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인접성과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오랜 교류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불신과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간 마찰과 함께 양국 국민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인식의 차이와 국민감정의 충돌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AI와 일본의 言論NPO는 2013년 3월 양국의 각 분야 민간 전문가 및 지식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 인식의 차이를 좁히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할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미래대화(Korea-Japan Future Dialogue)"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EAI(원장: 손열)와 言論NPO(대표: 쿠도 야스시)는 2012년 미국 외교관계평의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CFR)가 주관하는 세계싱크탱크평의회(CoC: Council of Councils)의 한국과 일본의 대표기관으로서 처음 만나 한일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방안을 논의한 끝에 나온 결과이다.
한일미래대화는 2013년 5월 제1차 도쿄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양 기관이 공동개최하기로 하였다. 한일미래대화는 양국의 정계, 경제계, 학계와 문화계 각 분야별로 2-4인의 대표단을 구성하여 양국 국민들 사이의 인식 차이 및 국민감정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해 서로 인식을 공유하며, 민간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매년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양국 국민들의 상호인식을 조사하여 분석결과를 토대로 논의한다.
본 조사는 일반국민 인식 조사와 함께 양국의 전문가 및 지식인 그룹 대상의 인식 조사를 병행하여 일반대중과 오피니언 리더그룹의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와 인식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한일미래대화 본 행사 일주일 전 한일 공동 국제기자회견을 통해 사전에 발표되며 이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이슈는 한일미래대화 본 행사에서 논의된다.
논평·이슈브리핑
[신년기획 특별논평 시리즈 - EAI 한국외교 2021 전망과 전략] ③ 바이든 정부의 출범과 한국의 대일전략: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