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 중견 사회과학자들의 모임인 동아시아연구원(원장 김병국 고려대 교수)이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을 제시한 「대통령의 성공조건」(전2권)을 출간했다. 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이 1년여동안 연구한 성과를 담아 펴낸 이 책은 1권 "역할ㆍ권한ㆍ책임"과 2권 "회고와 제언"으로 구성됐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통령 성공조건의 핵심은 "권력의 민주적 분권화"와 "대통령의 정책 기획 및 조정, 모니터링 능력의 강화"이다.
1권에서는 대통령 자신의 덕목과 역할 수립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의 조직개편 및 운영에 대한 제안, 외교.안보, 중앙관리기능, 규제개혁에 대한 논의를 다루고 있다. 김병국 박세일 정종섭 이홍규 김판석 염재호 교수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2권 "회고와 제언"에서는 연구팀이 연구 초기에 진행했던 과거 정부의 핵심인사 및 주요 각료와의 초청세미나 내용을 담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권한 및 책임분담을 통한 제도적 제안, 청와대 비서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비판과 개혁방안 등에 관해 전임자의 생생한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들이 실렸다.
강경식 전 부총리,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 김경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철언 전 정무장관 등이 세미나에 참가했다. 동아시아연구원刊. 1권 606쪽, 2만8천원. 2권 285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