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AI 신임 연구원장 취임

  • 2018-06-19

EAI의 제3대 연구원장으로 손열 연세대학교 교수가 취임하였습니다.
EAI는 손열 원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민간 싱크탱크로서 지식 생산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

 

세상을 이끄는 집단에는 분명한 사명이 있고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EAI는 지식과 아이디어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바꾸겠  다는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하영선 이사장님과 이숙종 원장님을 비롯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 모여 있고, 국경과 국적을 뛰어넘는 스태프들이 헌신하고 있습니다.

EAI는 시시각각 변하며 깨지는 세상의 파도를 보기보다는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읽어 왔으며, 이러한 점에서 다른 싱크탱크와 차별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규모나 예산으로 보면 국내 정부출연 연구소나 기업 연구소에 비하면 구멍가게에 불과하지만, 세계 64위의 싱크탱크(“2016 Global Go To Think Thank Index Report”참조)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이러한 까닭에서입니다. EAI가 조그마한 을지로 골목상권에서 세계적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보석처럼 빛나는 실천적 지식을 생산한 그간의 놀라운 성과 덕분이며, 이는 또한 EAI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원천이기도 합니다.

EAI는 네트워크 조직입니다. 임무와 과제를 사안 별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유기적이고 탄력적으로 엮어 국가지(知)를 모으는 작업을 행해 왔습니다. 이념과 지역, 세대를 초월해 초당파적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정책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심화하는 노력을 배가할 것입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EAI의 임무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구체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싱크탱크 및 전문가들과 연결하여 세계지(知)를 모으는 노력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풍요로우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약하려면 한반도, 동아시아, 아시아태평양, 나아가 지구 공간을 폭넓게 활용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넓고 긴 안목에서 내실 있는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바야흐로 청년기의 문턱에 있는 EAI는 여전히 실험 중입니다. 파격적인 어젠다와 대담한 설계도, 적합한 조직도를 찾아 의미 있는 역사를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운영의 한 축을 맡아 무한한 영광과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뜨겁게 성원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