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월요인턴세미나] 영화를 통해 보는 국제정치

  • 2014-10-20

EAI는 미래를 꿈꾸는 소중한 자산인 인턴들이 연구원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교육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월요인턴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AI는 인턴들이 본 인턴 세미나를 통해 좀 더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으로 연구원 활동에 참여하고 학교 내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증대, 네트워크 활성화 그리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원과 인턴들간의 장기적 관계 발전 형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발표자

신영환 EAI 출판팀 팀장

 

참석자

김가현 EAI
김선경 Sciences Po

김재연 서강대학교
김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윤신영 고려대학교
이소정 University of Califonia,Irvine(UCI)
이지민 연세대학교
이현정 Emory University
조희연 한국외국어대학교
호영진 고려대학교

 

 

 


 

내용정리

 

작성자

김재연, 대외협력팀 인턴 (서강대학교)

 

영화를 통해 보는 국제정치를 주제로 이번 세미나에 앞서 과제가 있었는데,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보고 오는 것이었다. 때문에 영화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의가 시작되었다.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1999년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한다. 부정부패가 만연한 정부와 반군들의 투쟁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무기가 필요했고, 그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팔아 자금을 모으고자 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하고 있었다. 남자는 다이아 채석을 위해 착취당하고, 어린 남자 아이는 소년병으로 강제 징집되어 무기를 들었고, 여성의 경우는 신체적인 위협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국제 정치의 핵심은 다름 아닌 안보이다. 안보의 전통적 의미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 재산, 국토 등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 전통적 안보의 핵심은 국경선을 지키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안보’는 전통적 의미의 안보와는 다르다. 2차 대전 이후, 국제 사회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시스템 자체는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시스템은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 위협이 존재하고 있으며 심지어 선진국의 국민도 안보의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후진국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때문에 단순히 국가 안보를 넘어, 개인이 느끼는 안보의 위협도 고려해야한다는 국제 사회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로 인해 안보의 개념이 변화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1994년 UNDP에서 언급된 Human Security 이다.

 

인간 안보의 핵심은 한 개인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존엄을 위해 여러 방면의 안보가 존재한다. 경제 안보, 건강 안보, 환경 안보, 개인 안보, 공동체 안보, 정치적 안보가 있다. 기존의 전통적 의미의 안보는 국경만을 보호했다면, UNDP의 인간 안보는 안보의 개념 자체를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안보의 개념이 확장된 근본적 이유는 국제적인 안보를 실현시키기 위함이다. 냉전 이후 분쟁과 갈등이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아프리카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저개발 지역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이를 활용할 줄도 몰라 끝없이 대물림되는 ‘빈곤’, 그리고 ‘불평등’이 갈등의 직,간접적인 원인이었다. 국제적 안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저개발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퇴치해야 했다. 그래서 안보의 개념에 인간 안보를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인권을 유린당하며, 질병과 빈곤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국제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자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언제든 우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국제 사회의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