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盧대통령 취임 6개월 국정운영 여론조사

  • 2003-08-21
  • 안부근 (중앙일보)

"盧대통령 잘한다" 42% , "경제분야 못한다" 76%

 

중앙일보·EAI 여론조사

안부근 전문위원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노동분야의 정책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盧대통령 취임 6개월" 관련 여론조사 질문 및 응답

 

盧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가 55.3%로 본지 6월 3일자 조사결과(51.9%)보다 부정적 평가가 늘어났다."잘한다"는 41.9%였다. 경제분야와 노동분야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75.7%와 72.1%에 달해 이들 분야에 대한 국민의 우려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김병국 고려대 교수)과 공동으로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전국 성인 8백34명에 대해 1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다.

 

내년 초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응답은 20.5%에 불과했다. 현 정부가 향후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도 "경제회복"이 63.5%로 가장 높았고,"사회갈등 해소"10.3%,"북한 핵 위기 해결"9%,"빈부격차 해소"8.9%, "정치개혁"5.4% 등이 다음으로 꼽혔다.

 

통일.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54.5%였으나 "잘한다"가 41.1%로 타부문에 비해 긍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햇볕정책 계승.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동의"가 60.9%로 "동의하지 않는다"(38.4%)보다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1.6%와 20.4%로 매우 근접했고, 민주노동당 3.6%, 자민련 1.3%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공기 소각에 대한 盧대통령의 유감표명에 대해 "동의한다"가 61.8%로 "동의하지 않는다" 36.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EAI의 이내영(고려대).강원택(숭실대).이연호(연세대)교수가 항목을 설계했다.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