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동아시아연구원은 2월 27일 경희대 국제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영국 옥스퍼드대(University of Oxford)의 던칸 스나이덜(Duncan Snidal) 교수를 초청하여 "Why Are States Shifting to Informal International Governmental Organizations?"을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스나이덜 교수는 최근 정부 간 기구의 비공식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따라 국가 간 협력의 형태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통적인 형태의 정부 간 기구(FIGOs, formal 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s)와 비교하여, '비공식 정부 간 기구(IIGOs, informal 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s)'는 상대적으로 행정 조직도 약하고 사무국의 역할도 제한되어 있지만, 유연한 성격을 띠고 있어 주로 집단적 이해나 조치가 필요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개최되는 고위급 회담에는 보다 적합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공식 정부 간 기구의 제도적인 느슨함과 공동체적 성격 때문에 이를 아시아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는 단순히 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며 특정 시기에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등장한 대안적 형태의 기구라고 스나이덜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는 지역주의가 약화된 결과가 아닌 지역주의의 형태와 기능이 21세기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보다 유동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첨언했습니다.
■ 주제
"Why Are States Shifting to Informal International Governmental Organizations?"
■ 발표자
던칸 스나이덜(Duncan Snidal),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교수
■ 사회자
손열, EAI 원장(연세대 교수)
■ 지정 토론자
김선일, 경희대 교수
최경준, EAI 사무국장
■ 참석자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주형민, 고려대 교수
문돈, 경희대 교수
이동선, 고려대 교수
이승주, 중앙대 교수
박종희, 서울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