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는 “Power and Resistance in Hong Kong: The Dynamics of the Umbrella Movement”를 주제로 12월 13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홍콩의 대중운동과 역사적 맥락에서 본 홍콩 시위의 의미, 그리고 홍콩 내부의 정치적 분열과 대륙의 포섭(co-optation)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웡 교수는 홍콩 민주화 시위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와 지지를 유도한 전 홍콩적인 시위임을 강조하면서, 친(親)민주주의 세력과 친중국 세력의 좁혀지는 격차와 그 원인을 1998-2012년 선거결과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웡 교수는 정치이념에 너무 치우치는 경향과 중도파와 급진파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홍콩 내 친민주주의 세력은 오히려 주변화(marginalized)되었고, 홍콩 시위는 “2003년 7.1시위 2.0”(July 1, 2003 Protest 2.0)으로 전락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옙 교수는 홍콩 시위가 민주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시민의 단결력을 통해 홍콩 민주주의 훼손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옙 교수는 중국이 기존의 “뒤에서 조종하는”(stay behind the scene) 전략을 유지하기보다는 내정간섭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간섭과 포섭정책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 홍콩 예외주의(exceptionalism)도 없어질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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