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차 지방패널] 여당 지지층 이탈 커

  • 2006-05-23
  • 이현우 외 (중앙일보)

광주, 열린우리당 지지자 40% 이탈
충청, 한나라 대한 부정적 평가 줄어


 
열린우리당은 광주시와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40% 이상이 지지를 철회했다. 민주당 후보 지지 이탈자 13%보다 훨씬 높다. 게다가 열린우리당 이탈자 중 3분의 1 이상(38%)이 민주당 후보 지지 의사를 나타냈고, 1차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중 민주당 박광태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를 택한 비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서울 거주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도에선 거의 변화가 없었고, 부동층은 10% 정도 줄었다. 호남 출신들은 여전히 한나라당보다 열린우리당을 2배 정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금실 후보는 정당지지도와 비슷한 38%를 얻고 있지만, 오세훈 후보는 정당지지도(20%)보다 두 배나 높은 지지(42%)를 받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국민중심당 대신 한나라당이 수혜를 받고 있다. 1.2차 조사를 비교해 보면, 한나라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국민중심당이 가장 잘할 것 같은 이슈는 1차 조사에서 지역균형발전(27%) 뿐이었는데, 2차 조사에선 이에 대한 기대도 9%로 줄었다. 국민중심당이 이번 선거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응답은 1차 때보다 2차에서 더 높아졌다.

 

이현우 서강대학교 교수 · 서현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