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3개국 공동여론조사 실시

  • 2005-01-21
이번 국제 여론조사는 지구촌 현안을 묻기 위한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총괄 기획을 맡았으며 캐나다에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브스캔(GlobeScan)이 전세계 23개국과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했다. BBC 월드서비스가 글로브스캔을 후원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동아시아연구원이 글로브스캔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매일경제신문사가 동아시아연구원의 후원기관이다.

GIM(Global Issue Monitor)이란 이름으로 지구촌 현안을 물은 이번 국제 여론조사 결과는 모두 4차례에 걸쳐 발표될 것이다.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세계의 반응은 그 첫 번째 발표에 해당하며 경제상황 인식이 두 번째 주제다. 3월 초까지 나머지 조사 결과도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은 BBC 월드서비스와 동시에 매일경제신문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심층적인 자료 분석을 위해 5개국가들과는 원자료(Raw Data)를 교환하였다. 이들 5개국으로 미국,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멕시코로 해당 기관은 미국과 중국은 글로브스캔, 중국은 전매대학 부속 조사통계연구소, 인도네시아는 데카마케팅연구소 그리고 멕시코는 문드아메리카스 등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이 이와 같이 국제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더 이상 수사학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실 세계를 살아가면서 정보통신기술의 혁명으로 공간개념이 더 한층 축소되고 시간관념이 더욱더 단축되면서 세계 전체가 운명을 같이 하는 하나의 공동체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거미줄처럼 지구촌 구석구석을 서로 연결하는 거대한 망이 안보.무역.투자.문화 등 삶의 전영역에서 빽빽하게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구촌 시대에서 번영을 구가하려면 세계여론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세계인을 서로 갈라놓는 갈등이고 무엇이 그들을 서로 결속시키는 공감대인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아울러 "나"의 시각에 "남"의 관점을 대비시키지 않는다면 안보.경제.정의 등의 삶의 보편적 이슈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나"의 시각이 과연 현실적이고 정당한 지 알 수 없다. 사회가 스스로 자신의 관점을 점검하려면 자신과 다른 "남"의 시각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동아시아연구원이 해야할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

(한국의 실사는 코리아리서치가 2004년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면접법으로 조사하였다. 조사대상은 1,000명의 유효 표본으로 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구간에서 ±3.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