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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AIIB)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의 대응 방식은 달랐습니다. 일본은 TPP 타결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반면 AIIB 가입은 잠정 보류하고 있습니다. AIIB 참여를 우선 결정한 후 TPP 가입의사를 밝힌 한국과는 다른 행로입니다. 데라다 다카시 교수(도시샤대)는 미중 대결 구도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일본이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균형잡기(balancing act) 아시아 지역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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