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YTN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1대1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교수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 지지율에서는 박 전 대표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안 교수는 상승세가 꺽이면서 지난 달 보다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안 교수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른바 '안풍'이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처음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 야권 후보로 안철수 교수가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었습니다. 박 전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9.4%, 안 교수는 49.4%로 안 교수가 10%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안 교수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조금 오르면서 격차는 지난 달 11.7% 포인트에서 다소 줄었습니다. 모든 후보를 놓고 비교하는 단순 지지율에서는 박 전 대표가 29.2%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안 교수는 이른바 '안풍'이 시작된 지난 9월이후 석달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에 23.3%를 기록, 지난 달 보다 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내년 총선 불출마와 제3당 창당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이달 초 기자회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간 1대 1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대표가 53%로 31.3%의 손 대표를 크게 앞섰고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25% 넘는 격차로 앞섰습니다.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양극화 완화와 경제 성장, 삶의 질 개선 등의 요구가 많아 최근 악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65%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 29.8%의 두배를 넘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5.9%로 1위를 달렸고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 노총이 합당한 민주 통합당이 29.5%를 얻어 양당의 차이가 한자리 수로 좁혀졌습니다. 반면 지난달 10.5%의 두자리 지지율을 기록했던 통합진보당은 4.9%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사는 성인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5% 포인트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