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브리핑 131호] EAI·言論NPO 공동

 

 

1. 한일 양국 국민들의 부정적인 상호 인식
2. 개인적 인상에서도 나타나는 부정적 인식
3.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관계인식
4. 대중 관계를 둘러싼 한일 국민 간 인식 차이
5. 상대국 국민성에 대한 인식의 특징
6. 한일관계 발전의 저해요소
7. 정상회담 필요성과 핵심의제
8. 민간교류 활성화와 언론보도 공정성 인식
[부록]

 

 


 

 

1. 한일 양국 국민들의 부정적인 상호 인식

 

- 한일관계, 나쁘다 한국 국민 67.4% 일본 국민 55.1%
- 지난 1년 동안의 양국관계, 좋아졌다 한국 국민 2.4% 일본 국민 4.5%
- 한일관계 미래 전망, 좋아질 것이다 한국 국민 14.0% 일본 국민 23.1%

 

2013년 현재, 한일 양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과 한국에 대한 관계인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쁘다’이다. 한국 국민들 중 일본과의 관계를 ‘좋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3.4%(매우 좋다 0.1%+약간 좋다 3.3%)에 불과했다. 반면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67.4%(매우 나쁘다 15.2%+약간 나쁘다 52.2%)에 달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본 국민들 중 한국과의 관계를 ‘좋다’고 답한 비율은 11.3%(매우 좋다 0.5%+약간 좋다 10.8%)로 ‘나쁘다’고 답한 비율 55.1%( 매우 나쁘다 8.3%+약간 나쁘다 46.8%)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 국민 중 29.2% 그리고 일본 국민 중 33.6%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EAI가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言論NPO(겐론엔피오)와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EAI가 주관한 한국조사는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제주특별자치도를 포함한 전국의 만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에 의한 일대일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1% 수준이다. 言論NPO가 주관한 일본조사는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세론종합연구소(世論綜合硏究所)에 의뢰하여 일본 전역의 만18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유치회수법(leaving method)을 통해 진행되었다.

 

[그림1] 2013년 한일 국민들의 양국관계 인식(%)

 


한일 양국 국민들의 양국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특정 연령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실제 한국 국민 중 40대에서의 응답비율 4.5%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좋다’(매우 좋다+약간 좋다)고 답한 비율은 4% 미만이었다.

 

일본의 연령대별 조사결과 역시 한국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좋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았을 뿐 양국 관계를 좋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10%대 내외였다. 일본의 경우 50대에서 좋다고 답한 응답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그 비율은 15.9%에 머물렀을 뿐이다.

 

2012년에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과거 10년 중 가장 부정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013년 현재 양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유추하게 하는 결과이다. 더욱이 올 한 해 양국관계에 있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여론 차원에서의 현재 한일관계는 지난 10년 중 가장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002년~2012년 조사결과는 부록 참고)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숙종. 2013.“2013년 한일관계 전망과 한국의 대응.”《EAI Issue Briefing No. MASI 2013-01》. 동아시아연구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림2] 연령대별 한일 국민 간 양국관계 ‘좋다’의 비율


 

 
한일 양국 국민들 중 많은 수가 현재의 한일관계를 대단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난 1년 동안의 양국관계는 물론 양국관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답하고들 있었다. 우선 지난 1년 동안의 양국관계를 ‘좋아졌다’(매우 좋아졌다+약간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 국민에서 2.4%였고 그리고 일본 국민에서 4.5%였다. ‘비슷하다’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 국민이 43.5% 그리고 일본 국민이 29.2%였다.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 국민이 53.9% 그리고 일본 국민이 66.3%였다.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이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서 다른 보기들의 결과를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일 양국관계의 미래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인 수준에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한국 국민들 중 ‘좋아질 것이다’(매우 좋아질 것이다+약간 좋아질 것이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14.0%로 ‘나빠질 것이다’(매우 나빠질 것이다+약간 나빠질 것이다)고 답한 비율 26.6%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응답비율은 59.9%로 과반수에 달했으나 현재의 한일 양국에 대한 국민들 간 상호인식이 부정적인 수준에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를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일본 국민 역시 사정은 한국 국민들과 유사했다. 일본 국민들 중 ‘좋아질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23.1%로 ‘나빠질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 18.2%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현재와 같을 것이다’라는 응답비율은 34.6%에 달했으나 이 역시 현재의 양국관계가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긍정적인 수준에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림3]   지난 1년간 양국관계(%)                                           [그림4] 양국관계의 미래 전망(%)

