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여론브리핑 5호]

1. 경제위기 시대의 ‘기업의 사회책임’ / 국제비교 : CSR 인식의 다양성

2. 한국 CSR 인식 변화와 전략적 CSR 가능성 / [부록] 미중일 3개국의 CSR 조사결과 특징

 

 


 

 

한국 CSR 인식 변화와 전략적 CSR 가능성

  

대기업의 CSR “사회공헌 넘어 포괄적 사회책임 활동 필요”

제품 안전성과 친환경성 기본, 경제 위기로 일자리 창출, 빈부격차 문제해소 요구 커져

 

이번 조사에서 우리국민들이 기대하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를 조사하였다. 14개 조사항목은 크게 환경을 고려한 재료사용이나 친환경 생산공정 준수와 같은 환경영역, 지역사회 교육훈련 투자, 일자리 창출, 채용 시 지원자 차별문제와 같은 고용영역, 빈부격차 해소나 치안, 자선 및 사회사업과 같은 사회영역, 해외진출 기업의 윤리경영이나 인권경영을 강조하는 글로벌 영역,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와 같은 정치영역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책임 항목 등이다.

 

국민들이 각각의 항목에 대해 우선순위를 부여한 결과에서 우리 국민들이 대기업에 기대하는 사회적 책임은 범위는 대단히 폭넓다. 총 14개 조사 항목 중 11개 항목에서 50% 이상의 응답비율이 나타났다. 이들 11개 항목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값 싸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들라는 주문은 물론 일자리 만들기나 경제안정에도 기여하라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각 항목에 대해 국민들이 부여한 우선순위를 분석해보면 다양한 사회책임활동 중 경중을 가릴 수 있다.

 

사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이 도입될 당시만 해도 국내 기업들이나 소비자들은 단순히 기업의 자선사업이나 사회사업 정도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자선 및 사회사업을 사회적 책임으로 꼽은 비율이 64%로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국민들이 이제 CSR을 자선사업이나 사회사업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 정도로 이해하는 수준은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들은 제품의‘안정성’과‘친환경성’여부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제품의 안전성 유지(89%), 친환경 재료사용(87%)이 생산과정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라는 요구(85%)가 모두 80%대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제품의 안정성 유지 및 친환경 재료 사용 항목의 경우 2007년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킨 유해성분 함유 식품 파동이나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고려된 결과다.

 

경제위기 상황으로 인해 경제활동 영역에서의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대기업의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72%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역사회 교육과 기술훈련 지원도 61%였다. 세계 경제 안정이나 빈부격차 축소에 기여하는 주문도 각각 59%였다. 특히 빈부격차 축소에 기여하라는 주문의 경우 2007년에 비해 12% 포인트가 상승한 결과로 조사 항목들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국민들은 경제위기의 충격을 완화하고 해소하는 데 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7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공통항목 12개 중 단 3개 항목에 대해서만 결과 값이 낮아졌다. 이들 3개 항목은 직원채용에 있어 취업지원자를 공평하게 대할 것, 세계 어디서든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 그리고 정부의 개혁적인 정책과 입법을 지지하는 것 등이다. 특히 차별 없이 모든 취업지원자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것의 경우 14% 포인트 가량 줄어듦으로써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들 항목들은 대체로 기업윤리적 측면과 관련한 항목들로써 실질적인 경제적 기여 측면과는 상대적으로 연관이 낮은 영역들이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자선사업이나 기부활동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기대는 이미 그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오히려 제품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안전과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라는 주문이다.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하라는 것이 국민들이 대기업에 바라는 주된 사회적 책임활동의 내용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의 기대는 지지의 증거일 수 있지만 동시에 부담도 가중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표1]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 “매우 동의+약간 동의”(%)

 

 

전략적 CSR의 필요조건 : 윤리적 소비자 행동

 

CSR이 바람직하다는 당위뿐 아니라 새로운 이윤창출의 수단으로서도 유용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CSR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적 CSR론’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전략적 CSR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투자 차원에서는 CSR활동을 잘하는가 여부가 투자의 기준이 되는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SRI)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소비 차원에서는 소비자들의 개별기업의 CSR 활동 여부에 따라 해당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불매하는 소비자 행동을 통해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 혹은 제재를 가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성숙되지 않는다면 기업으로서 CSR 활동이 직접적으로 이윤창출 활동과 연계되지 않아 전략적인 CSR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어렵다.

