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데이터

제5회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 주요결과보고서

  • 2017-07-21
  • EAI·言論NPO

조사개요


한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st Asia Institute: EAI)과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겐론NPO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여론조사를 2017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실시했다. 이 조사의 목적은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현황 및 그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 조사 결과는 2017년 7월 29일에 개최되는 한일 양국 간의 민간 교류의 장인 “한일 미래대화”에서도 발표하고 논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조사는 한국의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조사원에 의한 대면면접방법으로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3명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9.8%, 여성이 50.2%이며, 최종학력은 중학교 졸업 이하가 14.8%, 고졸 37.6%, 전문대학 재학 이상이 47.7%이다. 연령별로 보면 19세에서 29세가 17.6%, 30세에서 39세가 17.4%, 40세에서 49세가 20.5%, 50세에서 59세가 19.8%, 60세 이상이 24.5%이다.
한편, 일본의 조사는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방문유치회수법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0명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8.6%, 여성이 51.4%이며,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 8.3%, 고졸이 46.5%, 전문대학•고등전문학교 졸업이 19.1%, 대졸이 22.2%, 석사 과정이 1.8%, 기타가 0.7%이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2.3%, 20세에서 29세가 12.1%, 30세에서 39세가 14.8%, 40세에서 49세가 17.3%, 50세에서 59세가 14.5%, 60세 이상이 39%이다.

 

1. 상대국에 대한 인상

 

1-1.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상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은 작년에 이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다시 악화로 돌아섰다.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 한 사람은 56.1%로 2015년 72.5%, 2016년의 61%에 이어 개선되는 추세를 이어갔으며, 부정적 응답은 올해에 50%대까지 낮아졌다. “좋다”고 응답 한 사람도 지난해 21.3%에서 26.8%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인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대체로 좋지 않다”를 포함, 이하 동일)고 응답 한 사람은 48.6%로, 지난해 44.6%에서 올해는 다소 악화되었다. 본 조사에서 “좋지 않다”라는 응답은 2013년 37.3%에서 2014년 54.4%, 2015년 52.4%로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으며, 지난 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선 추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좋다”(“대체로 좋다”를 포함, 이하 동일)도 26.9 %로 지난 해의 29.1%에 비해 하락하였다.

 

 

1-2.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이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역사”와 “영토 갈등”이 상대국의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데 대해, 한국인은 일본인의 국민성을, 일본인은 한국의 현대 문화를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는 이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침략 한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80.6%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지난해(76.3%)보다 증가하였다. “독도를 둘러싼 영토 갈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70.7%(작년 70.1%)로, 두 가지 이유가 70% 이상으로 예년과 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는 “역사문제 등으로 일본을 계속 비판하기 때문”이 76.5%로 지난해 (75.3%)에 이어 70%를 넘어 압도적이다. 여기에 “영토 갈등”이 38.9%(작년 39.9%)로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의 경우 한 해 동안 변화가 나타난 것은 “일본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호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으로 지난해 14.6%에서 20.4%로 증가하였다.

 

반면 상대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 이유로, 한국인의 경우 “일본인은 친절하고 성실 하니까"라고 응답한 사람이 74.3%(작년 69.8%)로 70%를 넘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여주었다. 이에 ”생활 수준이 높은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48.8%에서 10%포인트 증가하여 58.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재작년의 8.9% 응답의 거의 두 배로 증가한 17.7%의 “같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응답은 올해 다소 감소하여 12.6%였다.

 

일본인의 경우 “한국의 드라마나 음악 등에 관심“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9.1%(작년 51.2%)로 가장 많았고, 지금까지의 조사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일수록 그런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