  

 

2. 개인적 인상에서도 나타나는 부정적 인식

 

- 상대국에 좋은 인상 가지고 있다, 한국 국민 12.2% 일본 국민 31.1%
- 지난 1년 일본에 대한 인상 좋아졌다 3.6%
- 지난 1년 한국에 대한 인상 좋아졌다 7.4%
 
한일 양국 국민들의 부정적인 양국관계 인식은 상대국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한국 국민들 중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12.2%(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1.0%+대체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11.2%)에 불과했다.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6.6%(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37.9%+대체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38.7%)에 달했다.
 
일본 국민들의 조사결과 역시 한국 국민들의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실제 일본 국민들 중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1%였지만(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6.3%+대체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24.8%)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37.7%(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9.9%+대체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27.4%)로 조사되었다.
 
[그림5] 한일 국민들의 상대국에 대한 인상(%)

     
 
지난 1년 간 상대국에 대한 인상의 변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답한 한국 국민의 비율은 모두 3.6%(매우 좋아졌다 0.5%+대체로 좋아졌다 3.1%)에 불과한 반면 비슷하다거나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49.7%와 48.7%(매우 나빠졌다 8.6%+대체로 나빠졌다 38.1%)에 달했다.

 

비슷하다고 답한 국민들 역시 앞서 소개한 현재의 한일관계 인식과 비교하여 살펴보면 나쁘다고 답한 경우에서의 응답비율이 57.5%에 달했다. 우호적 차원에서 비슷하다고 답했을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일본 국민 역시 지난 1년 간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7.4%(매우 좋아졌다 2.0%+대체로 좋아졌다 5.4%)에 불과했다. 반면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39.6%(매우 나빠졌다 8.1%+대체로 나빠졌다 31.5%)로 조사됨으로써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을 훌쩍 뛰어 넘었다. 비슷하고 답한 응답비율은 52.9%이었으나 일본 국민들 역시 현재의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힘든 결과다.
 
[그림6] 한일 국민들의 지난 1년 간 상대국 인상(%)
  
 

 
3.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관계인식

 

-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는 나라, 한국 국민 북한 > 중국 > 일본 순
- 일본 국민 북한 > 중국 > 러시아 순
- 일본의 경제발전 한국에 긍정적 31.6% 부정적 47.6%
- 한국의 경제발전 일본에 긍정적 45.0% 부정적 32.3%

 

한일 양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양국관계 인식과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의 파장은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더욱 부정적인 인식은 한국 국민에게서 나타났다.

 

우선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물어본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는 나라에 대해 한국 국민의 86.7%는 북한을 꼽았다. 중국을 꼽은 응답비율은 47.8%였다. 일본을 꼽은 응답비율도 43.9%나 되었다. 미국과 러시아를 꼽은 비율은 각각 4%대였다.

 

일본 국민의 경우 한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가장 많이들 꼽아 응답비율이 78.9%나 되었다. 중국을 꼽은 비율도 60.1%나 되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 한국 그리고 미국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을 꼽은 응답비율은 12.2%로 일본 국민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한국을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는 나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1]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는 나라

 

양국 경제관계에 대한 인식 역시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여기서도 한국 국민의 인식이 일본 국민의 인식과 비교하여 좀 더 부정적이었다. 한국 국민 중 일본의 경제발전이 한국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하며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31.6%(가깝다+대체로 가깝다)였다.

 

반면 일본의 경제발전이 한국에 위협적으로 작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47.6%(가깝다+대체로 가깝다)로 조사됨으로써 일본의 경제발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들의 비율이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마냥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한국의 경제발전이 일본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하며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45.0%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경제발전이 일본에 위협적으로 작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32.3%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표2] 양국의 경제관계 인식(%)


* 무응답은 분석에서 제외
 
 
4. 대중 관계를 둘러싼 한일 국민 간 인식 차이

 

- 양국 국민 상호 미래 전망 긍정적
- 대일관계 중요하다 73.6% 대한관계 중요하다 74.0%
- 대중관계보다 대일관계 더 중요하다 9.3% 대한관계 더 중요하다 13.9%
- 중국과 한/일, 일본에 더 친근감 느낀다 13.5% 한국에 더 친근감 느낀다 45.5%

 

