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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 주요결과요약

  • 2017-07-21
  • EAI · 言論NPO

제5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한국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이숙종)과 일본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대표: 쿠도 야스시)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일국민 상호인식 조사’를 2017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실시하여, 그 조사결과를 7월 21일 오후 1시 30분에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시하여 5회째 실시한 결과이다. 본 조사는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조사의 주요 결과는 7월 21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50여명의 국내외 외신기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본 기자회견의 발표 자료는 (1) 본 요약발표문 (2) 주요 데이터 테이블 (3) 주요결과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외신 기자회견

 

· 일시: 2017년 7월 21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 장소: 도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9층)
· 발표: 손열(동아시아연구원), 쿠도 야스시(겐론NPO)

 

 

본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이후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가 공동으로 7월 28~29일 도쿄에서 개최하는 ‘제5회 한일미래대화’에 보고되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5회 한일미래대화를 통해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지식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 악화되고 있는 양국 국민인식 차이를 좁히고 냉각되고 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할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제5회 한일미래대화’ 개요에 대한 별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제5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주요 결과

 

1. 서로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과 일본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상 보다 긍정적으로, 5년 간 14.6%포인트 상승
- 2013년 12.2% → 14년 17.5% → 15년 15.6% → 16년 21.3% → 17년 26.8%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은 증가, 2013년 37.3%→2017년 48.6%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다’, ‘대체로 좋다’로 응답한 한국인은 2013년 12.2%에서 2015년에 잠깐 주춤했으나, 그 이후 21.3%(2016년)→26.8%(2017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일본의 이미지가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고 나쁨을 반복하다가 올해는 좋지 않은 쪽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 ‘대체로 좋지 않다’라고 응답한 일본인은 2013년 37.3%에서 2014년 54.4%로 크게 증가했다가 2014년 52.4%, 2015년 44.6%로 줄어들다가 올해 48.6%로 절반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상호 이미지가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국에 대한 방문 경험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2013년부터 23.8%→24.8%→26.0%→29.4%→35.1%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방문경험이 있는 한국인은 그렇지 않은 한국인에 비해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 방문 경험은 2017년 23.7%로 2015년 26.0% 이후 20%대 초반으로 감소되어 정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대국과 중국에 대한 친근감을 묻는 질문에서도 한국인은 ‘중국에 더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2015년 41.0%에서 2016년 34.2%, 2017년 27.3%로 줄어든 반면, ‘일본에 더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015년 11.1%에서 2016년 12.8%, 2017년 20.8%로 증가하여 중국과 일본에 대한 친근감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상대국의 사회 및 정치체제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나타났다. 한국인의 경우, 여전히 일본을 군국주의(49.3%), 국가주의(36.5%), 패권주의(28.0%), 대국주의(23.0%) 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들의 비율이 높긴 했지만, 평화주의(8.5%→9.0%), 민주주의(20.7%→24.3%), 국제협조주의(4.0%→7.8%), 자본주의(32.1%→41.9%), 자유주의(8.8%→11.3%) 등의 긍정적인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였다. 이는 상대국가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가 사회/정치체제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었음을 시사한다. 일본인은 한국을 민족주의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가 48.6%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주의, 자유주의 등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가 10.8%, 6.3%로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패권주의, 사회주의 등 부정적인 인식도 각각 4.2%, 5.0%로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

 

 

그림 1. 한일 간 상호 이미지(2013~2017)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