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널조사 디자인

2007년 대선패널조사는 후보가 선정되기 이전인 4월 말부터 각 당의 후보가 선정되고, 본선경쟁을 거쳐 최종 투표가 있는 12월까지 8개월간, 총 6차례에 걸쳐 대선을 둘러싼 유권자의 표심변화를 생생하게 분석해낼 것이다. 특히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가 지지후보를 바꾸거나 지지후보가 없던 유동적인 유권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 선거동학(動學)을 과학적으로 밝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7대선패널 공동연구팀은 패널조사의 장점을 십분 살려 기존의 유권자의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는데도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패널조사는 유권자의 가치관과 이념적 태도의 변화가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분석 시기

본 연구는 17대 대통령선거운동기간 중 개인수준의 정치인식과 태도변화를 추적하는 국내 첫 대통령선거 대규모 패널여론조사 데이터의 구축을 위한 조사방법론으로서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패널을 구성하여 총 6회에 걸쳐 패널조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선거운동기간’이라 함은 대선 예비주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4월 26일 예비후보 등록일부터 본 선거가 끝나는 12월 16일까지를 의미한다. 

- 질문지 구성

질문지는 폐쇄형 체계화된 질문지를 통해 조사를 실시하며 질문항목은 크게 (1) 핵심추적문항(core questions) (2) 집중연구문항으로 이원화한다. 핵심추적 문항은 본 연구의 핵심과제인 투표결정요인의 변화를 반복적으로 추적하는 문항을 의미한다.

6회 조사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여론변화를 추적할 핵심추적 문항은 ① 후보 요인 ② 정당요인 ③ 선거캠페인 ④ 이슈 및 정책에 대한 태도로 구성된다(세부적인 질문 항목은 [표 4]를 참조). 질문은 국제비교가 가능하도록 가급적 ANES 질문지 등 국제조사의 워딩을 일치시키되, 한국선거현실에 맞지 않을 경우 문항을 개발하여 사용한다. 

- 패널규모와 조사의 시점, 패널유지율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