와 춤, 무대 등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전 세계적인 BTS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BTS의 노래와 춤에는 개인적 고난과 고뇌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힙합 특유의 진정성과 시각 중심 문화에서 강점을 보이는 K-pop의 군무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BTS는 ‘공장형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형 아이돌’로서 스스로를 소개하며 ‘풀뿌리 팬덤’과도 같은 아미와의 유대감을 중요시 한다.

 

Episode 2. 미국발 글로벌 팬덤과 복합국적성

팬덤 중심의 성격이 강했던 K-pop은 취향 규범의 시대,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자 BTS를 통해 더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BTS의 노래와 춤이 담은 진정성과 독창성, 개인성이 미국 팬덤을 끈끈하게 형성하고 전세계로 확산된다. BTS가 자신의 이야기를 과감히 드러내는 과정에서 그룹의 국적성(한국성) 또한 자연스레 노출되기도 하는데, 이는 지금껏 비국적성을 내심 미덕으로 삼았던 K-pop 산업의 전략과는 다른 복합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Episode 3. BTS 이전과 이후, BTS 현상은 지속가능한가?

BTS를 비롯한 K-Idol 지속성 문제는 K-pop를 비롯한 한류의 지속성,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정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확실히 K-Idol의 생명력은 이전보다 훨씬 더 길어졌다. 아티스트형 아이돌로서 BTS는 ‘아이돌이지만 나만의 음악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해 왔고, 관객들에게 보여줄 게 더 이상 없지 않도록 다양한 음악 콘텐츠들을 시도하고 있다. 각 맴버들의 캐릭터성을 갖춘 것은 물론,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서사적 요소를 바탕으로, ‘나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시대’ 흐름 속에 확실히 녹아 들고 있다. 

 

■ 담당 및 편집: 전주현 EAI 연구원

           문의: 02 2277 1683 (내선 204)  jhjun@ea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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