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동아시아연구원 창립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및 신사옥 개관식

  • 2022-06-14

 

지난 6월 14일(화), 동아시아연구원(원장 손열, EAI)은 창립20주년 기념 컨퍼런스 및 신사옥 개관식을 진행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지 속에 건축된 신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먼저 중장기적 시각에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이를 위한 연구 과제들을 점검하는 “2050 한국의 길” 컨퍼런스로 시작하였습니다. 손열 원장의 개회사와 하영선 이사장의 취지발언에 이어, 국내외 주요 귀빈들의 축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EAI가 “한국 외교가 나아가는 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하스(Richard Haass) 미외교협회 회장은 세계적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EAI의 정책 연구와 기여를 설명하며 “EAI와 같은 기관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설립해야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전 주한일본대사는 한일 간 심각한 갈등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대화의 창구를 마련한” 연구원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데이먼 윌슨(Damon Wilson) 미민주주의진흥재단 회장은 인태 지역 내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EAI의 역할을 설명하며, 특히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고립된 미얀마 시민사회 그룹을 도운 연구원의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재직 시절 강조한 “총력 복합 외교”라는 한국 외교의 지향점이 동아시아연구원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패널 토의에서 전재성 EAI 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서울대 교수), 김성호 연세대 교수, 한준 EAI 미래혁신연구센터 소장(연세대 교수), 이승주 EAI 무역·기술·변환센터 소장(중앙대 교수)이 미중 전략 경쟁 속 공생 질서 구축, 대안으로서 한국의 민주주의, 미래 한국의 민족주의, 그리고 기술 경쟁 시대 한국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신사옥 개관식 행사에서는 연구원의 발전과 신사옥 건축에 기여한 학자 및 후원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AI는 지난 20년간 성과를 기념하고 그 유산을 기억하며, 새로운 사직동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번영, 협력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정책을 만들며 미래 세대를 키워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