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과 국방장관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전날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을 지휘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평도 도발 후 지지율 상승..50% 육박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전 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5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민이 굳게 단합하는 한 어떤 세력도 넘보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학교 교육과 민방위 교육 등에서 안보를 어떻게 반영해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을지 검토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안사격훈련이 실시된 20일에도 "우리가 국방력이 아무리 강하고 우월해도 국론이 분열되면 상대(북한)는 그걸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안보의식과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동안 확산되고 있는 나눔문화가 축소돼서는 안된다"면서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연말연시에 소비가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상인을 포함한 서민이 위축되지 않도록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등에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최근 급속히 퍼지는 구제역에 대해서는 "특정지역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어 걱정스럽다"면서 "과거 대책으로는 안되고, 전문가들과 상의해 조만간 심층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 이후보다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한국리서치가 20일 공개한 월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48.9%로서 11월의 44.2%보다 4.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8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5%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