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40호] BBC World Service·GlobeScan·EAI 공동

2014 24개국 Global Poll 국제조사 ②

 

1. 2014년 한국이 본 세계, 세계가 본 한국
2. 한국이 본 세계 : 한국인이 본 17개 파워 국가 이미지
3. 세계가 본 한국

 

 


 

 

1. 2014 한국이 본 세계, 세계가 본 한국

 

BBC 월드서비스와 글로브스캔이 주관하고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의 연구파트너로 참여한 <2014 Global Poll> 프로젝트는 국제사회의 영향력이 큰 17개 국가를 선정하여 이들 국가들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4년도에는 24개국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한국은 2005년부터 조사에 참여하여 주요 국가들의 국가 이미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고, 2010년부터 17개 평가대상국가에 포함하여 매년 세계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의 조사기획은 동아시아연구원이 담당하며 실사는 한국리서치가 담당해오고 있다.

 

본 보고서는 17개 파워국가의 세계인의 평가를 분석한 EAI 여론브리핑 제139호 “세계가 본 17개 파워국가의 국가이미지”에 이어 한국 국민들의 인식과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 특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한국 국민들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가들 중 어느 나라에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어떤 나라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국제질서와 세계리더십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으며, 반대로 세계인에 눈에 비친 한국의 이미지를 추론해보고자 한다.

 

동맹 및 주변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워국가들에 대한 인식은 동맹의 강화 및 주변국과의 협력, 위협요인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정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정부의 외교전략 상 중시하는 국가들에 대한 여론의 지지여부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비용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부 정책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형성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어떠한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은 현재 정부와 외교당국이 강조하는 강대국과 후발국 사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중견국 외교 전략이나 공공외교전략이 얼마나 국제사회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는 지 가늠해볼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준다.

 

2. 한국이 본 세계 : 한국인의 17개 파워국가 이미지 평가

 

제139호의 17개 파워국가 평판에 대한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1) 서유럽의 선진국가들과 일본이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 하드파워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브라질, 한국, 인도 등과 중견국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했다. (3) 각 나라의 국제적인 평판으로 측정된 소프트파워는 해당 국가의 하드파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에 영향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경제력은 해당 국가의 국제평판을 개선시키는 요인인 반면, 과도한 군사력은 오히려 악화시키는 요인이었다. (4) 한국에 대한 국제평판은 남아공, 인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러시아나 이스라엘, 북한, 이란, 파키스탄에 비해서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또한 2010년부터 조사에 참여한 국가들의 결과만을 취합해보면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 장에서는 우선 한국인들의 보는 세계 주요 파워국가에 대한 인식이 앞에서 살펴본 세계인들이 보는 세계질서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17개국 국제적 역할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비교 분석한다.

 

1) 한국인과 세계여론의 공통점

 

[그림1]의 좌측 그림은 제139호에서 소개한 21개 추적국가들의 17개 파워국가에 대한 평가 순위이다. [그림1]의 우측 그림은 한국인들이 17개 파워국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양 그림을 비교해보면 보면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의 인식에서 나타는 소프트파워 인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볼 수 있다.

 

① 국가 선호 순위 일치 : 서유럽 > 미중 및 브릭스 > 위협국가 순

 

[그림1]의 (1) 세계인들의 평균적인 시각으로 보면, 독일(60%), 캐나다(57%), 영국(56%), 프랑스(50%), 일본(49%), EU(47%) 등이 긍정적 평가비율이 과반을 넘거나 부정적이라는 응답에 비해 긍정적 평가가 우세한 소프트파워 강국들이다. 그 뒤를 미국(42%)과 중국(42%), 남아공(39%), 인도(38%), 한국(38%)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국가는 순위 상으로도 중간수준이지만, 세계인들의 반응을 보면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러시아(31%), 이스라엘(24%), 북한(19%), 이란(16%), 파키스탄(16%)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그림1]의 (2)에서 한국인들의 인식을 봐도 전체적으로 세계인들이 일반적으로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국가와 혐오하는 국가들에 대한 구분이 대체로 일치했다. 서구유럽 국가들의 국제적 역할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제성장을 무기로 국제무대에서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남아공이나 브릭스 국가들을 그 다음으로 우호적으로 보며, 이스라엘, 이란, 파키스탄, 북한 등에 대해서는 강한 혐오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세계의 평가를 비교한 [그림2]는 세계인의 17개 국가에 대한 긍정적 평가비율 평균(가로축)과 한국인의 17개 국가에 대한 긍정적 평가비율(세로축)의 순서쌍으로 좌표평면에 그린 그림이다. 원점에서 45도 각도의 가상선이 세계인의 인식과 한국인의 인식이 일치하는 기준선이고 좌상단은 한국인의 평가가 세계 평균보다 우호적인 영역이고, 기준선의 우하단은 세계인에 비해 한국인의 인식이 부정적인 국가 영역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의 산점위치를 보면 우상향 선형관계를 보여주고 세계인의 선호와 한국인의 선호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림1] 2014 17개 파워국가 국제 이미지 (%)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4)

