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72.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9%였다.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월 22, 23일 전국 성인 1514명에게 웹조사 방식으로 물은 결과(응답률 20.0%, 표본오차는 95%±2.52%포인트) 비상계엄에 대해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8.3%, “다소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14.6%였다.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6.6%, “다소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7.3%,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13.2%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각각 77.4%와 70.1%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20.9%로 가장 높았다.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선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7.0%가 “잘못한 일”이라고 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는 42.0%가 “잘한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2.0%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93.3%), 중도(77.7%), 보수(43.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보수 37.0%, 중도 7.0%, 진보 2.8%였다.

윤 대통령 탄핵에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51.8%,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3.1%였다. “매우 반대한다”는 12.6%, “반대하는 편”은 10.5%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이었다. 70세 이상에선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4.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51.8%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는 서울(62.2%), 인천·경기(64.8%), 대전·세종·충청(67.0%), 부산·울산·경남(63.6%), 강원·제주(62.6%) 등 모두 60%대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의 90.5%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중도는 68.9%, 보수는 32.0%가 탄핵에 찬성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3년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76.5%였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23.5%였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0∼50대에서 모두 80%를 넘겼으며 60대는 60.6%, 70세 이상은 51.9%였다. 중도층에선 84.1%가 “잘못했다”고 했고, “잘했다”는 응답은 15.9%였다.

계엄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정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 61.2%는 “덜 지지하게 됐다”고 했고 13.8%는 “더 지지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변함 없다”는 응답은 25.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