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현재 한반도 정세가 다시 `변화의 초입`에 섰다며 향후 평화의 사이클로 갈지, 교착 장기화로 갈지는 우리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0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MBN-동아시아연구원 외교전략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더욱 살려 더 큰 ‘평화의 사이클’로 갈 것인지, 아니면 교착이 장기화 되면서 동북아에 새로운 긴장이 점증할 것인지 이제 전적으로 우리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20년의 크게 증가되었던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은 2021년 현재는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있고, 남북통신연락선도 10월초 다시 연결되어서 정상 가동됨으로써 최소한의 남북 대화의 토대, 이런 것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반도 정세는 다시 한 번, ‘변화의 초입’이 될 수 있는 그런 유동적인 상황에 위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서두르지도 않겠지만,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도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한반도의 평화정세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차기정부의 대외전략 역시,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변화, 국민들이 공감하는 변화, 그리고 북측이 호응하는 변화를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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