한일 양국 국민들의 안보 및 경제분야에 대한 상호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전망에서만큼은 결코 부정적이지 않았다. 2030년 상대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일본에 대해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장 높은 비율(34.1%)로 내놓고 있었다. 그 다음은 중견국이지만 영향력은 매우 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29.65)였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우선, 잘 모름(32.8%)를 제외하고 2030년에 한국은 중견국이지만 영향력은 매우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장 많이들(21.3%) 내놓았다. 소국이지만 영향력은 강한 나라라고 전망한 비율(14.9%)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상대국의 장래에 대해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게다가 한일 양국 국민 모두 상대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었다. 한국 국민들 중 73.6%는 일본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6.0%에 불과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74.0%에 달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7.1%였다. 양국 국민 모두 서로의 장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상호 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높게 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7] 한일 국민 간 양국 관계 중요성 인식(%)
         

 

한일 관계를 둘러싼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중국이다. 중국의 부상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 바로 동아시아지역이고 동아시아지역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있다. 그러나 중국을 바라보는 한일 국민들의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 한일 양국 관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국민은 일본 국민과 비교하여 중국에 대해 더욱 적극적이다.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여 향후 세계정치를 주도할 국가나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 국민 중 74.8%는 미국을 가장 많이들 꼽았으나 중국을 꼽는 경우도 71.7%나 되었다. 이 밖에 G8을 꼽은 비율이 10.5%, G20을 곱은 비율이 9.9%였고 한국과 일본을 꼽은 비율은 각각 5.5%와 4.7%였다.

 

일본 국민들은 이에 대해 미국을 꼽은 비율은 51.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G8(24.7%)과 G20(19.3%) 순이었다. 중국을 꼽는 비율은 18.7%로 네 번째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냄으로써 한국 국민들의 조사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일본과 한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9.9%와 1.2%였다.

 

양국 국민들에게서 나타난 이상의 전망 차이는 한일관계와 대중관계 간 중요성 인식에 있어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한국 국민들은 한일관계와 대중관계에 대해 둘 다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55.0%로 과반수에 달했다. 그러나 한일관계(9.3%)보다는 대중관계(35.8%)를 더 중요하다고 답하는 비율이 약 네 배가량 높았다.

 

일본 국민들의 경우 둘 다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49.6%로 가장 높았다는 점은 한국 국민들의 조사결과에서와 마찬가지였지만 대중관계(13.9%)보다는 한일관계(20.0%)를 더 중요하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점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그림8] 한일관계와 대중관계 중요성 인식(%)
   

 
 
이러한 조사결과는 실상 중국과 상대국에 대한 친근감에서도 차이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우선 한국 국민들은 일본과 중국 중 일본을 꼽은 비율(13.5%)보다는 중국(36.2%)을 꼽은 비율이 세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두 나라 모두에 동일한 친근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12.3%였다. 일본 국민들의 경우 한국과 중국 중 한국에 친근감을 더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45.5%로 중국에 친근감을 더 느낀다고 답한 비율 5.9%를 압도했다. 두 나라 모두에 동일한 친근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8.5%였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할 조사결과는 두 나라 모두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다. 한국 국민들의 해당 응답비율은 38.0%였다. 일본 국민들의 해당 응답비율은 24.6%였다.

 

한국 국민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낸 결과이고 일본 국민 조사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낸 결과이다. 한일 양국 국민 모두 상대국에 대해 우호적인 인식을 충분히 축적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림9] 상대국과 중국에 대한 친근감 비교(%)
   
 
 
 
5. 상대국 국민성에 대한 인식의 특징

 

- 한일 국민 상대국 국민성 인식, 갈등 유발적이다
- 근면성과 친절함은 상호 인정

 

한일 국민들은 상대국의 국민성에 대해 한 마디로 ‘갈등 유발적’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하고 있었다. ‘신뢰할 수 있다’와 ‘신뢰할 수 없다’에 대해 양국 국민 모두 상대국 국민들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협조적이다’와 ‘비협조적이다’에 대해서도 비협조적이라고 답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유연하다’와 ‘완고하다’에 대해서도 상대국 국민들이 완고하고 생각하는 응답비율이 더 높았으며 ‘평화적이다’와 ‘호전적이다’에 대해서도 호전적이라는 응답비율이 더 높았다.
 