 

윤리적 소비주의 확산

“가급적 CSR 잘하는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한다” 93%

 

한국국민들이 윤리적 소비자 행동에 얼마나 적극적인 의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나는 이왕이면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려고 한다’는 진술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렇다’는 경우는 93% (매우 그렇다 72.1% + 다소 그렇다 20.8%)로 ‘아니다’의 7% (매우 아니다 2.5% + 다소 아니다 4.1%)를 압도했다.

 

[그림1]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려 한다(%)

 

“선택할 수 있는 CSR 제품/서비스가 충분하다” 2002년 38%→ 2009년 52%로 증가

 

실제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여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충분한지에 대해 물어 본 결과 ‘그렇다’는 응답비율은 52% (매우 그렇다 11.6% + 다소 그렇다 40.2%)로 과반수였다. 다른 OECD 국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2002년 조사에서 38%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무려 14%포인트 이상 증가하여 CSR 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인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2]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서 만든 제품/서비스“충분히 많다”(%)

 

소비자 행동에 대한 자신감

 

소비자로서 나는 기업이 얼마나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69% (매우 그렇다 28.7% + 다소 그렇다 39.8%)였다. 반면 ‘아니다’라고 답한 비율은 31% (매우 아니다 8.1% + 다소 아니다 23.2%)에 그쳤다. CSR과 관련한 소비자 행동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고 생각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실제로 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2002년 조사에서 13%, 2007년 조사에서 34%, 이번 조사에서 4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려는 했지만 실천하지 않았다’는 37%였다.‘고려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사회적 책임활동을 못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판하는 부정적 소비자 행동에 있어서도 실천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005년 15%, 2007년 27%, 2009년 39%로 급증했다. CSR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높은 자신감이 소비자 실천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그림3]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소비자로의 영향력에 행사할 수 있다 (%)

 

[그림4] CSR 잘한 기업 구매/추천 경험 변화 2002-2009(%)

 

[그림5] CSR 못한 기업 불매/비판 경험 변화 2002-2009(%)

 

기업 및 업종별 CSR 평판

 

CSR 기업이미지 양극화 “잘하는 것도 삼성, 못하는 것도 삼성”

 

CSR을 잘하는 기업 1위도 삼성, 못하는 기업 1위도 삼성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양극화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2008년에는 CSR잘하는 기업 2위로 떨어졌지만 2009년에는 44.2% 지지(1, 2순위 합산)로 CSR 가장 잘하는 기업1위로 다시 올라섰다. CSR 잘하는 기업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유한/유한킴벌리는 2008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009년에는 3위로 다소 내려 앉았다. 매년 높은 지지를 받았던 삼성이 불법증여 재판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불법증여 관련 이슈가 가라앉고 경제위기 하에서 대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탈세혐의로 사회봉사명령까지 받았던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5위권 안에 진입함과 동시에 CSR 못하는 기업순위 2위에 올랐다. LG는 국내기업으로 매년 꾸준하게 삼성과 함께 Best 5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부정적인 기업 순위에는 오르지 않아 CSR 관련 이미지관리가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기업의 자리가 늘어가는 가운데 해외기업으로 MS(마이크로소프트)가 2위권을 유지해 한국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유지해가고 있는 것도 주목할 특징이다.

 

[표2] CSR 기업 BEST 5 (1, 2순위 합계-중복응답)

 

* 유한의 경우 국민들 중 많은 수가 유한양행과 유한킴벌리를 구분하지 않아 통합하여 집계

 

한편 사회적 책임을 못하는 기업 순위를 보면 인스턴트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되어 맥도날드,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들이 CSR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2009년 조사에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와 같이 최근 몇 년간 불법증여나 비자금 문제로 총수가 수사를 받았던 대표 기업들이 부정적인 평가 1, 2위를 기록했고 롯데월드 신축공사 문제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롯데가 4위를 기록했다. 대우는 거의 매해 부정적인 평가 상위 5위 내에 들었다. 최근 특별한 문제가 이슈화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1997년 IMF 사태 당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번 국민들 사이에 부정적인 기업으로 인식될 경우 낙인효과에 의해 기업 이미지 차원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지 짐작케 한다. 외국기업으로는 최근 파산 우려 소식까지 나온 GM이 이름을 올렸다. 대우와 GM의 경우 경영실적이 부실할 경우 CSR에 대한 평가도 동반 하락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표3] CSR 기업 WORST 5 (1, 2순위 합계-중복응답)