 

[그림2] 세계인의 한국인의 17개국 국가 긍정평가 비교(%)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4)

 

② 소프트파워 결정요인도 일치

 

경제력은 긍정평가 요인, 군비투자는 부정평가 요인

 

한 나라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평가에는 그 나라의 하드파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제139호에서 살펴본 것처럼 경제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군사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여기서는 논의를 좀 확장하여 하드파워의 기본이 되는 국가 자원(인구, 영토크기)의 차원도 함께 확인해본다. 이를 위해 [그림2]의 산포도에 각국의 (1) 1인당 GDP(경제력) (2) 정부지출대비 군사비 비율(경제력) (3) 인구수 (4) 영토 크기를 각각 가중치로 부여해 보았다. 해당 국가에서 각 요인이 클수록 동심원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각 변수별로 동심원의 크기 변화를 검토하면 된다.

 

세계인의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 위의 네 개 각각의 요인이 국제평판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가로축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한 국가들의 동심원이 크게 나타날 것이고, 반대로 각각의 요인이 국제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좌측에 위치한 국가일수록 갈수록 표식의 동심원이 커질 것이다. 동심원 크기가 특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을 경우 각 변수가 국가평판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 국민들의 인식으로 보면 각 요인이 국제평판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세로축 기준으로 상단에 위치한 국가들의 동심원이 크게 나타날 것이고, 반대로 각각의 요인이 국제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하단에 위치한 국가일수록 표식의 동심원이 커질 것이다.

 

[그림3]에서 1인당 GDP 가중치를 부여한 그래프를 보면 가로축으로 보면 우측에 위치한 국가들(서유럽국가)에서 동심원의 크기가 크다. 그러나 세로축 기준으로 보면 준으로 하단에 위치한 큰 동심원(일본)이 예외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세로축으로도 상단에 위치한 국가들의 동심원이 크다. 일본을 제외할 경우 즉 경제력의 크기는 세계인의 평가 뿐 아니라 한국인에게서도 국가평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군사비지출로 보면 반대로 대체로 좌하단에 위치한 국가들의 동심원이 크고, 우상단에 위치한 국가들의 동심원의 크기가 작다. 세계인들은 물론 한국인들에게도 과도한 군비지출을 하는 국가들일수록, 동심원이 큰 나라들일수록 국제평판은 낮은 평가(좌하단)를 받고 있음이 확인된다.

 

국가 사이즈(인구, 영토)는 국제평판에 직접적인 영향 없어

- 사이즈 큰 국가들 중간에 포진, 사이즈 작은 국가도 국제평판 높아

 

그러나 인구규모나 영토크기로 가중치를 주면 인구규모나 영토 등의 국가자원이 강한 나라들(동심원이 크게 그려진 국가)에 대한 평가가 중간에 밀집해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의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악화시키는 데 있어 국가 자원의 크기는 그 자체로 직접적인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가로축 기준(세계인)으로 보나 세로축 기준(한국 국민)으로 보나 동심원 크기에서 뚜렷한 상관관계를 주장하기는 힘들다.

 

[그림3] 국제평판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경제력-군사력-국가 사이즈(%)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4)

 

2) 차이점

 

① 압도적인 친서방 국가 편향

 

한국인의 국가평가, 독일 84%, 캐나다 76%, 영국 74%, 프랑스/EU 70%

독일국민의 독일 선호 68% 그쳐, 세계 평균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아

 

전체적인 선호 순위에서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 강도에서는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서유럽 국가들에 대해 한국인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당사국 국민이나 EU 공동체에 참여하는 인근 유럽국가들이나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북미 국가들의 평가보다 더 높았다. 비유럽 국가들이나 문화권이 다른 나라들에서는 서유럽 국가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비율이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의 경우 지역적으로도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에 대해서는 84%, 캐나다 76%, 영국 74%, 프랑스/EU 70%로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독일국민 스스로도 독일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스스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을 67%수준이었으니 한국인들의 긍정평가 비율이 얼마나 강한 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 국민들의 경우 46%가, 중국 국민들의 42%만이 독일의 국제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이다.

