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4.7 %P 올라 48.9 %

진보 진영서 더 많이 올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48.9%로 조사됐다.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44.2%)보다 4.7%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진보진영에서 가장 큰 8.2%포인트 상승했다. 중도(6.8%포인트)·보수(3.2%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월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원 측은 “공정사회 담론뿐만 아니라 연평도 공격 이후 안보 이슈에 따른 진보 진영의 균열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1월 조사에선 보수 지지층(71.6%) 못지않게 진보 지지층(70.4%)도 제한적인 대북 군사조치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도 성향은 이보다 낮은 68.3%가 찬성했었다. 안보 이슈에서 ‘보수=강경, 진보=온건’이란 전통적 구도에 변화가 온 셈이다. 현 정부의 북한 도발 대비태세에 대해선 그러나 69.6%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800명을 상대로 전화 면접조사를 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집 오차는 ±3 .5%포인트(응답률 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