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여론도 60%를 넘었으며,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 역시 70%에 달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월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4명을 대상으로 비상계엄에 대해 물은 결과,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8.3%, "다소 잘못한 일"이 14.6%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6.6%, "다소 잘한 일"은 7.3%였으며,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13.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77.4%)와 50대(70.1%)에서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매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20.9%로 가장 많았으며,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7.0%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42.0%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2.0%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3.3%, 중도층의 77.7%, 보수층의 43.7%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보수층에서 37.0%, 중도층에서 7.0%, 진보층에서 2.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51.8%, "찬성하는 편"이 13.1%로, 전체 응답자의 64.9%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매우 반대"는 12.6%, "반대하는 편"은 10.5%로 집계됐다.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탄핵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탄핵 찬성이 84.8%로 가장 높았고, 서울(62.2%), 인천·경기(64.8%), 대전·세종·충청(67.0%), 부산·울산·경남(63.6%), 강원·제주(6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5%가 탄핵에 찬성했으며, 중도층은 68.9%, 보수층은 32.0%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지난 3년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76.5%로 높았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23.5%였다. "잘못했다"는 응답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50대에서 모두 80%를 넘었고, 60대는 60.6%, 70세 이상은 51.9%였다. 이념별로는 중도층에서 84.1%가 "잘못했다"고 답했으며, 15.9%는 "잘했다"고 응답했다. 계엄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61.2%가 "덜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13.8%는 "더 지지하게 됐다"고 했다. "변함 없다"는 응답은 25.0%였다. 이번 조사는 100%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