 

한국 국민들의 인식 특성을 보다 분명히 확인하기 위해 [그림4]에서 한국국민들의 각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과 세계 평균 긍정평가 비율의 차를 구했다. 한국(30%p), 독일(24%p), EU(23%p), 캐나다(21%p), 프랑스(20%p), 영국(18%p), 미국(16%p)에 대해 세계평균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 대한 평판이 높은 것은 민족주의가 국가 자부심과 같은 주관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고, 강한 친서방/미국 우호적인 여론은 한국전쟁 및 전후복구 과정에서의 지원, 미국의 경우 현재 북한 위협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다른 비 서구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친서방 국가에 대한 강한 선호 편향은 매우 이례적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림4] 17개국에 대한 한국의 긍정평가 비율과 21개국 긍정평가 비율의 격차(%p)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4)

 

② 주변국 과소 평가 편향 : 일본, 북한, 중국

 

세계 평균(일본 49%, 북한 19%, 중국 42%) vs. 한국 국민(일본 15%, 북한 3%, 중국 32%)

 

친서방/친미 편향과 대조적으로 한국인들의 주변국에 대한 과소평가 편향이 발견된다. 일본의 경우 가장 큰 가치절하의 대상이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21개국 평균 49%로 과반에 가까운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15%에 불과해 34%p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평가절하 현상은 식민지 경험으로부터 오는 뿌리 깊은 반일정서에 어느 정도 기대어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2014년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일본 폄하 태도는 아베정부 등장 이후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 분쟁, 독도 논란, 일본의 군사화 노선에 대한 한일 외교마찰이 강화된 결과이기도 하다. 3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아베정부 등장 이전까지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평가절하 현상이 단순한 반일감정의 산물이라고만 볼 수 없다.

 

한편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도 세계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부정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그림4]를 보면 북한의 경우 세계 평균 19%, 한국 평균 3%로 16%p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북한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나쁜 것은 역시 2000년대 중반이후 가속화된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발 군사적 위협이 강화되어 왔다는 점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그 위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된다는 점이 한국에서 세계 평균보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강화시겼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세계 평균은 42%인데, 한국 국민들의 평가는 32%로 10%p가량 낮았다. 중국의 경우도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평가가 다소 개선되는 추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여론브리핑 139호), 여전히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고구려사 문제, 중국 어선 침범으로 인한 한중경제마찰, 식품안전 문제 등 다양하게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었고, 특히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중국의 감싸기 외교행보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시켜왔다. 시진핑 체제 이후 중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 변화 및 한중 정부간 협력의지가 자주 한국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가 한국에서의 중국 인식 개선이 이루어질지 지켜 볼 대목이다.

 

3. 세계가 본 한국

 

본 조사는 국제여론조사 중 유일하게 한국에 대한 국제평판을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2010년 조사 이래 한국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우선, 한국에 대한 응답국가들의 집계된 종합 평가 결과의 변화와 한국인 스스로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 지 살펴본다. 다음으로, 본 조사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전 지역(북미, 서유럽, 중남미, 중동, 아시아)에 포진해 있는 만큼 지역별로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대한 평가가 지난 5년 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또한 각 지역별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국가와 비우호적인 국가, 긍정적 여론이 강화되는 국가와 약화되고 있는 국가들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개별국가별로 지난 5년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비율의 변동 폭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개별 국가별, 지역별 공공외교전략 및 정책 수립의 방향과 관련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1) 2014년 세계가 본 한국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긍정평가가 50%를 넘은 국가를 친한(親韓)국가,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국가를 반한(反韓)국가, 긍정평가가 40~49%이고, 부정평가가 40% 미만인 나라는 우호적 나라, 부정적인 평가가 40~49%이고 긍정평가가 40% 미만인 나라는 비우호적 나라, 그 외 중립적인 나라로 분류한다.