 

 

업종별 CSR 평가 첨단IT산업 긍정적 평가 1위, 담배회사 부정적 평가 1위

 

업종별로 보면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이거나 환경문제와 직접관련이 적은 첨단IT산업이나 전력, 통신 등 에너지,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의류나 제약회사들 역시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담배나 식품회사처럼 국민들의 먹거리와 건강에 직결된 분야의 기업이나 정유나 화학처럼 환경문제 유발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은행과 금융권의 CSR 평가가 매우 부정적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업스캔들이나 부실기업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은행과 금융권의 문제가 함께 등장해온 것이 반영되었거나 은행과 금융권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기관 중의 하나로 인식된 결과로 이해된다.

 

[표4] CSR 업종 BEST 5 (평균보다 잘 한다는 응답비율의 합)

* 전력은 2009년에 새롭게 추가됨.

 

주: 수치는 평균보다 매우 잘함, 약간 잘함, 평균, 약간 못함, 매우 못함 중 매우와 약간 잘함의 응답을 합한 비율.

 

[표5] CSR 업종 WORST 5 (평균보다 못 한다는 응답비율의 합)

 

주: 수치는 평균보다 매우 잘함, 약간 잘함, 평균, 약간 못함, 매우 못함 중 매우와 약간 잘함의 응답을 합한 비율.

 

한국의 SRI (사회책임투자 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아직은 갈길 멀다

 

앞서 소비자들이 CSR을 잣대로 한 윤리적 소비행동에 대한 의향이 높고 자신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한국사회에서 SRI가 본격화되기에는 국민들과 소비자들의 인식상의 제약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식투자자 "CSR 잘하는 기업이 안전하다" 86% vs. “투자 시 CSR 보다 경영실적 우선”75%

 

사회적 책임과 주식투자자 간의 결과를 살펴보면,“사회적 책임을 다 하지 못하는 기업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다”고 답하는 응답비율이 86%에 달했다(매우 그렇다 45.7%, 다소 그렇다 40.5%).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경영 안정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확산은 소위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하는‘사회책임투자(SRI)'의 여건이 성숙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착한 기업이 이윤도 많이 벌고 안전하다’고 하는 인식은 아직은 이상적인 차원의 당위론으로 머물고 있다. 한국 주식투자자들의 사회책임투자라는 개념은 아직 경영실적 및 수익률을 우선하는 기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직접투자, 간접투자를 망라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주식 투자자들(전체 응답자의 49.5%) 중 무려 75%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의무를 준수했나 보다는 경영실적이 중요하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31.7%, 다소 그렇다 43.4%). 경영실적과 수익률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사회적 책임활동 여부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기준이 된다.

 

이는 현실에서 착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이상적인 원칙과 수익률이라는 현실적 이익이 충돌할 경우 이익이 우선이라는 현실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사회책임투자펀드의 수익률이 일반 펀드보다 우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최근 경제위기의 여파 속에서 파산 혹은 파산 위험에 처한 대표적인 기업들 중 다수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잘한다고 평가 받아온 기업이라는 점도 현실적 태도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SR 좋은 평가 받은 리먼브라더스․ GM의 사례“사회책임투자(SRI)"에 대한 우려 낳아

 

리먼부라더스의 경우 2007년 중국정부 및 당기관지인 광명일보가 주최하는‘광명CSR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파산위기를 겪고 있는 GM 역시 미 국무부로부터 해외 CSR 활동을 평가 받아‘최우수기업상(Award of Corporate Excellence)'을 수상한 바 있다. 즉 CSR 잘하는 기업이 이상적으로는 위험회피에 도움이 되고 수익률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평가들이 있어왔지만 과연 진정으로 CSR 잘하는 기업과 CSR 홍보를 잘하는 기업을 어떻게 분별해낼 것인지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사회책임투자가 한국사회에서 유력한 투자원칙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림6] CSR 잘하는 기업 투자위험 적다(%) - 주식투자자 494명

 

[그림7]“CSR보다 경영실적 중요하다”(%) - 주식투자자 494명 대상

 

 


 

 

[부록] 미중일 3개국의 CSR 조사결과 특징

 

1. 미국

미국 국민들은 CSR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구매나 추천은 물론 그렇지 못한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도 불매나 비판에 적극적이었다. 윤리적 소비자 행동주의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 “가급적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려 한다”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89%였다. 아니라는 응답비율은 10%였다.