             [그림10] 신뢰할수있다 vs 신뢰할수없다                                     [그림11] 협조적이다 vs 비협조적이다
 


                 [그림12]유연하다 vs 완고하다                                                [그림13] 평화적이다 vs 호전적이다
 

 
그렇다고 한일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 국민들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국 국민들은 일본 국민들이 ‘친절하다’고 답한 비율(69.2%)이 ‘오만하다’고 답한 비율(9.7%)보다 높았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 국민들에 대해 친절하다고 답한 경우들이 많았다. ‘근면하다’와 ‘게으르다’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들은 일본 국민들이 근면하다고 답한 비율(78.5%)이 압도적이었으며 일본 국민 역시 한국 국민들에 대해 근면하다고 답한 비율(57.7%)이 더 높았다.
 

                  [그림14] 친절하다 vs 오만하다                                                  [그림15] 근면하다 vs 게으르다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들 간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있었다. ‘창조적이다’와 ‘모방적이다’에 대해 한국 국민은 일본 국민이 창조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43.9%로 모방적이라고 답한 비율 25.0%보다 높았다. 반면 일본 국민들은 한국 국민에 대해 모방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27.9%로 창조적이라고 답한 비율 16.5%보다 높았다.

 

‘정직하다’와 ‘정직하지 않다’에서도 한국 국민들이 일본 국민들을 정적하다고 평가한 응답비율(35.2%)이 정직하지 않다는 응답비율(25.5%)보다 높았지만 일본 국민은 한국 국민에 대해 정직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25.1%)이 정직하다고 답한 비율(18.4%)보다 높았다.
 

                 [그림16] 창조적이다 vs 모방적이다                                      [그림17] 정직하다 vs 정직하지   않다
 

 

6. 한일관계 발전의 저해요소

 

- 한국 국민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 독도문제와 위안부 할머니 순
- 일본 국민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한국요리와 다케시마문제 순

 

한국 국민들에게 있어 한일관계는 식민지배의 기억과 이를 재생산하는 역사 및 영토분쟁을 둘러싼 갈등이 인식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실제 세 개까지 고르도록 하여 조사한 결과, 한국 국민들과 일본 국민들은 상대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에 있어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 국민들은 일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독도문제’와 ‘위안부 할머니’라는 응답들을 가장 많이 했다. 독도문제를 꼽은 비율은 84.4%였고 위안부 할머니를 꼽은 비율은 61.5%였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꼽은 비율이 24.9%였고 정치인들의 망언을 꼽은 비율이 16.6%로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로 많은 응답비율을 나타냈지만 독도문제와 위안부할머니를 꼽은 응답비율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 국민들은 ‘한국요리’를 꼽은 응답비율이 59.1%로 가장 높았다. 다케시마 문제를 꼽은 응답비율이 56.7%였고 한류드라마와 K-POP을 꼽은 비율이 47.2% 그리고 반일감정과 반일시위를 꼽은 비율이 32.0%였다.
 
[표3] 상대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 
 

* 보기의 번역은 실사에서 사용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임


- 서로 다른 역사의 기억
- 한국 국민의 일본 역사 지식, 임진왜란 원폭투하 태평양전쟁 순
- 일본 국민의 한국 역사 지식, 여성 대통령의 탄생, 서울올림픽, 일한월드컵 순

 

한일 간 상대국과 연관된 인식의 차이는 상대국 역사에 관한 지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해당사항 모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물어본 결과, 여러 보기들 중 한국 국민들은 임진왜란(80.6%),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74.8%), 태평양전쟁(55.4%) 그리고 한일강제병합(49.9%) 순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일본 국민들은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 중 여성대통령의 탄생(72.4%), 서울올림픽(7.1%), 일한월드컵(70.0%) 그리고 한국전쟁(66.6%) 순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한국 국민은 일본의 역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일본으로 인해 한국이 받아야 했던 영향이 큰 역사적 사건들을 주로 떠올린 반면 일본 국민은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사건들을 주로 떠올리고 있었다. 한일 양국 국민 모두 상대방에게서 서로 다른 역사적 기억들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표4] 상대국의 역사에 관한 지식(%)

* 보기의 번역은 실사에서 사용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임

 
- 일본의 정치나 사회의 운영방식, 군국주의 > 자본주의 > 민족주의 순
- 한국의 정치나 사회의 운영방식, 민족주의 > 군국주의 > 자본주의 순

 