 

親韓국가-긍정평가 가나 63%, 호주 62%, 미국 55%

反韓국가-독일,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59%

 

2014년 조사에서 대표적인 친한 국가로는 가나, 호주, 미국을 꼽을 수 있다. 가나 국민의 63%, 호주 62%, 미국 55%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과반을 넘은 국가들이다. 반한이미지가 강한 국가로는 독일을 꼽을 수 있다. 한국 국민들의 84%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여 가장 이상적인 국가로 꼽은 독일이지만, 정작 독일 국민들 중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국민은 24%,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가 무려 59%로 조사대상국 22개국 중 유일하게 부정적인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독일의 경우 대외 평가가 인색한 나라로서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 24%는 상대적으로는 나쁜 결과는 아니다. 독일 국민들이 17개 조사대상국 중 한국이 6번째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우호적인 국가 캐나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터키, 러시아, 케냐, 인도, 파키스탄은 우호여론 많지만, 응답유보층 40% 존재감 약해

 

한편 긍정적인 평가는 40~49%로 과반에 육박하면서 비우호적 태도가 40%를 넘지 않는 우호적인 국가로는 캐나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을 꼽을 수 있다. 캐나다 국민의 48%는 긍정적, 37%는 부정적이라 답했고, 나이지리아는 긍정적 응답 46%, 부정적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우 긍정응답 48%, 부정적인 응답이 27%, 중국은 긍정응답이 40%, 부정적인 평가가 32%로 나타났다.

 

터키, 러시아, 케냐, 인도, 파키스탄의 경우 긍정적인 응답은 30% 대에 그쳤지만, 부정적 응답은 20%대에 그쳐 우호적인 여론이 많았지만,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유보한 응답 유보층이 40% 이상이나 되어 한국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은 국가들로 볼 수 있다.

 

비 우호적인 나라, 중남미와 스페인

일본, 이스라엘 긍정평가 낮지만, 응답유보층이 다수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40~49%로 과반에 근접하고, 우호적 평가가 40%를 넘지 못하는 비우호적 국가들은 주로 중남미에 포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긍정응답 32%, 부정적 응답 41%로 부정적 응답이 높았고, 멕시코는 긍정적 응답이 22%에 그친 반면 부정적 응답이 41%에 달했다. 칠레는 긍정적 응답 21%에 부정적 응답이 40%로 부정적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스페인이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 비우호적인 여론이 많았다. 긍정평가는 21%에 그쳤지만 부정적인 응답이 40%나 되었다.

 

한편 일본과 이스라엘은 긍정평가가 각각 13%, 11%로 조사국가 중 가장 낮은 평가를 했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각각 37%, 25% 수준이었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응답 유보층이 일본의 경우 50%, 이스라엘 64%나 되어 전체적으로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국민들이 다수임을 알 수 있다.

 

우호적 여론과 비우호적 여론이 팽팽한 국가- 영국, 프랑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팽하게 충돌하고 있는 나라로는 영국과 프랑스를 꼽을 수 있다. 영국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 45%, 부정적 평가가 45%였고, 프랑스는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46%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양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종합하면, 북미, 아프리카 국가가 긍정적, 아시아-유럽은 양분, 중남미 국가들은 대체로 한국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5] 2014년 22개국 한국에 대한 국가이미지 조사결과(%)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4)

 

2) 5년간 한국 이미지의 변화

 

2014년 한국에 대한 국제 이미지에 대한 평가 분포를 살펴본 데 이어 2010년부터 2014년 5년간 응답변화 추이를 분석한다. [그림6]에서 한국국민과 세계 21개국의 종합 평균을 살펴보고, 지역별 평균을 통해 지역별 한국 이미지 변화 추이를 살펴 본다. [그림7]에서 지역별로 개별국가들의 인식변화 추이를 살펴봄으로써 지역별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 변화 추이와 지역내 여론 분포를 종합하여 유형화하고, 개별 국가별로 한국 이미지 변동 폭을 검토한다.

 

① 21개국 세계가 본 한국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 한국이 본 한국, 2012년 악화된 후 회복세

 

여론브리핑 제139호에서 이미 주장한 바와 같이, 우선 5년 동안 한국 평가에 참여한 21개국의 조사결과를 시계열로 정리해보면, 2010년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3%에 불과했지만, 2014년 조사에서는 38%로 높아졌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이 수치의 차이에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그 추세를 보면 일관되게 완만하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견국 외교 및 공공외교를 꾸준히 강화해온 역대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다만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검증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민들이 스스로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평가한 결과는 한국의 이미지 평가에 산정되지는 않지만, 한국의 역할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지, 반대로 국가 자부심과 민족주의적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2011년 조사에서 무려 84%가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함으로써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2년에는 57%까지 급격하게 떨어졌고, 2013년 64%, 2014년에는 68%까지 상승하는 추세이다.

