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원 "줄이거나 하지 말아야" 57%
이는 지난주 한국갤럽(44%)과 리얼미터(47.2%)가 각각 발표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이 눈높이를 국민의 ‘안보 여론’에 맞추고 있기 때문에 호의적 평가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은 “북한이 신뢰를 보여줄 경우 북핵 해결 이전이라도 대화와 지원이 가능하다는 진보적인 메시지와 한·미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란 보수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으면서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적절히 해소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이런 점이 진보적 메시지 전달에 미온적이었던 전임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된 개성공단 사업은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7.1%로 ‘중단해야 한다’(39.3%)는 응답보다 높았다. 그러나 향후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선 ‘줄이거나’(30.2%), ‘전혀 하지 말아야 한다’(26.6%)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현재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0.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2012년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에 맞게 할당한 뒤 무작위로 추출했고, 최종 결과 집계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했다(표본 구성은 www.joongang.joinsmsn.com에 게재). 조사는 집전화(412명)와 휴대전화(488명)를 병행해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3%포인트다. 응답률은 21.0%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