한국 국민이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은 일본의 정치나 사회의 운영방식을 묻는 질문의 결과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한국 국민들 중 50.3%가 군국주의라고 답했으며 46.9%는 자본주의, 34.6%는 민족주의 그리고 26.6%는 국가주의라고 답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의 정치나 사회의 운영방식에 대해 민족주의를 꼽은 응답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군국주의 31.3%, 자본주의 31.2% 그리고 국가주의 29.4%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한일 국민 모두 상대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본주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근대적인 항목들이라는 특징을 나타내는 가운데 ‘독도문제’와 ‘역사인식’이 한일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저해요소로 꼽히고 있었다.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여 물어본 결과 독도문제를 가장 많이들 꼽고 있었으며 역사인식과 역사교육 역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나머지 항목에서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 양국국민 모두 한일관계 발전 저해요소 1위는 독도문제
- 한국 국민, 일본의 역사인식 및 역사교육과 일본 정치인들의 반한감정 조장 언행 순
- 일본 국민, 한국국민의 반일감정과 한국의 역사인식과 역사교육 순

 

한국 국민들은 한일관계 발전의 저해요소로 일본 정치인들의 반한감정 조장 언행(31.1%)과 일본 국민들의 반한감정(24.7%)을 많이들 꼽았으나 일본 국민들은 한국 국민의 반일감정(55.1%)과 한국 미디어의 반일감적적인 보도(25.3%)를 높은 비율로 꼽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 국민들 모두 상대국의 감정적인 선동으로 인해 양국관계가 저해되고 있다고 보는 경우들이 많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표5] 한일관계 발전의 저해요소(%)
 

 * 보기의 번역은 실사에서 사용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임


7. 정상회담 필요성과 핵심의제
 
- 정상회담 필요하다, 한국 국민 84.9% 일본 국민 70.2%
- 한국 국민 꼽은 핵심의제 독도문제와 역사문제와 위안부문제
- 일본 국민 꼽은 핵심의제 다케시마문제와 북핵문제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모두 양국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압도적이었다. 한국 국민들 중 한일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84.9%(필요하다 27.8%+대체로 필요하다 57.1%)였다. 일본 국민들 중 한일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70.2%(필요하다 40.2%+대체로 필요하다 30.0%)였다. 전체 응답비율에서는 한국 국민이 그리고 필요 강도에서는 일본 국민이 더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정상회담 개최시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 즉 핵심 의제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 국민들은 독도문제를 가장 많이들 꼽고 있었다. 일본 국민도 마찬가지였으나 한국 국민들이 역사문제와 위안부문제를 두 번째로 많이 꼽은 반면 일본 국민들은 북핵문제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차례로 많이들 꼽고 있었다.

 

그러나 독도문제와 역사문제, 위안부문제, 북핵문제 그리고 군사안보분야의 교류 및 협력/무역투자의 협력 강화와 FTA에 대해 양국 국민들 모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표6] 정상회담 핵심 의제(%)
 

* 보기의 번역은 실사에서 사용한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임
 

한일 양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양국 간 핵심 양대 과제는 ‘독도문제’와 ‘역사문제’였다. 우선 한일 양국 국민들은 한일 간 영토분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존재한다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한국 국민들 중 82.7%가 존재한다고 답했으며 일본 국민들 중 69.2%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림18] 양국 간 영토분쟁 존재여부(%)

 
 
영토분쟁이 존재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한일 양국 간 영토분쟁의 해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우선 한국 국민들은 실효지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26.7%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국민들의 경우 국제사법재판소에 기소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60.7%로 압도적이었으며 영토문제 존재사실에 대해 외교교섭을 통해 한국이 인정하게끔 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22.0%였다. 
 
[표7] 영토분쟁 해법(%)
 

  
 
역사문제 역시 양국 간 해결이 필요한 핵심의제다. 한일 양국 국민들도 이에 대한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었다. 양국관계가 발전하면서 역사문제 역시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대해 동의한 응답비율만을 보면, 한국 국민은 29.2% 그리고 일본 국민은 23.6%였다.

 

반면 역사문제의 해결 없이는 양국관계 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데에 한국 국민의 응답비율은 41.5%였고 일본 국민의 응답비율은 25.9%였다. 양국관계가 발전해도 역사문제의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비율 역시 한국 국민이 29.3% 그리고 일본 국민이 32.1%로 나타났다. 양국관계에 있어 역사문제가 가지고 있는 중대성과 난맥상을 드러낸 결과로 이해된다.
 
