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 공지사항]  동아시아연구원, 외교안보분야 세계 24위

 

동아시아연구원 이숙종 원장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 네트워크로 연결한 성과"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동아시아연구원(EAI)에 경사가 생겼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의 '씽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주관하는 '2011 세계 씽크탱크 순위'에서 한국 연구소로는 유일하게 △외교안보△정책연구분야에서 각각 24위, 26위를 기록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11위)에 이어 아시아 지역의 30대 씽크탱크(22위)로도 선정됐다.

 

1위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차지했으며 영국 채텀하우스와 미국 카네기재단이 2, 3위에 선정됐다. 국내 순수한 민간 씽크탱크 중에서 3개 분야에서 선정된 기관은 동아시아연구원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미국 외교협회(CFR)의 주도로 오는 3월 발족하는 씽크탱크세계평의회(Council of Councils)에 한국을 대표해서 참여한다.

 

EAI의 이숙종 원장(성균관대 교수)은 20일 "씽크탱크는 아이디어 시장(市場)이자 지식의 타워"라며 "한국의 순수한 민간 씽크탱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외국의 다른 씽크탱크들과 겨뤄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AI는 해외 연구자들을 초청하는 EAI 펠로우십 프로그램, 영문저널(Journal of East Asian Studies) 발간, 국제회의 개최 등 활발한 국제적인 네트워킹으로 인지도를 상승시켜왔다. 2008년 세계 최대 규모의 맥아더 재단으로부터 '아시아 안보 이니셔티브' 핵심기관으로 지정받아 4년째 해마다 60만달러씩 지원받고 있다.

 

EAI의 상근 연구원·직원은 14명에 불과하다. 국책연구기관이나 대기업과 관련된 연구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규모다. 이 원장은 "상근자는 적지만 100명이 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EAI의 창립자인 김병국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고려대 교수)에 이어 2008년부터 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EAI가 지향하는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한 지식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