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의 비핵화와 도발 중단 강요할 모든 수단 가지고 있다"
중국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일련의 사건들이 터졌음에도 북한을 압박하지 않는 이유는 자칫 중국의 압박이 북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을 압박해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에 중국이 동참하지 않는 이유는 자국의 대북압박이 북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날 동아시아연구원이 주최한 제4회 한미동맹콘퍼런스에서 '중국의 부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도발 중단을 강요할 모든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차 교수는 "중국은 자신들이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면 북한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하고 있다"며 "낮은 수준의 압박조차 북한의 체제 붕괴를 초래할 수 있기에 압박을 전혀 가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패트릭 크로닌 신미국안보센터 선임고문도 "러시아도 규탄한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침묵하는 중국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해서 중국의 대북압박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