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를 확인할 때가 되었습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며 의무입니다. 한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때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난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 온 국민은 슬픔과 분노를 체험했습니다. 이것이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투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는 책에서 “무관심이야 말로 가장 최악의 태도”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 할 수 밖에.....”. 이렇게 행동하면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는 “참여의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중에 가장 간단한 것이 투표라고 말하며, 그러므로 젊은이들이 자기 뜻에 맞는 정당에 투표를 통해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기권하지 말고 꼭 투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또한 분노의 표출에 있어서도 ‘도에 넘치게 분노’하지 말고 비폭력 저항을 통해 ‘희망’을 일구라고 충고하며, ‘비폭력 저항’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참여할 때입니다. 우리 유권자의 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줍시다.

 

지난 제5회 지방선거 투표에 대한 유권자 조사 분석 자료 「유권자 투표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 제5회 지방선거 사례를 중심으로-<요약집> 2010년 8월 (재)동아시아연구원

 

를 보면 기권자의 72.1%가 ‘바빠서’ 등 비 정치적 이유로 기권을 했다고 한다. 또한 투표결정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투표 당일에 투표를 결심했다고 답한 유권자가 7.3%나 되었습니다. 2-3일전에 투표를 결심했다는 유권자는 22.7%이고 1주일 전에 결정했다는 유권자도 23%나 됩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과반수가 마지막 일주일간의 선거운동기간 중에 투표참여를 결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막바지 선거운동기간 1주일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동원해내는 데 매우 중요한 기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중요한 시기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일전 1주일(5. 28.~ 6. 3.)을「정책‧공약 바로알기 주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홍보하여 정책경쟁 본위의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유권자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당‧후보자 공약정보를 매스미디어‧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집중 제공하고 홍보대사‧여론주도층의 정책선거 관련 칼럼, 기획시리즈 게재 등으로 유권자의 정책선거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정책‧공약 바로알기 주간 공명선거 캠페인」을 실시하여 유권자 여러분의 참여를 적극 홍보해야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 한표를 행사해 주십시오!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고,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선진국가 실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