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콘퍼런스… 국내·외 200여명 참석… 현재 위기상황 극복해법

 

 

▲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한미 동맹·미래를 향한 대응계획'이란 제4회 콘퍼런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간의 여러 문제를 문화적 화합으로 극복하고, 한미 동맹의 상징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적, 정서적 기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같은 내용은 평택시와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이숙종), 신미국안보센터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미 동맹: 미래를 향한 대응 계획' 제4회 콘퍼런스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는 김선기 시장과 원유철 국회국방위원장, 권영세 국회정보위원장, 필 와이즈컴 미국 해전대학 총장, 빅터 차 조지타운대학 교수, 최강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에번스 프린스턴대 교수, 김형진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등 국내외 학자 및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번 한미동맹 콘퍼런스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중국의 패권적 목소리 등 현재 한반도의 평화에 전례없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과감히 넘어서기 위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실질적 정책결정자, 학자들이 서로의 식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홍구 동아시아 연구원 이사장은 "이런 점에서 평택의 중요성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제적 측면에선 황해경제권의 허브, 안보면에선 통합 주한미군기지가 설치될 평택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택의 역할론을 부각했다.

 

이어 빅터 차 교수는 "중국의 부상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예의주시해야 하며 (중국이)공격적 현실주의를 내세울 경우 중국과 미국의 충돌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며 "평택의 입장에서 중국과 미국의 향후 변화를 냉정히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기 시장은 "한미동맹 컨퍼런스는 한미간의 미래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위한 논의와 다짐의 자리였음이 확인됐다"며 "변환기의 환경속에서 한미 동맹 관계가 평택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부 콘퍼런스는 16일 평택대 제2피어선 빌딩에서 '평택발전대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환황해경제권의 중심, 평택', '대중국 무역과 평택발전', '평택항의 발전과 과제',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