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나리] 광복이 된 뒤 요즘처럼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실제로 여론 조사를 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 국민들이 서로에게 갖는 감정이 신나리 기잡니다.
어느 나라가 군사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을 꼽았습니다.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시민단체가 한일 성인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 한국 응답자의 약 44%가 일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중국이 군사적 위협이라는 응답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일본 응답자들은 12.2%만이 한국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윤시영 / 서울 은평구]
두 나라 국민 모두 양국 관계가 예전보다 나빠졌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한국 응답자는 46.7%가, 일본 응답자의 39.6%가 악화됐다고 답한 겁니다. 양국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국 응답자는 14%에 그쳤고, 일본은 ‘현상 유지’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대해선 양국 모두 70%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와 한중 관계 가운데 한국에선 한중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으나, 일본에선 한일 관계를 한중 관계보다 더 중시했습니다.
[녹취: 김하나 / 서울 관악구 신림동]
[녹취: 이즈미 준코 / 일본인 관광객]
한일관계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10년 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된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의 벽은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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