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韓·美동맹 콘퍼런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15일 "한·미 양국 군은 '전략동맹 2015'를 통해 북한의 국지도발과 불안정 사태, 전면전에 대비하는 실전적 계획 수립과 훈련을 할 것"이라며 "키리졸브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 연습을 통해 전면전은 물론 제한공격(국지도발)에도 대응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이숙종)과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이날 공동 주최한 제4회 한·미동맹 콘퍼런스 만찬 연설을 통해서다.

 

한·미 양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한·미동맹: 미래를 향한 대응계획"이란 주제로 토론한 이날 회의에선 북한 급변사태시 중국의 대응 등도 논의됐다. 한국국방연구원 신범철 박사는 "중국은 북한 내 친중(親中) 정부의 수립을 지원하면서 (남북)통일 과정에 간섭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중국은 한·미가 북한에 군사 개입을 할 경우 군사적 충돌까지 감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코소보 사태 때 러시아처럼 군사 충돌 때는 빠져 있다가 이후 (북한의) 특정 구역을 차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남훈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 중국과 논의할 게 많지만 중국이 굉장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거부감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의 자연재해 등 재난 상황에 대한 협력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 와이즈컵 미 해전(海戰)대학 총장도 "2007년부터 미 해군의 주요 임무가 재난 구조 등 인도주의적 지원이 됐다"며 "난민 발생시 난민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연구 중"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