 

2012년 한국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급락한 것은 2011년 이후로는 무상급식 논란과 2012년 총선, 대선을 거치며 정부의 가시적 외교행보가 어려웠던 시기적 특성, 2012년 초 한일관계 등이 급냉각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새정부 등장 이후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나타나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순방외교가 활성된 것이 완만한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보다 정교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다.

 

② 지역 평균 분석 : 한국 이미지 개선의 근거지와 취약 지역

 

이미지 개선의 근거지

북미 2010년 42% → 2014년 52%, 아프리카 34% → 48%

 

지난 5년간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국가이미지 개선이 두드러진 지역은 북미와 아프리카 지역이다. 한국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비율은 북미(미국, 캐나다)의 경우 2010년 조사에서 42%였지만, 2014년에는 52%로 10%포인트 상승. 아프리가 3개국(가나, 나이지리아, 케냐)지역에서는 2010년 조사에서 34%에 그쳤지만, 2014년 조사에서는 48%까지 상승했다. 양국 국민감정의 악화를 걱정했던 미국과 소프트파워 선진국 캐나다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은 안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 인식개선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서유럽과 아시아는 호전 국면

유럽 27% → 33%, 아시아 33% → 38%

 

한편 서유럽 4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과 아시아․태평양 6개국(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호주)에서의 조사결과를 보면 5년 전에 비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각각 5%포인트씩 상승했다. 서유럽 4개국 평균은 2010년 27%에서 2014년 33%로 상승했고, 아시아 6개국 평균도 2010년 33%에서 2014년 38%로 상승했다. 역시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지만, 그 추세를 보면 일관된 경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은 이러한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중남미, 한국 이미지 급락-대책 시급

러시아/중동에서는 미세한 상승

 

지역별 평판을 분석해보면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악화현상이 두드러진다. 2010년 조사에서 41%의 긍정적인 평가를 기록했지만, 2014년 조사에서 28%로 떨어져 13%p가량 하락했다. 중남미 50여개 국가 중 4개국 조사 평균이기 때문에 전체 중남미 지역 문제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이 조사에 포함된 국가들만이라도 이들나라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된 요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러시아/중동(이스라엘, 터키)을 묶어 집계한 결과를 보면 2010년 23%에서 2014년 28%로 아시아, 서유럽 지역과 마찬가지로 5%p가량 개선되었다. 3개국 평균 수치가 아직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으로 보면 한국의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할 지역이다.

 

[그림6] 세계-지역-한국이 본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0-2014)

 

③ 지역별 한국 여론 유형화

 

개별국가 차원에서는 해당 국가의 여론이 악화되는지, 개선되고 있는지 진단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다. 반면, 지역전략 수립 차원에서는 개별 국가별 여론이 수렴되고 지역 내에서 수렴되는 현상인지, 국가군별로 양극화된 균열 양상을 보이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7]에서 지역 내 개별국가들의 여론변화 추이를 정리하고 지역 별로 수렴여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지역별 여론을 유형화 한다.

 

두 축을 교차하면 (1) 지역 내 개별국가 여론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수렴하는 지역 (2) 지역 내 여론이 악화되는 방향으로 수렴되는 지역 (3) 개선되는 추세지만 지역 내 인식균열이 존재하는 지역 (4) 악화되는 추세지만 지역 내 인식균열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유형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함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표1] 한국 이미지 변화 방향과 지역내 여론분포를 통한 유형화

 

 

(1) 이미지 개선-수렴형 : 5년 새 미국 46%→ 55%, 캐나다 37%→48%, 가나 41%→ 63%

 

지역내 개별국가들의 한국 이미지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수렴되는 지역은 지역별 이미지 개선의 폭이 컸던 북미지역과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들 수 있다. 북미지역에서 미국은 2010년 46%에서 2014년 55%로, 캐나다는 2010년 37%에서 2014년 48%로 상승했다. 아프리키가 지역도 가나는 2010년 41%에서 2014년 63%로 긍정적 평가가 상승했고, 나이지리아는 31%에서 46%로 급상승하고 있다. 케냐는 2010년 31%에서 2015년 36%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 이미지 악화-수렴형 : 칠레 45%→21%, 브라질 40%→22%, 멕시코 38%→32%

 

중남미 지역 4개국 조사결과를 보면 대체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준다. 칠레는 5년 사이 45%에서 21%로 24%포인트가 하락하고, 브라질에서는 40%에서 22%로, 멕시코는 38%에서 32%로 하락했다. 페루만 2011년 29%에서 2012년 32%로 다소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3) 이미지 개선-균열형 : 유럽과 아시아

