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름학기
정서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부

 

 

 

저는 동아시아연구원에서 2019년 7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4주간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국내외 핵심 이슈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독립 싱크탱크입니다. 저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며 향후 학자 혹은 정책연구원의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기에 이번 인턴십이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여 인턴십에 지원했습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에는 크게 다섯 가지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먼저 동아시아연구원에서 격년으로 발간하는 Annual Report 관련 업무(디자인 관련 참고자료 조사 및 정리, 출판물 목록 정리 등)가 있었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 문화 등에 대한 강연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KF Korea Workshop 행사 진행 업무(행사 준비, 사진 촬영, 홍보자료 번역, 당일 진행 등) 를 맡기도 했습니다. 또한 북한 관련 아카이브 홈페이지 Global North Korea에 올라갈 만한 미국 및 한국 자료를 정리했고, 이 Global North Korea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국영문 브로셔를 제작했습니다. 이 외에는 또 기타 연구원 행사 관련 대외 연락, 세미나 준비 등의 업무들을 수행했습니다. 

 

인턴 업무를 수행하며 좋았던 점은 정책 연구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싱크탱크라는 막연한 곳에서 어떻게 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제안을 하는지, 지식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지 못했으나, 현장에서 사람들이 업무를 하는 것을 보니 훨씬 더 와닿게 되었습니다. 어떤 논문이 발표되고 정책 방향이 제시되는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구축되어온 여러 행위자들간의 지식적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민간 교류 행사, 학술 행사 등에 참여하며 민간 차원에서 각국 싱크탱크들의 대화의 장처럼 수면 밑에서 꾸준히 진행되는 여러 차원에서의 노력이 국가간 우호적인 관계 형성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기억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론에서 보이지 않는 행위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제가 진로를 고민하며 고려했던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인 정책 연구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실제로 이 분야에 종사하게 되면 대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할 것이며 삶의 모습은 어떨 것인지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윤곽을 잡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 향후 계속해서 진로를 고민하면서 고려할 수 있는 근거와 토대들이 생긴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6대 프로젝트

세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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