□ “소비자로서 사회적 책임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충분하다”에 대해 그렇다는 평가는 63%였다. 아니라는 경우가 35%였다. 사회적 책임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국민들의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 “소비자로서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에 따라 행동하는 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76%로 높은 수준이었다. 아니라는 응답비율은 23%였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의 경우 실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59%였다. 생각만 해보았다는 응답비율은 16%였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24%였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판한 적이 있다”의 경우 실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62%였다. 생각만 해보았다는 응답비율은 13%였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25%였다.

□ “대기업이 사회공동체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환경이 19%였으며 보건이 14%였다. 예술과 문화는 2%로 가장 낮았다.

 

2. 중국

중국 국민들은 CSR에 대한 일종의 강한 자신감이나 적극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구매나 불매의 행동 여부의 경우 낮은 수준이었다. 대기업의 사회공동체 기여 항목에 있어서는 환경이나 교육과 훈련은 물론 보건이나 치안에 대해서도 비교적 고른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CSR에 대한 의지적 측면은 강하지만 행동과 기대는 의지에 상응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 “가급적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려 한다”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92%였다. 아니라는 응답비율은 7%에 불과했다.

□ “소비자로서 사회적 책임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충분하다”에 대해 그렇다는 평가는 75%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니라는 경우가 23%에 머물렀다. 사회적 책임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시장에 높은 비율로 존재하고 있다는 평가다.

□ “소비자로서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에 따라 행동하는 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81%로 높은 수준이었다. 아니라는 응답비율은 16%였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의 경우 실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은 25%로 낮은 수준이다. 생각만 해보았다는 응답비율은 35%였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40%였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판한 적이 있다”의 경우 실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34%였다. 생각만 해보았다는 응답비율은 33%였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33%였다.

□ “대기업이 사회공동체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환경 및 교육과 훈련이 모두 22%로 가장 높았다. 보건 역시 21%로 높은 수준이었다. 치안의 경우 13%였다. 반면 예술과 문화는 4%로 가장 낮았다.

 

3. 일본

일본 국민들은 CSR에 대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식 차원에서도 소극적이란 의미는 아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우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 실행했다는 응답비율은 낮지만 생각은 하였다는 응답비율은 높았다. 대기업의 사회공동체 기여 항목에 있어 환경에 대한 응답비율이 44%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았다는 점도 일종의 특징이다. 빈곤이라는 응답도 25%로 높은 수준이었다.

 

□ “가급적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려 한다”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79%였다. 아니라는 응답비율은 21%였다. 동의비율을 보면 절대적으로는 높은 결과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결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 “소비자로서 사회적 책임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가 충분하다”에 대해 그렇다는 평가는 58%였다. 아니라는 경우가 42%였다.

□ “소비자로서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에 따라 행동하는 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비율이 53%였다. 아니라는 응답비율은 47%였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소극적인 특성이 나타난 결과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의 경우 실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은 20%로 낮은 수준이다. 생각만 해보았다는 응답비율은 50%로 높았다.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는 31%였다.

□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판한 적이 있다”의 경우 실천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31%였다. 생각만 해보았다는 응답비율은 42%였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경우가 27%였다.

□ “대기업이 사회공동체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환경이 44%로 가장 높았고 빈곤이 25%였다. 교육과 훈련을 꼽은 경우는 19%였다. 예술과 문화는 2%로 가장 낮았다.

 

[그림1] 사회적ㆍ환경적 책임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의사(%)

 

[그림2]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 “충분하다”(%)

 

 

[그림3]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업 대상 영향력 행사 가능성 인식(%)

 

* 모름/무응답 등 표기하지 않음

 

[그림4] 사회적 책임 기업의 제품 구매 또는 타인 추천 경험(%)

 

* 모름/무응답 등 표기하지 않음

 

[그림5] 사회적 책임 기업의 제품 불매 또는 비판 경험(%)

 

* 모름/무응답 등 표기하지 않음

 

[그림6] 대기업이 사회공동체에 기여하기 바라는 사회적 책임 영역(%)

 

* 모름/무응답 등 표기하지 않음

6대 프로젝트

무역ㆍ기술ㆍ에너지 질서의 미래

세부사업

디지털 경제 시대와 한국의 경제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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