영국-프랑스는 한국 이미지 급상승, 독일-스페인은 약화

 

유럽의 완만하게 상승세를 보여준 지역 이지만 지역 내부 국가 간 편차가 컸다. 영국과 프랑스는 급격한 이미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북미 선진국에서 한국 이미지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희소식이지만, 대표적인 반한 여론이 강한 독일과 스페인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4) 이미지 악화-균열형 : 중동(터키-개선, 이스라엘-악화)

 

러시아는 전체적으로 한국에 대한 응답유보층이 많은 나라 중의 하나지만, 꾸준하게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40%에 가까운 국민들이 여전히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 응답을 유보하고 있어 한국의 존재감은 미약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중동의 경우 터키처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주는 국가와 이스라엘처럼 한국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낮은 국가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터키나 이스라엘 모두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응답유보층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이미지가 고착화된 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림7] 개별 국가별 한국 긍정적 이미지 변화 추이(%)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0-2014)

 

④ 개별국가별 한국 이미지 변화 추이

 

[그림7]을 보면 개별 지난 5년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비율의 변화폭을 알 수 있다.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호주의 재발견, 세계 최대 친한 국가. 5년새 27%p 상승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가장 컸던 나라는 호주다. 아시아-태평양 인접 국가로서 한호관계가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27%포인트나 상승했다. 2006년 CCGA-동아시아연구원 조사에서 한국인의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65점으로 영국(63점), 미국(59점) 보다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양국 국민들 간 상호인식이 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 중견국 외교전략과 자원외교를 중시하면서 호주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는 데 양국 국민들간 우호적인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양국관계 발전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 국가에서 한국의 이미지 개선 - 영국 16%p, 프랑스 12%p, 미국 9%에서 이미지 상승

 

한국 외교의 최대 협력국인 미국에서 과거에 비해 한국에 대한 평판이 개선되고 있고, 특히 2010년 대 들어와 과반을 넘기 시작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이며 한 때 양국 여론이 한미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현 시점에서 양국 국민들간 우호적인 태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한미동맹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유럽 국가 중 영국과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주목할 점이다. 5년 전만 해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30%대에 그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지난 5년 간 이들 국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40%대로 진입했고 부정적인 평가가 대등해진 상황까지 개선되었다. 한국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아프리카, 서아시아(인도, 파카스탄), 러시아에서 한국 호감 상승

 

경제개발의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거대 인구와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에서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결과이다. 이들 국가에서 꾸준하게 한국이미지의 개선 효과가 발견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한국을 기준으로 보면 새로운 친한 외교의 발판이 될 수 있을 듯하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비해서는 긍정적 평가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중-일, 중남미에서 이미지 개선이 과제

 

이번 조사를 통해 과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일본 등 가장 협력해야 할 주변국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5년 전에 비해 무려 23%p, 중국에서 17%p나 하락했다. 반대로 한국에서도 중국, 일본에 대한 호감도 급락하여 부정적인 태도가 상호 양방향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외교적 부담으로 될 전망이다. 지역적으로는 중남미 국가들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절대적으로도 부정적일 뿐 아니라 특히 한국의 FTA 첫 상대국인 칠레에서 24%p하락했고, 멕시코에서 18%p, 브라질에서 6%p 하락했다.

 

[그림8] 개별 국가별 한국 이미지 변화(2014 긍정비율- 2010 긍정비율, %p)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0-2014)

 

[참고] 한-독일 여론의 비대칭성에 대한 신중한 해석

- 독일 비유럽 국가에 배타적 태도 일반적, 한국에 대한 우호도 17개국 중 6위

 

양국 관계만 보면 한국-독일 간 인식의 비대칭성을 극복하는 것은 분명히 과제다. 한국의 경우 무려 84%가 독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24%에 그쳤고 부정적 평가가 59%에 달했다. 그러나 독일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독일에 대한 세계인들의 일방적인 호감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독일의 경우 한국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독일 국민들의 평가로 보면 한국은 17개 국가 중 6번째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하지만, 독일 국민들의 비유럽 국가들에 대한 배타적 특성은 감안해야 한다(그림8).

 

[그림9] 2014년 독일 국민들의 17개 파워 국가에 대한 평가(%)

 

자료: BBC · GlobeScan · EAI Global Poll(2010-2014)

6대 프로젝트

무역ㆍ기술ㆍ에너지 질서의 미래

세부사업

디지털 경제 시대와 한국의 경제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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