[그림19] 역사문제 해결과 영국관계 발전(%)
      
 

 
역사문제 해법에 대해서만큼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인식은 대체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여 조사한 결과, 한일 양국 국민 모두 책임소재가 상대방에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우선 한국 국민들은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가장 많이들 꼽았으며 침략전쟁에 대한 일본의 인식, 일본인의 종군위안부에 대한 인식, 일본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의 부족 그리고 정치인의 발언 순으로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났다.

 

일본 국민들 역시, 역사문제 대한 한국인의 과도한 반일행동과 한국의 반일교육 및 교과서의 내용을 꼽은 경우들이 가장 많았다. 한국 언론의 반일보도와 정치인의 발언을 꼽은 비율도 높았다. 다만 침략전쟁에 대한 일본의 인식을 꼽은 응답비율이 26.8%로 나타남으로써 한일 양국 국민들의 인식이 완전하게 평행선만을 달리고 있지 않음도 알 수 있었다.
 
[표8] 역사문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8. 민간교류 활성화와 언론보도 공정성 인식
 
- 공감대가 형성된 민간교류 활성의 중요성
- 일본에 대한 한국 언론보도 객관적이고 공평하다33.0% 아니다 41.6%
- 한국에 대한 일본 언론보도 객관적이고 공평하다 31.3% 아니다 26.2%

 

한일 양국 국민들 모두 민간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한국 국민 중 민간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75.2%(중요하다 26.0%+대체로 중요하다 49.2%)였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9%(중요하지 않다 1.0%+대체로 중요하지 않다 3.9%)에 불과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민간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모두 74.7%(중요하다 39.1%+대체로 중요하다 35.6%)였고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7.6%(중요하지 않다 2.8%+대체로 중요하지 않다 4.8%)였다.
 
[그림20] 민간교류 활성화 중요성 인식(%)
 

  
문화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은 상대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대체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국민들에게서도 대체로 높은 비율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상대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문화교류가 중요한 편이다(중요하다+대체로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 국민 조사에서 73.4% 그리고 일본 국민 조사에서 67.6%로 나타났다. 
 

[그림21] 상대국 인상 부정적 응답자들의 문화교류 활성화 중요성 인식(%)

  
 
민간교류 활성화의 분야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국민들 모두 문화부문의 민간교류를 가장 많이들 꼽고 있었으며 언론매체 간 교류와 민간기업 간 인재교류를 꼽는 경우들도 많았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 국민들은 학자와 교원 간 교류에 대해 각각 27.8%와 17.8%의 높은 응답비율을 보인 반면 일본 국민들은 학생 교류에 해당하는 유학생 유치(22.7%)와 중고교 수학여행(14.1%)를 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표9] 문화교류 활성화 분야(%)
 


 
실제 이러한 교류는 비록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한일 양국 국민들이 상호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상대 국가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국민들과 없다고 답한 국민들 간 상대 국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을 살펴보았다.

 

한국 국민들 중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경우에서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4.7%였다.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국민들에서의 응답비율은 8.3%였다. 일본 국민들 역시 한국 국민들과 유사한 경향성을 나타냈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일본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42.1%)이 방문 경험이 없다고 답한 국민들에서 답한 비율(28.1%)보다 높았다.

 

지인(잘 아는 지인+종종 이야기를 나누는 지인)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도 방문경험 유무에서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한국 국민들 중 일본에 지인이 있다고 답한 경우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2.7%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의 응답비율 11.0%보다 높았다. 일본 국민 역시 한국에 지인이 있다고 답한 경우에서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45.9%)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경우에서의 응답비율(26.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림22] 상대국 방문경험과 좋은 인상                                                 [그림23] 지인유무와 좋은 인상
  



연령대별 차이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상대 국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림24] 연령대별 상대국가 좋은 인상 응답비율
   
 


한일 양국 모두 상대 국가에 대한 자국 언론보도의 객관성과 공평성에 대해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국 국민들의 경우, 한국 언론보도가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비율은 33.0%였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1.6%였다.

 

일본 국민들의 경우도 한국 국민들과 유사했다. 자국 언론보도가 객관적이고 공평하다고 답한 비율은 31.3%였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6.2%였다. 언론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인이라는 생각들이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비중 있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림25] 상대국에 대한 자국 언론보도의 객관성 공평성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