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37호] 세계 기아문제와 선진국의 책임

[주제1] 세계인 “세계기아문제 해결에 선진국 나서라”

[주제2] 선진국 국민 77% "세계 빈곤퇴치 위해 기꺼이 추가비용 부담할 것"

[주제3] 한국, 세계기아문제 책임감 커. 소득악화 시 책임감 약화될 가능성도 커져

 

 


 

 

주제1. 세계인 "세계기아문제 해결에 선진국 나서라"

 - 세계인 81% "선진국, 세계기아 해결에 책임 있다"

 

 

• 개도국 · 선진국 모두 세계빈곤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에 공감
•  한국(90%)은 세 번째로 책임 공감의식 높아
•  러시아와 팔레스타인자치구는 절반만 공감

 

세계여론은 세계빈곤퇴치를 위해 선진국이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원조가 필요한 극빈국이나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 국민들 역시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들이 극심한 빈곤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세계 20개국 중 러시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제외한 모든 조사대상국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선진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전체 응답자 16,370명 중 81%가 선진국 책임론에 동의했다.

 

기아문제로 인한 국제적 지원이 절실한 아프리카 국가들(케냐 92%, 나이지리아 87% 등)을 비롯해 신흥경제국으로 거듭나면서 절대빈곤층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중국(83%)과 인도(72%) 등도 선진국 책임론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다. 더욱이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분담에 나서야 할 주요 선진국 국민들의 압도적인 다수(독일 87%, 영국 81%, 미국 81%, 프랑스 79% 등)가 세계기아퇴치를 위한 선진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54%)와 팔레스타인자치구(50%)에서는 공감비율이 절반 정도에 그쳤다. [그림1 참조]

 

실제로 국제사회 및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세계 기아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해왔다. 2000년 유엔(UN)총회에서 전례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이른바 ‘새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 MDG)’는 2015년까지 세계의 기아를 절반으로 줄이고 절대빈곤층을 감소시킬 것을 주요 의제의 하나로 내세웠다. 주요 선진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국제개발기구(OECD) 역시 이 새천년개발계획의 실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세계여론의 기대대로 국제사회와 선진국들이 세계 기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목표와 다짐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에 있다.

 

[그림1] 20개국의 세계빈곤문제에 대한 선진국 책임여부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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